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트 볼디 또 사고… 이번엔 20대 등산객 3명 고립
남가주의 대표 등산 코스인 마운트 볼디(Mt. Baldy)에서 또 다시 등산객 고립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몇 년 새 실종·사망 사고가 잇따른 가운데, 산악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샌버나디노카운티 셰리프국(SBSD)은 지난 14일 오후 마운트 볼디에서 악천후 속에 길을 잃고 고립된 20세 남성 3명을 구조했다고 15일 밝혔다. 세 사람은 캐스테이크, 샌타클라리타, 발렌시아 거주자로, ‘데빌스 백본(Devil’s Backbone)’ 인근에서 잘못된 길로 접어들어 산길을 잃은 뒤 미끄러져 산비탈에 고립됐다. 이후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되자 구조 요청을 했다. 신고를 받은 SBSD는 온타리오 경찰국의 헬기와 수색구조팀을 현장에 급파해 그들을 구조했다.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다. SBSD는 “악천후 시 산행을 피하고, 충분한 식량과 방한복, GPS 장비를 지참하며 개방된 트레일을 이용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마운트 볼디는 해발 1만64피트로 남가주에서 가장 높고 험준한 산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해 2월 22세 여성 라이페이 후앙(Lifei Huang)이 눈보라 속 실종돼 숨진 채 발견됐고, 2023년 1월에는 영국 배우 줄리안 샌즈(Julian Sands)가 인근에서 실종돼 6개월 뒤 유해가 수습되는 등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송영채 기자 [email protected]마운트 겨울철 겨울철 산행 남성 마운트 지상 구조대
2025.10.22. 2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