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저소득층 45만명 건강보험 상실 위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법안(One Big Beautiful Bill Act·OBBBA) 시행에 따라 수십만 명의 뉴욕 주민들이 공공건강보험 프로그램 에센셜 플랜(Essential Plan) 혜택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10일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연방정부가 건강보험 관련 지원금을 대폭 삭감함에 따라, 에센셜플랜을 기존처럼 운영하기가 어려워졌다"며 "약 45만 명이 자격을 상실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뉴욕주는 지난해 '에센셜플랜' 소득 상한을 기존 연방빈곤선(FPL) 200% 이하에서 250% 이하로 확대했다. 하지만 올해 연방 보조금 삭감 내용이 포함된 OBBBA 법안 통과로 이 기준을 유지할 만큼의 연방 보조금 확보가 어렵게 되자 주정부는 혜택을 다시 축소할 전망이다. 에센셜플랜은 뉴욕주가 운영하는 공공 건강보험 프로그램으로, 메디케이드 수혜 기준보다는 소득이 높지만 민간 보험은 부담스러운 저소득층에게 저렴한 의료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다. 현재 뉴욕주 에센셜플랜 가입자는 약 170만 명으로 추산되는데, 주지사실은 자격 기준이 다시 강화되면 소득이 상한선 근처였던 주민들과 일부 이민자 등 약 45만 명이 혜택을 상실할 것으로 전망했다. 호컬 주지사는 뉴욕주의 공화당 연방의원들에게 "건강보험 자격 축소를 막기 위해 연방 보조금 삭감을 유예하는 법안을 통과시켜 달라"고 촉구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건강보험 저소득층 뉴욕주 저소득층 건강보험 상실 공공건강보험 프로그램
2025.09.11. 2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