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PC시장을 장악했던 마이크로소프트(MS)가 2000년대 초반 인터넷 시장에서 고전했던 데는 구글이 검색의 강자로 떠오르는 것을 막지 못했던 탓이 크다. 구글 창업자들은 애초에 검색 엔진으로 사업을 하기보다 야후나 MS에 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1990년대 독점금지법 위반 혐의로 오랜 법정 싸움을 했던 MS는 구글을 인수해서 똑같은 일을 반복하기 싫었고, 그 사이 구글은 인터넷 공룡으로 자라났다. 검색 광고 수익을 놓치게 된 MS는 뒤늦게 빙(Bing)이라는 검색엔진을 개발해서 검색 시장의 일부를 차지하려 했지만 역부족이었고, MS가 아무리 마케팅 비용을 쏟아부어 빙을 홍보해도 오히려 역효과만 내며 사용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그런데 MS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인공지능 챗GPT를 빙에 탑재한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다. 챗GPT는 오픈AI라는 스타트업에서 만들었지만, MS는 이 프로젝트에 무려 10억 달러를 투자해서 키우고 있었다. 그래서 지난해 말 챗GPT가 큰 관심을 모았을 때 “이건 어쩌면 빙의 복수일지 모른다”는 얘기가 나왔는데, 지난주 보도에 따르면 이는 사실이었고, 챗GPT가 들어간 새로운 빙이 구글을 위협하게 될 것이라는 추측이 많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구글에서는 적색경보(코드 레드)가 발동되었다. 구글 사용자가 한순간에 사라질 리는 없다. 하지만 구글에서 검색하는 대신 빙을 사용해 인공지능과 대화하듯 답을 알아내는 게 훨씬 편리하다는 사실이 자리 잡는 순간 구글은 검색 시장에서 큰 파이 한 쪽을 마이크로소프트에 넘겨줘야 하기 때문이다. 박상현 / 오터레터 발행인디지털 세상 읽기 검색엔진 귀환 구글 사용자 검색 시장 구글 창업자들
2023.01.20. 19:18
1990년대 PC시장을 장악했던 마이크로소프트(MS)가 2000년대 초반 인터넷 시장에서 고전했던 데는 구글이 검색의 강자로 떠오르는 것을 막지 못했던 탓이 크다. 검색 광고 수익을 놓치게 된 MS는 뒤늦게 빙(Bing)이라는 검색엔진을 개발해서 검색 시장의 일부를 차지하려 했지만 역부족이었고, MS가 아무리 마케팅 비용을 쏟아부어 빙을 홍보해도 오히려 역효과만 내며 사용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그런데 MS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인공지능 챗GPT를 빙에 탑재한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다. 챗GPT는 오픈AI라는 스타트업에서 만들었지만, MS는 이 프로젝트에 무려 10억 달러를 투자해서 키우고 있었다. 그래서 지난해 말 챗GPT가 큰 관심을 모았을 때 “이건 어쩌면 빙의 복수일지 모른다”는 얘기가 나왔는데, 지난주 보도에 따르면 이는 사실이었고, 챗GPT가 들어간 새로운 빙이 구글을 위협하게 될 것이라는 추측이 많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구글에서는 적색경보(코드 레드)가 발동되었다. 구글 사용자가 한순간에 사라질 리는 없다. 하지만 구글에서 검색하는 대신 빙을 사용해 인공지능과 대화하듯 답을 알아내는 게 훨씬 편리하다는 사실이 자리 잡는 순간 구글은 검색 시장에서 큰 파이 한 쪽을 마이크로소프트에 넘겨줘야 하기 때문이다. 박상현 / 오터레터 발행인디지털 세상 읽기 검색엔진 귀환 구글 사용자 검색 시장 검색 광고
2023.01.18. 21:19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 검색엔진 ‘빙’의 인공지능(AI) 버전을 개발 중이다. 로이터통신과 테크기업 전문매체 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MS가 최근 스타트업 ‘오픈AI’가 개발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대화형 메신저 ‘챗GPT’의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 이같은 작업을 진행 중이다. MS는 이르면 오는 3월 내로 새 버전의 빙 검색엔진을 출시할 전망이다. 더인포메이션은 “MS가 구글의 아성에 도전하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오픈AI와 MS 측은 답변을 거부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오픈AI가 작년 11월 30일 최초 공개한 챗GPT는 사람의 화법을 모방하도록 설계됐으며, 실제로도 인간과 상당히 비슷한 수준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평가 속에 업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위기감을 느낀 구글은 회사 내부에 심각한 위기 경고를 뜻하는 ’코드 레드‘(code red)를 발령하고 대응책 마련을 지시했다. 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 구글은 2016년 자회사 딥마인드의 바둑 AI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국으로 보여줬듯 상당 기간 인공지능 기술 부문을 선도해왔으나, 최근 챗GPT의 급부상을 부쩍 경계하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 MS는 2019년 창업한 오픈AI에 10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양사는 MS의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Azure)를 위한 AI 기반 슈퍼컴퓨팅 기술 개발을 목표로 다년간의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협력해오고 있다. MS는 지난해 오픈AI의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인 ’DALL·E 2‘를 빙 엔진에 통합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검색엔진 ai버전 기술 개발 ai버전 개발 자사 검색엔진
2023.01.06. 2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