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발생한 대형 산불의 여파로 인해 피해 지역 복구 수요가 몰리면서 LA 일대의 건축비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이민 단속 정책이라는 악재가 겹치면서 비용이 향후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험데이터 분석기관 베리스크가 최근 가주 내 33개 주택 건축시장을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LA 지역의 건축 비용은 직전 분기 대비 6%나 상승했다. 이는 업체가 집계를 시작한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분기 상승률로, 같은 기간 가주 전체에서 가장 높은 증가폭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연간 상승 폭은 10.5%에 달했다. 비용 증가는 최근 산불 피해 지역에서 건축 및 수리 수요가 잔해 처리 후 폭등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렉 파인 베리스크 분석 책임자는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공사가 급격히 늘었다”며 “특히 이에 따라 노동력 수요가 공급을 앞서면서 인건비가 급등, 결국 더 비싼 건축 비용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LA 지역 인건비는 1월 이후 6.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전반적인 건축비 둔화 흐름과는 반대되는 움직임이다. 팬데믹 기간 동안 공급망 병목과 노동력 부족, 주택 수요 증가로 인해 급등했던 건축비는 최근 1년간은 전국적으로 다소 안정세를 보인 바 있다. 베리스크의 집계에 따르면 전국 평균 건축비는 올 1분기에 0.9%, 연간으로는 4% 상승하는 데 그쳤다. 가주 전체 평균은 분기 기준 1.1%, 연간 기준 3.8%로 집계됐으며, 이는 팬데믹 기간이었던 2019~2024년 연평균 상승률 7%에 비해 크게 낮아진 수치다. 한편 LA에서는 이 밖에도 관세 및 이민 단속 영향으로 인력 수급에 불균형이 지속되며 건축비 상승 압력이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정부는 멕시코와 캐나다산 주요 건축 자재에 최대 25%의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는 55%로 조정된 상태다.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자재는 철강, 콘크리트, 석고, 가전제품과 조명 기구 등이다. 건물의 골조 및 지붕 공사에 필수적인 자재인 외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율 역시 25%에서 50%로 인상되면서 상황은 더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 주택건설업협회(NAHB)는 관세에 따른 건축 비용 상승으로 신축 주택 가격이 평균 9200달러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조사기관 존다(Zonda)의 보고서는 총비용이 최대 6%까지 오르면서 전체 건축 비용이 최대 2만 달러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최근 연방 정부의 불법 체류자 추방 정책 등으로 인해 건설 현장은 인력 부족 현상이 심화된 상태로, 인건비 상승에 일조할 것으로 예측된다. 전문가들은 “노동력 부족은 시공 일정 지연과 추가 비용 발생으로 총 건설 비용을 크게 상승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우훈식 기자 우훈식 기자la지역 최대폭 건축비 상승 건축 비용 박낙희 건설 주택 이민 단속 관세 건축비 LA
2025.06.17. 22:54
국내 기준금리가 3개월 연속 오르며 분양시장 전반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대출 활용이 불가피한 투자모델로 인해 이자 부담이 늘어나는 것은 시장에 긍정적이라고 보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8월 0.5%였던 기준금리를 다섯 차례 0.25%씩 올려 지난 5월 1.75%까지 만들었다. 이후 7월 13일 사상 첫 빅스텝(기준금리 0.5%p 인상)을 단행하고 지난달 25일 0.25% 추가로 올리며 기준금리는 2.50%까지 올랐다. 이에 전반적 부동산 투자심리가 위축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하지만 실제로는 과거 유사한 상황에서 예상과 달리 수익형 부동산 시장은 오히려 활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지난 2010년 7월부터 2011년 6월까지 기준금리는 0.25%씩 총 다섯 차례에 걸쳐 상승하는 등 최근과 유사한 움직임을 보였다. 당시 부동산 업계는 원리금 상환에 대한 부담으로 수익형 부동산 매매시장이 침체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우려와 달리 이 기간 상업용 건축물 거래 비중은 9.58% ~ 11.71% 사이를 오가며 기준금리 상승 이전(2010년 1월 ~ 6월, 10.38% ~ 11.58%)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여기에 더해 같은 기간 상가 투자수익률은 1.11%에서 1.85%로 0.74%p 상승하고 임대료를 통한 수익을 산정하는 소득수익률 역시 0.93%에서 1.32%로 0.39%p 오르는 등 금리 인상 여파에도 가치가 상승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기준금리 상승에도 굳건했던 이전 사례가 금번에도 이어질지 관심을 모 으고 있다. 이밖에 금리 인상 외에도 최근 건축 원자재 비용상승 이슈가 있어 향후 용도를 불문하고 분양가 상승이 예견된다.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에 따르면 건설 주요 자재인 시멘트의 1톤당 평균 가격은 지난해 6만2000원에서 지난 4월 9만8000원으로 46.5% 상승했다. 철근가격 역시 지난해 1톤당 69만원에서 지난 5월 119만원으로 72.5% 증가했다. 이에 건설업계 역시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시장 상황을 면밀히 파악한 후 합리적인 투자처와 시기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에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건축비 상승 전 양호한 입지의 수익형 부동산 상품을 찾는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있는 가운데 검단신도시 중심상업지구 내 ‘검단 골든스퀘어’가 눈길을 끈다. 검단 골든스퀘어는 지하 3층 ~ 지상 8층 규모의 3면 개방형 복합 상가로 제1· 2종 근생시설과 교육연구시설, 운동시설 등으로 구성돼 다양한 업종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전망된다. 검단 골든스퀘어가 들어서는 검단신도시 1단계 상업지구 구성비가 1.12%에 불과해 희소가치가 높다. 주요 신도시인 위례신도시와 하남미사신도시의 8.1% · 8.4% 상업용지비율과 비교하면 구성비가 절반 이하로 낮다. 3만3천여 배후세대 소비수요 흡수에 유리한 환경이 이미 조성돼 있다. 상권 내 희소한 광장을 끼고 넥스트콤플렉스와 마주보는 입지도 호평 받는 요소다. 초대형 복합몰인 넥스트콤플렉스는 멀티플렉스 극장과 문화센터, 테마파크, 컨벤션, 대형 서점 등이 예정돼 검단신도시 입주민뿐 아니라 인근 지역 수요까지 흡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업시설 분양업계 관계자는 “이전까지 상업시설 투자라고 하면 월세수익 창출에 방점이 찍혔지만, 최근에는 월세수익과 함께 시세 차익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 안정성을 중시하던 기조에서 이제는 시세 차익까지 추구하는 쪽으로 수익 범위가 확산되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상가 평균 매매거래가는 3.3㎡당 2062만원으로 조사됐다. 국토부가 관련 집계를 시작한 2006년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이다. 검단 골든스퀘어 분양관계자는 “검단신도시가 소재한 인천 서구는 2위인 중구와 비교해 순이동인구가 3배 이상일 정도로 빠른 속도로 인구전입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인근 아파트 입주민들의 대규모 수요를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대부분의 분양 물량을 선점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강동현 기자 [email protected]골든스퀘어 임대수익 기준금리 상승 검단 골든스퀘어 건축비 상승
2022.09.28. 1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