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로드 퍼시픽 리조트' 드디어 오픈
지난 15일은 출라비스타를 중심으로 하는 샌디에이고 남부 카운티 사우스베이 지역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날로 기록될 전망이다. 계획부터 완공까지 20년 가까운 세월이 걸린 '게이로드 퍼시픽 리조트(Gaylord Pacific Resort)'가 마침내 서쪽 해안가에 오픈했기 때문이다. 총 13억 달러가 투입된 게이로드 퍼시픽 리조트는 수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베이프런트에 위치한 이 리조트는 총 1600개에 달하는 객실 규모에 워터파크, 스파, 12개의 다양한 레스토랑 등 많은 편의시설을 갖췄다. 샌디에이고 항만청에 따르면 이번 개발 덕분에 건설 및 상시 고용을 포함해 약 4000개의 일자리가 지역에 새롭게 창출됐다. 이 프로젝트와 인연이 깊은 존 맥칸 출라비스타 시장은 남다른 감회를 나타냈다. 개발 초기 단계였던 2003년부터 당시 시의원이었던 그는 베이프런트 마스터플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맥칸 시장은 "게이로드 퍼시픽은 우리가 진행 중인 주요 프로젝트 중 하나에 불과하다. 앞으로 남쪽 지역에는 35에이커 규모의 주거지, 고급 식당, 하이엔드 리테일 공간 등이 조성되고 마리나도 업그레이드 된다" 며 "전체 지역이 완전히 새롭게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고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 베이프런트 마스터플랜에는 주거지, 사무공간, 리테일 공간 외에도 70에이커 규모의 공원 조성, 120에이커의 자연 보호 구역 설정 등이 포함돼 있다. 해당 계획은 2003년부터 시작됐지만 실제로는 2012년에 가주 해안위원회(California Coastal Commission)의 최종 승인을 받아 본격적인 개발이 가능해졌다. 이후 2018년 샌디에이고 항만청과 출라비스타시는 게이로드 측과 최종 협약을 체결했고 1년 뒤 리조트 건설을 시작할 수 있었다. 지역 소상공인들도 이번 개발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출라비스타 워터스포츠의 마이클 히메네즈 대표는 "많은 관광객 유입으로 지역경제가 살아나고 비즈니스 기회도 늘어날 것"이라고 희망을 나타냈다. 한편 샌디에이고 직업 개발 파트너십(San Diego Workforce Partnership)에 따르면 게이로드 리조트는 연말 시즌을 맞아 올 하반기 700명 이상 임시 직원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다. 글·사진= 박세나 기자게이로드 퍼시픽 게이로드 퍼시픽 리조트 건설 지역경제 활성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