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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선투표 앞둔 존 박 "브룩헤이븐의 미래 향해 나아가야"

브룩헤이븐 시장 선거 결선투표가 다음주 치러지는 가운데, 브룩헤이븐 시가 추진하는 시청 건설 프로젝트가 화두에 올랐다.     결선투표에는 존 박(49·한국명 박현종) 브룩헤이븐 3선 시의원과 로렌 키퍼 후보가 출마해 11월 투표에 이어 다시 한번 맞붙는다. 본 투표에서 박 후보는 네 후보 중 가장 많은 득표수(43%)를 얻었으나 과반에 미달해 결선 투표로 넘어가게 됐다.     지난달 30일 박 후보는 본지에 "긍정적이지만, 결선투표 결과는 예상할 수 없기 때문에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존 언스트 현 시장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본 투표에서 3위를 차지한 공화당 측 인사인 마크 프로스트 후보가 지지를 약속했다고 박 후보는 전했다.       그가 경쟁하게 될 로렌 키퍼(56) 후보는 민주당 측 인사라고 알려졌다. 두 후보는 특히 '새 시청 프로젝트'에 있어서 큰 차이를 보였다.     디캡 카운티 브룩헤이븐은 2012년 도시로 승인된 비교적 신생 도시다. 애틀랜타 최고 부촌인 벅헤드와 맞닿아 있으며, 애틀랜타 다운타운과 10마일 떨어져 있어 빠르게 성장했다. 2022년 센서스 통계에 따르면 브룩헤이븐 시 인구는 약 5만7000명으로, 인구가 2만2000명인 스와니, 3만2000명인 둘루스보다 규모가 크다.   그러나 브룩헤이븐은 시 소유의 시청 건물이 없어 최근 몇 년간 '브룩헤이븐 시티홀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장소는 피치트리로드와노스 드루이드 힐스로드 선상에 있는 마르타(MARTA) 주차장이었던 곳이다. 공무원 사무실 공간을 제외하고 아트리움 등 커뮤니티 공간만 6000스퀘어피트(sqft) 크기로 예정돼 있다. 완공은 2025년 5월로 알려졌다.           지난 10월 이미 착공한 프로젝트이지만, 자그마치 7800만 달러라는 비용, 필요성 등에 대해 현재까지 찬반 의견이 나오고 있어 이번 결선투표에도 화두에 올랐다.     3선 시의원 출신인 존 박 후보는 시작한 시청 건립을 무사히 마무리 짓고 도시의 인프라를 개선해 더 '발달한(mature) 도시'로 거듭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반면 키퍼 후보는 프로젝트 정당성에 의문을 제기, 계획을 다시 검토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볼 것이라고 애틀랜타 저널(AJC)에 전한 바 있다.   박 후보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MARTA역 앞이라는 위치 때문이기도 하고, 인플레이션 때문에 공사 비용이 1년 만에 상승한 것은 사실"이라며 "챔블리 시청과 많이들 비교한다. 챔블리 시청은 2000만 달러 규모였지만, 이는 브룩헤이븐 시청의 반 정도 사이즈"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서 "현재 시청으로 쓰고 있는 건물은 렌트한 것이다. 1년에 렌트비만 38만 달러"라며 시청 건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시청 건물을 중심으로 '시티 센터'를 형성해 주민들이 걸어 다니고 모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것이 박 후보의 비전이다.     박 후보는 시청 건설 외에도 도시의 배수 시설 등 인프라를 개선하고 세율도 낮게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결선투표 사전투표는 12월 1일까지였으며, 오는 5일 화요일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투표할 수 있다. 윤지아 기자브룩헤이븐 결선투표 브룩헤이븐 시장 시청 프로젝트 브룩헤이븐 시티홀

2023.11.3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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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부 첫 한인시장 도전 '존 박' 결선 진출

지난 7일 열린 조지아 지방선거에서 존 박 브룩헤이븐 시의원이 큰 표 차이로 앞섰으나 투표율 50%를 넘지 못해 조지아의 첫 한인 시장 탄생은 12월로 미뤄졌다.     브룩헤이븐 시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는 총 네 명으로, 총투표수는 약 7600표였다. 표가 갈리는 바람에 박 후보는 이 중 43%에 달하는 3300표를 얻었으며, 로렌 키퍼 후보가 30%의 2323표를 얻어 12월 5일 결선투표에서 둘이 다시 맞붙게 된다.   네 명의 시장 후보 중 박 후보가 유일한 아시아계다.     존 박(한국명 박현종) 후보는 6살 때 미국에 이민 와 2007년부터 브룩헤이븐에 거주한 주민으로 3선 시의원이기도 하다. 그는 에모리대학을 졸업 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겸 컨설턴트로 일한 경력이 갖고 있다.     박 후보의 애틀랜타 한인사회와의 인연은 특히 돈독한데, 지난 2017년 브룩헤이븐 시의회에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처음 제안하고 이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네 명의 쟁쟁한 후보 중 가장 많은 득표수를 가진 것에 대해서 "내가 부잣집 출신도, 정치 가문 출신도 아닌 점이 시민들에게 어필된 것 같다. 단지 커뮤니티를 위해 일하고 싶다는 마음이 전해진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7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결선 투표에 임하며 몇 가지 공약을 강조했다. 그는 디캡 카운티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서의 명성을 이어가고,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한 계획을 설명했다.       이날 오후 개표 파티에서 박 후보는 "첫 한인 시장이 된다는 것은 한인들의 파워가 그만큼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한인분들의 지지에 감사하고, 마무리를 짓기 위해 여러분의 도움이 더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지난 7월 전 애틀랜타 한인회장이자 존 박 후보 후원회장을 맡은 김백규 씨가 '후원의 밤' 행사를 열고 한인들이 5만 달러가 넘는 후원금을 모금해 전달했으며, 내달 예정된 결선투표를 위해 조만간 후원 행사를 또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디캡 카운티 소속인 브룩헤이븐은 애틀랜타 북쪽의 소도시로, 다운타운 애틀랜타로부터 10마일밖에 떨어지지 않아 최근 많은 인구가 몰리며 급격한 성장을 이뤘다. 애틀랜타 최고의 부촌인 벅헤드와도 맞닿아 있으며, 2021년 센서스국 통계에 따르면 브룩헤이븐 인구는 약 5만4000명이고, 이중 백인이 60%에 달할 정도로 가장 많은 인구를 차지한다.     홈페이지=electpark.com 윤지아 기자결선투표 조지아 시의원 결선투표 한인 시장 애틀랜타 한인사회

2023.11.0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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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4월 시카고 결선투표 결과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 당선자가 폴 발라스 후보를 물리치고 승리한 4월 4일 시카고 결선투표는 최근 지방선거 중에서 가장 많은 유권자가 한 표를 행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25일 시카고 선거관리위원회가 최종 발표한 개표 결과에 따르면 4월4일 결선투표에는 모두 61만3795명의 유권자가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투표율은 38.7%로 집계됐고 이는 1999년 시카고 지방 선거 이후 가장 많은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한 선거로 나타났다.     1999년 시카고 지방선거의 경우 선거법 개정으로 인해 시카고 역사상 최초로 소속 정당과 상관없이 치러지는 본선거-결선투표 체계의 첫번째 선거였다. 당시 현역이었던 리차드 M 데일리 시장이 바비 러시 연방 하원과 맞붙어 큰 관심이 쏠렸던 때였다. 당시에 62만표 이상이 집계됐다.     반면 올해 2월 본선거에서는 이보다 적은 56만6973표가 집계됐다. 조기투표와 우편투표 등을 모두 합한 수치다. 투표율은 35.9%였다.     올해 시카고 지방선거에서 눈에 띄는 점은 현장 투표에 비해 조기투표와 우편투표의 비중이 더 높아졌다는 점이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많은 유권자가 현장투표 보다는 투표일 이전에 조기투표를 선호하는 현상 때문으로 보인다. 아울러 투표장을 가지 않더라도 집에서 우편으로 투표를 하는 것에 익숙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는 지방선거 뿐만 아니라 작년 중간선거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   올해 시카고 지방선거의 경우 4월4일 투표일 당일 현장에서 한 표를 행사한 경우는 절반을 넘지 못했다. 전체의 43%에 불과했다. 반면 조기투표가 30%, 우편투표가 26.3%를 기록해 사실상 투표일 이전에 전체 투표자의 절반 이상이 투표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공식 개표 결과가 이렇게 오래 걸린 이유 중의 하나도 우편투표의 증가로 인한 것으로 파악할 수 있다. 공식 개표 결과에 포함되기 위해서는 우편 소인일자가 4월4일이어야 하는데 이 우편투표가 개표되기 위해서는 18일까지로 정해진 유효기간 내 집계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우편투표서는 존슨 당선자가 발라스 후보에 비해 더 많은 표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4월4일 투표일 직후 득표율이 존슨 당선자는 51.44%였는데 공식 개표 결과에서는 52.16%로 소폭 올라갔기 때문이다. 존슨 당선자의 최종 득표수는 31만9481표, 발라스 후보는 29만3033표였다.     선거구 별로 보면 존슨 당선자의 승리 공식을 확인할 수 있다. 존슨 당선자는 2월 본선거에서 22%의 득표율로 발라스 후보의 33%에 이어 득표율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결선투표에서는 51% 이상의 득표율로 역전에 성공했다. 존슨 당선자는 자신이 본선거에서 우세했던 시카고 북서부 지역에서 높은 득표율을 보였다. 4월4일 결선투표에서는 이 지역에서 승리했을 뿐만 아니라 2월 본선거에서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이 승리했던 시 남부와 서부 지역에서도 최다 득표에 성공했다.     시 최남부인 9지구의 경우 본선거에서는 라이트풋 시장이 40%의 득표율을 기록한 반면 존슨 당시 후보는 16%을 얻는데 그쳤었다. 하지만 4월 결선투표에서는 같은 지구에서 존슨 당선자가 78%의 득표율로 21%에 그친 발라스 후보를 크게 따돌렸다. 쉽게 말해 라이트풋 시장에게 갔던 표의 대부분을 존슨 당선자가 확보했다는 의미다. 윌리 윌슨 후보가 많은 표를 가져간 흑인 밀집 지역의 표 역시 대부분 존슨 당선자에게 쏠렸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발라스 후보는 라틴계인 추이 가르시아 후보의 표를 대부분 흡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르시아 후보가 본선거에서 55%의 득표율로 가장 많은 표를 얻었던 14지구의 경우 시카고의 대표적인 라틴계 밀집 지역이다. 이 지역의 결선투표에서는 발라스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결집됐다. 4월 결선투표 개표 결과 14지구에서는 발라스 후보가 58%의 득표율을 보여 존슨 당선자의 41%에 비해 더 많은 표를 가져갈 수 있었다.     연령별 투표율에서도 변화가 보였다. 10대에서 50대까지의 청장년층 투표율의 경우 결선투표가 본선거에 비해 더 높았다. 두 후보로 결집된 결선투표에 더 많은 유권자들이 몰렸다는 반증이다. 18세에서 24세 사이 유권자의 경우 본선거 1만5954표에서 결선투표 2만989표로 집계됐다. 이는 25세에서 34세 사이, 35세에서 44세 사이, 45세에서 54세 사이 유권자 투표율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된다. 반면 55세에서 64세 사이 유권자의 경우 본선거 9만8423표에서 결선투표 9만7708표로 오히려 감소했다. 65세에서 74세 사이와 75세 이상 유권자의 경우에도 결선투표 투표율이 본선거에 비해 낮게 집계됐다.     상대적으로 진보적인 성향의 청장년층이 결선투표에 더 많이 참가했고 이는 보수적이고 노년층의 지지세가 강한 발라스 후보가 더 많은 표를 얻을 수 있기 힘든 상황을 맞게 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투표는 곧 민심이다. 투표를 통해 민심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으며 이를 잘 읽는 후보자가 당선될 수 있는 가능성이 더 높다. 4월 결선투표에서 시카고 유권자들은 보다 개혁적인 존슨 후보에게 시장 자리를 안겨줬다. 상대적으로 행정 경험이 부적함에도 불구하고 불안한 치안과 높은 세금으로 인한 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시장으로 젊은 개혁 성향의 시장을 선택한 것이라 볼 수 있다.     Nathan Park 기자시사분석 결선투표 시카고 지방선거 시카고 결선투표 결선투표 체계

2023.04.2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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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 선거 14곳도 결선투표

4월4일 치러지는 시카고 지방선거의 결선투표를 통해 14개 지구의 시의원도 선출된다.   15일 시카고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월 28일 치러진 예비선거 투표 결과를 확정 발표했다.     선거일이 지난 지 한참이지만 우편투표의 경우 투표일 이후 2주 후까지 도착한 경우까지 유효하기 때문에 최종 투표 결과 발표가 늦어졌다.     최종 투표 결과 이번 2023년 시카고 지방선거의 예비선거 투표율은 35.85%로 집계됐다. 가장 최근 선거인 지난 2019년 지방선거의 투표율 34.45%와 비교하면 소폭 증가한 수치다. 사전투표에 이전보다 많은 유권자가 참여했지만 선거 당일 현장 투표는 다소 낮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선거의 경우 폴 발라스 후보가 가장 많은 32.9%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발라스 후보는 21.6%를 확보한 브랜든 존슨 후보와 결선투표를 치른다.   전체 50개 시의원 선거에서는 14곳의 지역구에서 결선투표를 치르게 됐다. 4~6지구를 비롯해, 10, 11, 21,24, 29, 30, 36, 43, 45, 46, 49지구에서는 어느 후보도 50% 이상의 득표율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상위 2명의 후보가 결선투표에 진출하게 됐다.     1지구 선거에서는 다니엘 라 스파타 후보가 단 30표를 더 얻으면서 결선투표 없이 당선을 확정할 수 있었다. 반면 29지구 크리스 탈리아페로 의원은 28일 선거 당일에는 50% 이상의 지지율을 얻어 결선투표 없이 당선이 유력했으나 우편투표 개표로 운명이 바뀌었다. 다른 후보들이 우편으로 도착한 112표를 더 얻으면서 득표율이 49.75%로 떨어지게 되면서 결선투표까지 치르게 됐기 때문이다.     현직 시의원 중에서는 6명의 의원이 결선투표를 통해 재선 여부를 확정 짓게 됐다.     일리노이 선거법에 따라 낙선한 의원 중에서 1등과 5%내의 득표율을 얻은 후보는 선거 결과 확정 후 5일내에 재검표를 요구할 수 있다.     한편 4월4일 치러지는 결선투표를 앞두고 20일부터는 조기투표가 실시된다.  Nathan Park 기자결선투표 시의원 예비선거 투표율 시의원 선거 시카고 지방선거

2023.03.1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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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시장 결선투표, 유력 정치인 지지 확보전

폴 발라스와 브랜든 존슨 후보간 시카고 시장 결선투표 캠페인이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다.     두 후보는 예비선거에서 다른 후보에게 갔던 표심을 되찾아 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는 4월4일 실시되는 결선투표에 진출한 두 후보는 예비선거에서 다른 후보에게 표를 던진 절반 이상의 유권자들을 상대로 득표활동을 해야 한다. 이 때 가장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이 지역 유력 정치인들의 지지 선언이다. 시카고를 지역구로 하고 있는 연방 상하원 의원이나 주지사 등으로부터 지지 선언을 받을 경우 득표 활동에 큰 플러스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발라스 후보는 지난주 최장수 일리노이 주 총무처 장관을 역임한 제시 화이트 전 장관과 시카고교육청장을 역임한 게리 치코로부터 지지 선언을 이끌어 냈다.     존슨 후보는 쿡 카운티 의장 토니 프렉윙클, 대니 데이비스 연방 하원의원의 지지를 받았거나 받을 예정이다.     이보다 더 큰 파급력은 주지사로부터 나올 수 있다.     JB 프리츠커 주지사가 일리노이 민주당에 끼치는 영향력이 절대적이기 때문에 그가 한 후보의 손을 들어줄 경우 무시하지 못할 파급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예비선거 때까지는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를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주지사가 예비선거 직후 가진 인터뷰를 통해 아직까지는 어느 후보를 지지할 지에 대해서는 결정하지 못했다며 지지 선언 가능성에 대해 문을 열어두는 발언을 해 주목을 받았다.     딕 더빈과 태미 덕워스 연방 상원의원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다. 다만 더빈 의원의 경우 발라스 후보측과 더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고 덕워스 의원은 로리 라이트풋 시장을 지지했었기 때문에 다른 후보에 대한 입장은 확인되지 않았다.     예비선거에서 낙선한 추이 가르시아 연방 하원의원의 결정도 결선투표 득표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라티노 주민들의 표심을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가르시아 의원은 연방 의회 내에서도 대표적인 진보 성향의 의원으로 분류되기에 존슨 후보 지지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 밖에도 발라스 후보는 리차드 데일리 시장의 예산 디렉터로 일했던 인연이 있어 데일리 가문의 지지를 바라고 있다. 데일리 전 시장은 시장직에서 내려온 후 지역 정치에 관여하지 않고 있었지만 자신의 비서실장을 지냈던 진 리의 딸인 니콜 리가 시카고 시의원 후보로 나서자 지지 선언을 한 바 있다.  Kevin Rho 기자결선투표 시카고 시카고 시장 지지 선언 결선투표 득표

2023.03.0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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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4일 결선투표 흑인 표심 주목

차기 시카고 시장은 5주 후 열리는 결선 투표에서 확정된다.     지난 28일 진행된 시카고 시장 선거에서 어느 후보도 과반수 이상의 득표를 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9명의 후보 중에서 최다 득표를 한 폴 발라스 후보와 2위 브랜든 존슨 후보가 결선투표에 진출하게 됐다.     시카고 시장 선거가 결선투표로 확정되는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 이는 결선투표의 역사가 비교적 짧기 때문이다. 최근 3차례 연속 결선투표이기도 하다.     시카고 지방선거에 결선투표 제도가 도입된 것은 지난 1999년이 처음이었다. 이전까지는 보통 대통령 선거와 연방 의원 선거와 마찬가지로 예비선거와 본선거로 나눠 진행됐다.     하지만 1995년 일리노이 주의회에서 선거법을 수정하면서 현재와 같은 결선투표제가 도입됐고 동시에 소속 정당을 밝히지 않는 비정당(nonpartisan) 선거 제도가 마련됐다. 이는 당시 주의회를 장악했던 공화당이 흑인 시장 선출을 막아보자는 의도에서 추진했고 리차드 M 데일리 시장이 이를 묵인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데일리 시장은 이후 결선투표를 단 한번도 치르지 않았다.     시카고 선거 역사상 처음으로 결선투표가 성사된 것은 지난 2015년 선거였다. 람 이매뉴엘 당시 시장과 이번 선거에도 출마했던 추이 가르시아 후보가 결선투표에 진출했다. 결선투표 결과 이매뉴엘 시장이 당선돼 재선에 성공했다.     다음 선거이자 직전 선거였던 2019년에도 결선투표를 통해 시카고 시장이 확정됐다. 로리 라이트풋 현 시장이 토니 프렉윙클 쿡 카운티 의장과 맞붙은 것인데 결과는 라이트풋 시장의 승리로 끝났다. 하지만 4년 뒤 재선 도전에 나선 라이트풋 시장은 결선투표에 진출하지도 못하고 초선으로 시장 임기를 마무리 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결선투표는 5주 후 화요일에 열리기 때문에 4월4일로 정해졌다.     발라스와 존슨 후보는 이 5주간 다른 후보가 가져간 표심을 가져와야 하는 상황이다.     일단 기본적으로는 존슨 후보가 다른 후보에게 흩어진 흑인 주민들의 표를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당락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또 존슨 후보는 비교적 진보 성향의 공약을 앞세우고 있기 때문에 중도 성향의 발라스 후보와의 대결을 얼마나 더 선명하게 드러내느냐에 따라 시카고 주민들의 표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8일 선거를 앞두고 라이트풋 시장이 다른 후보보다는 존슨 후보에 대한 비난 수위를 가장 높였다는 것은 흩어진 흑인 표를 가져오기 위한 전략이었다. 이는 존슨 후보에게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 백인인 발라스 후보와 라틴계인 가르시아 후보를 제외한 일곱명의 흑인 후보에게 분산됐던 흑인 주민들의 지지를 자신에게 최대한 많이 끌어와야 승산이 있다.     ‘안전’을 강조하는 발라스 후보는 경찰노조, 백인, 공화당 지지층으로부터의 후원이 튼튼하고 존슨 후보는 시카고교사노조를 비롯한 대형 노조로부터 300만달러의 후원금을 받는 등 지원층이 두텁다는 점도 결선투표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Nathan Park 기자결선투표 표심 결선투표 제도 이후 결선투표 결선투표 결과

2023.03.0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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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녹, 워커에 '박빙' 리드 유지... 연방상원 6일 조지아 결선투표

CNN 여론조사...워녹 52%-48%로 앞서  무당층 지지율, 워녹 61% vs 36% 우세    중간선거의 마지막 승부처인 조지아주 연방상원의원 결선투표가 오는 6일 치러지는 가운데 민주당 라파엘 워녹 의원이 박빙의 리드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이 지난달 25~29일 조지아주 등록 유권자 1886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지난 2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워녹 의원은 52%의 지지를 기록해 공화당 허셀 워커 후보(48%)를 4%포인트 차로 앞섰다.    정치 성향 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의 99%, 공화당의 95%가 각각 워녹과 워커 후보의 손을 들었고, 선거 결과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무당층의 경우 워녹 의원 지지가 61%로 워커(36%) 후보를 크게 앞섰다.    인종별로는 백인 유권자의 69%가 워커 후보를 지지한 반면 흑인 유권자의 96%가 워녹 후보에게 기울었다.   지난 11월 8일 실시된 중간선거에서 워커 후보는 49%, 워녹 후보는 48%의 득표율을 기록했지만 모두 과반을 넘기는 데는 실패했다.    다만 이번 선거 결과에 상관없이 내년부터 2년간 연방 의회 상원의 경우 민주당이, 하원은 공화당이 각각 다수 의석을 차지, 권력을 분점하는 구조로 운영될 전망이다.    하원에서는 공화당이 다수당을 차지했고, 상원에서는 민주당이 이미 50석을 확보해 사회권을 가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캐스팅보트를 감안하면 사실상 과반이나 다름없는 상황이다.    민주당이 조지아주에서까지 승리할 경우 확실한 과반을 굳히며 집권 후반기에 접어드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운신의 폭이 커질 수 있다.    민주당은 조지아주 선거의 막판 지원 유세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최초의 흑인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지난 1일 조지아를 방문, 워녹 후보의 막판 유세에 힘을 보태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지민 기자  연방상원 결선투표 조지아주 연방상원의원 조지아 결선투표 박빙 리드

2022.12.02. 15:02

조지아 결선투표가 상원 권력 좌우…민주 48석, 공화 49석 구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은 ‘붉은(공화당의 상징색) 물결’을 장담했지만 결국 ‘잔물결’에 그치고 말았다.     주요 여론조사와 언론의 예상이 완전히 빗나갔다. 낙태권 이슈를 중요하게 여긴 민주당의 숨은 지지층 ‘샤이 바이든’ 효과와 민주주의 위기를 느낀 ‘반 트럼프’가 결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에 따르면 11일 현재 상원은 초박빙이고, 주지사 선거는 공화당과 민주당이 비슷하게 나눠 가졌다. 하원은 공화당이 앞서고 있지만 압도적이진 않다.   중간선거의 정치적 승패를 결정할 상원은 공화당이 49석, 민주당(무소속 포함)이 48석을 확보했다. 승부를 가리지 못한 의석은 애리조나·네바다·조지아 3석이다. 70% 이상 개표가 진행된 상황에서 애리조나는 민주당 후보가, 네바다는 공화당 후보가 다소 우세하지만 뒤집힐 가능성이 남아 있다. 두 당이 애리조나와 네바다를 나눠 가질 경우 조지아주 결과가 상원 다수당을 결정한다. 조지아주 상원 선거에서는 민주당 래피얼 워녹 후보가 공화당 허셸 워커 후보에게 소폭 앞섰으나, 과반 득표를 못 해 주법에 따라 다음 달 6일 결선투표를 한다.   여론조사가 허를 찔린 대표적 승부처가 펜실베이니아다. 상원 다수당 향방을 결정지을 경합주로 꼽혔던 이곳에선 예상과 달리 민주당 존 페터먼 후보(50.6%)가 공화당 메메트 오즈 후보(47%)를 꺾었다. 주지사 선거도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우세가 예상됐지만, 선거를 한 36곳 중 경합주 3곳을 제외하고 민주당이 17곳, 공화당이 16곳을 가져갔다.   하원 선거에선 현재 435석 중 402석 결과가 나왔다. 공화당이 210석, 민주당이 192석을 확보했다. 공화당이 과반 의석(218석)을 넘길 것으로 보이지만, 10석 안팎 격차로 다수당이 될 것이라고 NBC가 전했다. 예일대 경영대학원의 제프리 소넨필드 리더십 연구 담당 수석 부학장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민주당 대통령으로서는 가장 성공적인 중간고사를 치렀다”고 평가했다.   AP 보트캐스트가 이번 선거에 참여한 전국 유권자 9만4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경제적 불안으로 공화당 후보를 찍을 거라고 예상됐던 무당파 유권자들이 민주당 후보를 3%포인트 더 지지했다. 조용히 민주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하는 ‘샤이 바이든’이 많았다는 뜻이다.   그 중심에 낙태권 문제가 있다. 지난 8일 초기 출구조사에서 이번 선거에 영향을 끼친 이슈 1·2위에 물가 상승(31%)과 낙태권(27%)이 비슷하게 꼽혔다.     특히 펜실베이니아의 경우 공화당 후보가 낙태권을 극단적으로 거부하면서 일반 공화당원에게조차 반감을 샀다고 NYT는 분석했다. 이번 선거에선 낙태권 관련 정책 투표도 5개 주에서 열렸는데, 진보 성향의 3개 주(버몬트·미시간·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해 보수 성향 지역인 켄터키·몬태나주에서도 낙태권을 옹호하는 유권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트럼프’ 효과도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기한 2020년 대선 부정선거 의혹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급기야 지난달 28일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남편이 극우 성향 음모론자에게 피습당하면서 민주주의를 위해 무당파들이 결집한 것으로 관측된다. NYT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세운 실력이 부족한 후보들이 공화당을 나락으로 끌어내렸다고 진단했다.결선투표 조지아 공화당 후보 민주당 후보 조지아주 상원

2022.11.10. 22:42

조지아 프라이머리 결선도 트럼프 완패

지난 21일 펼쳐진 조지아주 프라이머리(예비경선) 결선투표의 결과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패배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달 24일 공화당 조지아 주지사, 주 내무장관 경선에서 트럼프가 지지한 후보들이 대부분 패배하면서 '킹 메이커 트럼프'라는 자신의 브랜드에 큰 상처를 입혔다.     이번 결선에서도 트럼프의 지지를 받고 있던 후보들이 줄줄이 패배했다.   먼저, 트럼프가 지지한 버논 존스 후보는 연방하원 제10지구에서 25%의 득표를 얻어 마이크 콜린스에게 패배했다. 민주당 출신이었던 존스 후보는 주지사 후보로 출마하려고 했다 트럼프의 제안으로 제10지구 연방 하원으로 출마하게 됐다.   아울러 연방하원 제6지역구에서도 트럼프의 지지를 받았던 제이크 에반스 후보도 33.5%를 득표해 리치 맥코믹 후보(66.5%)에게 대패했다.     이 두 후보 모두 트럼프의 지지를 받았고 낙태, 총기 권리 등의 이슈에서 공화당의 보수적인 입장을 지지했다.     그러나 이번 패배는 공화당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트럼프에 대한 피로감이 만연해 있는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는 아직까지 지난 2020년 대선 당시 조지아에서 선거 사기가 이뤄졌단 주장을 하고 있다.   한편, 이번 결선투표에서 조지아주 내무장관 후보에 사상 첫 아시안 여성 후보인 비 윈(Bee Nguyen) 후보가 확정됐다. 베트남계인 윈 후보는 이날 77%의 득표를 해 23%의 득표를 한 디 도킨스 헤글러 후보를 이겼다.   박재우 기자프라이머리 결선투표 프라이머리 결선투표 트럼프 완패 조지아주 프라이머리

2022.06.2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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