작년 뉴욕시 홈리스 학생 역대 최다 15만4000명
지난 학년도 뉴욕시 공립학교에 다닌 학생 중 약 15만4000명이 안정된 거처 없이 생활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학생 7명 중 1명꼴로, 시 교육 역사상 최대 규모다. 아동권익단체 ‘뉴욕 아동 옹호자들(Advocates for Children of New York)’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노숙 학생 수는 10년 연속 10만 명을 넘었으며 최근 주택난과 이민 가족 유입 증가가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학생들의 거주 형태는 다양했다. 약 6만5000명은 최소 한 번 이상 시 운영 셸터에서 숙박했으며, 8만2000명은 친척이나 지인 집에 임시로 머무는 ‘이중 거주’ 상태였다. 나머지 7000명은 모텔·호텔 등 임시 숙소에서 생활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 불안정은 학업 성취와 출석률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셸터 거주 학생 중 뉴욕주 3~8학년 표준시험 읽기·수학 시험에서 합격한 비율은 22%에 불과했으며, 약 67%는 학기 중 10% 이상 결석한 만성 결석자로 기록됐다. 보고서는 또 셸터 배치 문제도 큰 문제로 꼽았다. 약 40%의 학생이 학교가 위치한 보로가 아닌 다른 구역 셸터에 배정돼 장거리 통학을 강요받거나 아예 등교를 포기하는 사례가 많았다. 이에 시 교육국은 350명 이상의 전담 인력을 배치해 홈리스 학생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 교육국 대변인은 “교육은 노숙의 악순환을 끊는 핵심”이라며 “학생과 가족이 안정된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트라우마 대응 전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서만교 기자 [email protected]홈리스 학생 홈리스 학생 학생 역대 거주 학생
2025.10.20.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