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업랜드 지역에서 경찰의 검문을 피해 도주하던 차량이 다른 차량과 충돌, 10대 세 명을 포함한 총 네 명이 숨진 것으로 밝혀졌다. 1일 샌버나디노 셰리프국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새벽 1시 48분 풋힐 블루버드와 아치볼드 애비뉴 인근에서 음주운전(DUI) 의심 차량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2018년형 현대 세단 자동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는 차를 세우라는 경찰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빠른 속도로 도주했다. 그로부터 약 6분 뒤, 5마일 떨어진 교차로에서 2010년형 머스탱 차량과 충돌한 뒤 전봇대를 들이받아 현장에서 네 명이 즉사했다. 셰리프국에 따르면 이날 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도주 차량에 탑승하고 있던 헤수스 길렌(16)과 조엘 실바(16), 그리고 마이클 에이드리언 고메스(17) 등이다. 셰리프국은 네 번째 사망자의 신원은 밝히지 않았다. 해당 차량에는 13세 소년도 탑승해 있었으며 그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주 차량이 들이받은 머스탱에 타고 있던 35세 남성과 21세 여성 두 명 역시 병원으로 이송된 상황이다. 한편 셰리프국은 사망자들이 타고 있던 현대 차량은 폰타나에서 도난 신고가 들어온 차량이며 장전된 총 한 정이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김영남 기자 [[email protected]]검문 도주 차량 캘리포니아 음주운전 DUI 머스탱 현대 10대 생존자 병원 도난 차량 장전된 총 사망 즉사
2024.07.02. 13:10
컴튼 지역에서 한 운전자가 검문을 하려던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 소속 대원들에게 차량을 돌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CHP 대원들은 즉각 해당 차량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 용의자는 20대 초중반의 남성으로만 알려졌다. 현재 용의자는 수배 중이다. 해당 사건은 18일 오후 11시 30분 넘어 앨론드라 불러바드와 에이프릴리아 애비뉴가 만나는 교차로 인근에서부터 시작됐다. CHP 대원들이 과속으로 달리던 기아 옵티마 차량을 멈추게 한 뒤 2명의 CHP 대원이 순찰 차량에서 나와 다가가려던 순간 해당 차량 운전자가 순찰대원을 향해 속도를 높였다고 CHP 측은 밝혔다. 이때 한 CHP 대원은 피하면서 등이 땅으로 먼저 떨어지기도 했다. 이어 2명의 CHP 대원은 해당 차량을 향해 즉각 대응 사격을 가했다. 잠시 뒤 용의자와 CHP 대원들은 각자의 차량으로 돌아간 뒤 짧은 차량 추격전을 펼쳤다. 이후 CHP 순찰 차량은 용의 차량을 놓쳤고 용의자는 타고 있던 차량을 버린 채 발로 도주했다. 버려진 차량 앞 유리창에는 여러 발의 총탄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다. 용의자가 CHP 대원들의 총격으로 부상을 입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차 내부에서 핏자국이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CHP 대원들은 아무도 부상을 입지 않았다. 도주한 용의자에 대한 인상 착의 등은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김병일 기자검문 경관 차량 총격 순찰 차량 차량 추격전
2023.09.19. 10:39
전국에서 경찰이 지난 5년 동안 총이나 흉기를 소지하지 않았거나 폭력 범죄에 연루되지 않은 비무장 운전자 또는 동석자 400명 이상을 교통 단속 때 살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매주 한 명 이상이 교통 단속 과정에서 살해당한 꼴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지난달 31일 탐사 기획기사에서 보도했다. NYT가 지난 2016년 9월30일 이후 벌어진 경찰의 비무장 운전자 또는 동석자 살해 사건 중 180여 건의 사건 영상과 음성, 기록을 분석한 결과 75명 이상은 차량 절도 의심을 받았고, 60여 명은 난폭 운전을 이유로 차량 정지를 요구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단순 절도와 같은 비폭력 범죄 의심 사건이었다. 단지 과속을 했거나 미등이 깨졌다는 이유로 단속을 시작했다가 총격 살해라는 비극적 결말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는 것이다. 상당수 사건에서 경찰은 차량을 멈춰 세우자마자 소리를 지르며 ‘총을 쏘겠다’고 협박했고, 커다란 위협을 느낄 상황이 아닌데도 과민 반응하며 마구 총을 쏜 것으로 드러났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7년 1월 남자친구와 자동차 여행을 하던 두 아이의 엄마 제네비브 도스(21)는 댈러스의 한 아파트 빌딩 바깥에 차를 대고 자다가 ‘수상한 차가 있다’는 주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관 6명이 차를 둘러싸고 “손들어”라고 외치는 소리에 눈을 떴다. 잠에서 깨 당황한 도스는 차를 천천히 후진하려다 순찰차가 퇴로를 막아서자 다시 앞으로 조금 움직였다. 이에 2명의 경관이 13발의 총탄을 쏴 그를 숨지게 했다. 당시 한 경찰관이 남자친구를 끌어낸 뒤 무전기에 대고 “그들이 경찰차를 두 차례 박았다”고 거짓 보고를 하는 장면이 보디캠 영상에 포착됐다. 같은 해 테네시주에서는 한 보안관이 정지된 번호판을 달고 도망가던 운전자를 가리켜 부하 경찰관들에게 “차로 박지 말고 그냥 쏴라”며 사격을 지시한 장면도 보디캠에 그대로 담겼다. 이와 같은 경찰의 과잉 대응은 교통 단속 때 운전자가 갑자기 총을 꺼내 공격할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경찰학교 수업에서부터 과거 경찰관들이 교통 단속 때 운전자의 총격으로 숨진 사진과 통계를 보여주면서 경관들에게 경계심을 주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런 위협은 매우 과장된 것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실제로 2016년 이후 근무 중 살해된 280여 명의 경관 중 60명이 교통 단속 중 운전자 총격으로 사망했으나, 경찰이 민간인과 접촉하는 사례 대부분이 교통 단속이라는 점에서 이는 결코 많은 숫자가 아니라는 것이다. 각종 연구 결과 경찰관이 일반적인 교통 단속 때 살해당할 확률은 360만 분의 1에서 650만 분의 1에 불과했다. 슬림 길 솔트레이크시티 지방검사장은 NYT에 “그 위험은 통계적으로 무시해도 될 정도지만 부풀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비무장 운전자들을 살해한 경관들의 ‘생명을 위협을 느꼈다’는 주장은 검찰과 법원에서 거의 인정되는 분위기다. 400여 건 가운데 경찰관이 기소된 것은 32건이고, 유죄가 선고된 것은 5건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 검문 박낙희 NAKI LA
2021.10.31. 2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