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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제도 한눈에 정리”…시니어 만족

폭우가 쏟아진 지난 15일 오전, LA 한인타운 새누리교회 입구에는 이른 9시부터 우산을 든 시니어들의 줄이 이어졌다.     제2회 ‘중앙일보 시니어 은퇴박람회’가 오전 10시 시작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정부 프로그램·은퇴 재정 등 복잡한 제도를 한국어로 직접 안내받을 수 있는 자리여서 시니어들에게는 그만큼 절실했다.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헬스케어 세미나로 시작됐다.   스캔헬스케어를 시작으로 유나이티드헬스케어(UHC), 얼라인먼트헬스, 휴매나, UCLA헬스, 클레버케어 등 주요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플랜 6곳이 순서대로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다양한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플랜과 플랜마다 제공하는 혜택을 비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참석자들의 집중도는 높았다.   부부동반으로 참석한 마이크 최(65) 씨는 “메디케어 정보가 너무 방대해 1년째 공부하고 있다”며 “전문가가 한국어로 직접 설명해주니 복잡했던 내용이 한눈에 정리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체육관에 마련된 상담 부스에도 문의가 끊이지 않았다. 실버시티 에스더 최 담당은 “덴탈·약값·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일반 의약품(OTC) 등 실생활 정보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타이틀 스폰서인 서울메디칼(SMG) 건강상담 부스에는 시니어들의 발길이 가장 많이 몰렸다. SMG 소속 한의사와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일대일 상담을 진행하고, 관계사인 아큐웰니스가 무료 진료와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 큰 호응을 얻었다.   김영희(75) 씨는 “주치의가 아닌 제삼자의 의견을 들을 수 있어 더 도움이 됐다”며 “건강·보험 상담을 한 곳에서 비교할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럽다”고 했다. 근육저항(AK) 검사로 장기 상태를 진단한 제이슨 오 한의사는 “어지러움·어깨 통증·소화 문제 등을 호소하는 시니어가 많았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에는 은퇴 생활에 직접 필요한 내용으로 구성된 2부 세미나가 이어졌다. 엠제이보험은 메디캘 이해를, 케이데이는 통합 건강관리의 필요성을, 와이즈보험은 은퇴와 어뉴이티의 관계를 주제로 강연했다.     지난해에 이어 다시 찾은 함영선(75) 씨는 “나이가 들면 이런 정보를 한 번에 들을 기회가 많지 않은데, 매년 도움을 받고 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이선엽(80)씨도 “보험·헬스케어 상품 비교가 어려운데 박람회에서는 상담과 자료로 상세하게 비교하고 질문도 할 수 있어 유익했다”고 덧붙였다.   부모의 은퇴 준비를 돕기 위해 박람회를 찾은 저스틴 이(31) 씨는 “멀게만 느꼈던 제 은퇴도 다시 생각하게 됐다”며 “유용한 내용이 많아 내년에도 참석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품 추첨을 통해 에어프레미아 한국 왕복항공권, 삼성 스마트TV, 정관장 건강식품, 해태 쌀 교환권, H마트 상품권 등이 66명에게 전달됐다.  최인성·정윤재 기자시니어 제도 건강상담 부스 중앙일보 시니어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2025.11.16.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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