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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도산기념관’ 건립위, 신뢰가 먼저다

리버사이드에 추진 중인 도산안창호기념관 건립 사업이 진척은커녕 진위 논란만 빚고 있다. 미주도산기념사업회 곽도원 회장의 지난해 12월 발언이 발단이었다. 민주평통 오렌지·샌디에이고 지역 협의회 회장 자격으로 22기 민주평통 출범식에 참석한 곽 회장은 “리버사이드시가 제공한 10에이커 부지에 도산기념관 건립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참석한 공식 석상에서 한 발언이었다.     곽 회장의 발언 내용이 알려지자 한국 정부의 청원 웹사이트에 ‘사실 확인 요청’ 내용이 접수됐다. 용지 확보 여부, 건축비용 등을 확인해 달라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 리버사이드시 측은 “검토 단계일 뿐 확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의회가 도산기념관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은 승인했지만 부지 제공 관련 내용은 없다는 것이다.     한국 정부의 예산 지원 문제도 사실과 차이가 있었다. 곽 회장은 지난 2024년 한국 정부가 건립비용의 30%를 지원키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지만 담당 부처인 보훈부 관계자는 “사업계획서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역시 예산 지원을 결정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사업회 측의 조바심도 이해는 간다. ‘2025년 착공, 2028년 완공’ 발표는 공수표가 된 지 오래다. 2019년 시작된 사업이 7년 동안 거의 진척되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어떻게든 불씨를 살리고 싶은 것이 사업회의 입장일 것이다. 하지만 곽 회장의 발언은 너무 성급했다. 의욕을 보이는 것은 좋지만 검토 중인 사안을 마치 확정된 것처럼 발표하는 것은 신뢰를 떨어뜨리는 일이다.       앞으로의 발표는 좀 더 투명하고 신중히 해야 한다. 성급하거나 설익은 발표는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올 뿐이다.사설 도산기념관 건립위 건립위 신뢰 도산기념관 건립 회장 자격

2026.02.04.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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