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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강풍 경보…일부 지역 전력 차단 검토

남가주 지역에 강풍으로 인한 산불 적색 경보(PDS)가 발령됐다. 이로 인해 주요 전력 회사들은 산불 위험이 높은 지역의 전력 차단을 검토 중이다.   9일 LA타임스에 따르면 국립기상청은 LA카운티와 벤투라카운티에 PDS 적색 경보를 발령했다. 이 경보는 지난 2020년에 처음 도입됐으며, PDS 경보는 지난달 5일에 이어 올해만 두 번째다. 당시 벤투라카운티에서 발생한 ‘마운틴 파이어’산불〈본지 11월 07일자 A-6면〉은 240채 이상의 건물을 전소시켰다. 이는 지난 2013년 이후 남가주에서 세 번째로 큰 산불로 기록됐다.   PDS 경보 기준은 시속 35마일 이상의 강풍, 시속 60마일 이상의 돌풍, 한 자리수 습도, 그리고 극도로 건조한 식생 상태 등이 포함한다. 이번 대상 지역은 벤투라카운티의 사우전드오크스, 벤투라, 옥스나드, 필모어, 오하이와 LA카운티의 말리부, 카노가파크, 산타클라리타, 액튼 등이다.   강풍은 벤투라에서 말리부를 지나 채널아일랜드 해안, 샌페드로해안, 샌타카탈리나섬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샌타카탈리나섬 항구에서는 6~8피트의 높은 파도와 해안 홍수가 우려된다.   강풍은 샌타클라라강 계곡을 통로 삼아 고기압 지역에서 벤투라카운티 해안까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기상청은 강풍이 나무와 전선을 쓰러뜨리고 정전을 일으킬 수 있으며, 화재 발생 시 빠른 확산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에 가주의 전력 회사들도 대응에 나섰다. 남가주 에디슨은 약 25만 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전력 차단을 검토하고 있다. 주요 대상 지역은 벤투라, LA, 샌버나디노, 리버사이드카운티다.     샌디에이고 개스&전기는 샌디에이고와 오렌지카운티에서 약 11만7000명의 고객에 대해 13일까지 전력 차단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퍼시픽 개스&전기는 케른카운티 농촌 지역 약 600명에 대해 전력 차단을 고려하고 있다.   한편, 계획적 전력 차단은 전력선이 과거 가주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이후 도입됐다. 이는 강풍 시 전력 설비가 화재를 유발하지 않도록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정윤재 기자적색 경보 적색 경보 전력 차단 벤투라카운티 해안

2024.12.09. 20:29

토네이도 경보 한때 긴장…6일 발령 45분 만에 해제

지난주부터 계속 되고 있는 기록적인 폭풍우로 피해규모가 점점 불어나고 있는 가운데 지난 6일 샌디에이고 카운티에서는 매우 드문 '토네이도(회오리 바람)' 경고까지 발령돼 주민들을 한때 크게 긴장시켰다.   국립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30분쯤 출라비스타 인근을 중심으로 토네이도 경고를 발령했다가 45분이 지난 오후 12시15분 경 이를 해제했다. 다행히 우려했던 토네이도는 발생하지 않았고 이로 인한 별다른 피해도 없었지만 이 경고를 전해 들은 주민들은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출라비스타에 설치돼 있는 기상 관측용 도플러 레이더를 통해 카운티 남부 내륙지역 상공에 토네이도로 보이는 깔때기 구름 같은 것이 포착돼 관련 경고를 발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샌디에이고 카운티에서는 지난해 8월20일 열대성 폭풍 힐러리의 영향으로 알파인 북쪽에 토네이도 경고가 발령되는 등 지난 12개월 동안 총 3번의 토네이도 경고가 발령된 것으로 나타났다.토네이도 경보 토네이도 경보 토네이도 경고 샌디에이고 카운티

2024.02.09. 20:26

써리•랭리 지역 19일까지 어는비 경보 발령

 메트로밴쿠버 지역에 폭설로 아직 눈들이 다 치워지기도 전에 또 프레이저강 이남 지역에 어는비가 내려 주의가 요구된다.   연방기상청은 18일 오후부터 19일 오후까지 써리와 랭리를 비롯해 아보츠포드, 칠리왁, 호프까지 어는비(Freezing Rain)가 내린다고 경보를 발령했다.   태평양기단이 지난주에 유입된 북극 기단의 찬 공기와 만나며 어는비를 지속적으로 발생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목요일 오후에는 눈으로 시작되지만 점차 어느비로 바뀔 것으로 예상됐다.   이후 기온이 영하권을 벗어나며 어는비는 그냥 비로 바뀌어 내릴 가능성이 높다.   기상청의 주간예보에서 메트로밴쿠버 지역은 19일(금)부터 24일(수)까지 계속 비가 온다는 예보다. 기온도 19일 영상권을 회복해 낮최고 기온이 영상 5도, 밤 최저기온도 영상 3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후 낮최고 기온은 점차 올라 23일(화)에는 영상 9도까지 밤 최저기온도 23일(화)까지 점차 올라 영상 6도에 이르는 등 계속 영상권에 머물 예정이다.   하지만 지난 화요일부터 메트로밴쿠버 전역에 내린 눈으로 인해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18일 오전 6시 15분에는 아보츠포드에서 제설 차량에 31세 보행자가 치여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17일 기준으로 밴쿠버와 아보츠포드 등의 적설량은 근래 들어 가장 높은 기록을 갱신하기도 했다. 포트코퀴틀람은 31cm, 버나비는 30cm, 밴쿠버공항은 27.2cm, 코퀴틀람도 18cm의 적설량을 보였다.   ICBC에는 이번 폭설로 인해 차량 사고 신고 접수 건 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렇게 눈이 오게 되면 도로 위의 눈 뿐만 아니라, 각 집 앞의 눈도 걱정해야 한다. 각 자치시는 집 앞 길에 쌓인 눈을 치우지 않을 경우 시 조례에 의해 벌금을 부여하기 때문이다.   전재민 명예기자에 따르면, 리치몬드에서는 매일 오전 10시 이전에 건물에 인접한 보도의 눈과 얼음을 제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를 위반 했을 때 벌금은 70달러에서 125달러로 인상됐다. 밴쿠버시는 24시간 이내에 눈과 얼음을 제거하지 않으면 250달러에서 750달러의 벌금이 부과할 수 있다.   코퀴틀람시도 눈이 내린 후 보도의 눈을 10시간 이내에 치워야 한다. 이를 어길 시 14일 이내에 50달러, 이후에는 75달로의 벌금이 부과된다.   버나비시는 사업용 건물은 400달러, 다세대는 250달러, 그리고 단독주책은 100달러이다.         표영태 기자지역 경보 메트로밴쿠버 지역 경보 발령 메트로밴쿠버 전역

2024.01.1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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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침에] 화재 경보

늦잠이 달다. 아무런 구속이나 방해 없이 온전하게 혼자인, 독거노인들에겐 자신의 몸이 원하는 대로 기상 시간이 천차만별이다. 62세 이상이면 입주 신청이 가능한 아파트에선 60대, 70대, 80대 그 이상 나이까지 다양한 연령의 노인들이 산다.       요즘 내 나이도 노령으로 진입 중이다. 이젠 누굴 돕겠다고 선 듯 나서기도 쉽지 않다. 감당하기 버겁다. 남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은 내 상태가 축복이고 다행이라는 생각뿐이다.   오라는 곳 없고, 가야 할 곳 없는 자유로운 날들이니 아침 기상 시간도 고무줄이다. 기분 좋게 눈을 떠보니 9시 반이 지나고 있다. 느닷없이 또 화재 경보가 악을 쓰기 시작이다. 입주 초년 시절엔 가슴이 벌렁대고 짐을 싸야 하나 어쩌나 당황해서 갈팡질팡 놀래기도 여러 번, 이젠 10년째 툭하면 울려대는 소리가 그저 주민들의 연령대가 높아지고 있다는 증거임을 무겁게 느낄 뿐이다.     뭔가 조리하다 또 태운 모양이겠지. 연기가 나면 경보기는 울어댄다. 그러려니. 혹시나 하고 문밖 복도 분위기를 살피러 간다. 방문을 열려는 찰라, 문틈으로 순식간에 물이 들어온다. 뭔 돌발 상황이래? 급히 방문을 열자 홍수가 난 듯 들이닥치는 물살에 그만 숨이 턱 막힌다.     큰 목욕 수건을 바닥에 깔아 물을 닦은 후 대야에 수건을 짜는 방법으로 내 방에 침투한 물을 제거해 보지만, 속수무책 계속 들이닥치는 물의 양은 늘어만 간다. 문밖 복도엔 아파트 매니저 부부와 직원들이 물 흡수하는 기계를 돌리며 제거 작업으로 바쁘다.   도대체 무슨 일로 이런 상황이 되었느냐 물으니 3층 복도 천정에 위치한 수도관이 터져 천정이 무너지며 물바다가 된 것이란다. 누구 다친 사람은 없느냐? 얼마나 많은 방에 물난리가 난 거냐 물었더니 오직 한 곳 내 방 근처 천정과 복도에만 피해가 발생해 내 방에만 홍수가 발생한 것이란다.    순간 큰소리로 시원하게 웃음이 터졌다. 이 얼마나 귀하게 선택된 자란 말인가?  아파트 120여 주민 중에 이런 사고를 당했을 때, 재빠르게 판단하고 사고에 맞게 수습할 만한 사람이 어디 있는가? 모두 늙고 기운 없어 자기 방 하나 청소하기 힘들어하는 주민들 아닌가. 내 방이라 천만다행이다. 나니까 이렇게 큰 젖은 수건을 들어 짤 수도 있고 빠르게 대처할 순발력도 있으니 하늘이 허락하신 악재라고 받아들였다.     저들의 잘못이 아님에도 내게 미안해하는 그들에게 긴장을 풀도록 이끌어 주며 하늘 아버지의 뜻은 무엇일까 생각해 본다. 왜 하필 저예요? 보다는 저를 택해주셔서 감사합니다로 편한 마음이 된다. 분명 '노기제'는 넉넉히 감당할 수 있음을 아시는, 하늘이 선택하신 자로서 긍지를 갖고 내게 닥친 사고에 임하고 있다.  노기제 / 통관사이 아침에 화재 경보 화재 경보 복도 천정 문밖 복도

2023.03.2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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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리 총격 사건 경보는 요란했지만 때는 늦었다

 25일 아침 많은 BC주민들이 휴대폰에서 울린 경찰의 응급상황 경보 소리에 깨어났지만, 실제 6시간 동안 40킬로미터에 이르는 거리를 이동하며 총격으로 이미 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후였다.   살인사건합동수사대(Integrated Homicide Investigative Team, IHIT)는 25일 새벽에 발생한 랭리 총격 사건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오후 3시 30분에 가졌다.   이 자리에서 첫 총격 살인은 25일이 시작하는 자정 무렵 시작돼 오전 3시, 오전 5시, 그리고 오전 5시 45분에 4차례에 걸쳐 이루어졌다.      경찰은 마지막 희생자가 나온 이후인 6시 15분에 휴대폰으로 경보를 울렸고, 이후 용의자를 찾아내 총격 끝에 용의자를 사살했다. 그리고 7시 22분에 위험이 사라졌다는 안내 경보를 다시 발령했다.   오후에 가진 기자회견 자리에서 용의자는 써리에 거주하는 28세의 조단 데비드 고긴(Jordan David Goggin)이라고 발표했다.   또 오후에는 마이크 판워스 공공안전법무부 장관이 오후 4시 15분에 기자회견을 갖고 "아직까지 범행 동기에 대해 모른다"고 밝혔다.   공식적으로 경찰은 2명의 사망자와 2명의 부상자에 대해 발표하지 않았다. 단지 사망자 2명과 경상자 1명은 남성이고, 목숨이 위태로운 중상자가 여성이라고만 밝혔다.   그러나 주류 언론에 따르면 최소 2명은 홈리스로 알려졌다. 이럴 경우 용의자가 차를 몰고 달리며 눈에 띄는 사람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한 드라이브 바이 슈팅 범죄였을 가능성이 높다.   경찰은 용의자인 고긴이 경찰에 알려진 인물이라고 밝혔지만, 비범죄적 접촉(non-criminal contact)이라고 표현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한 제보를 IHIT의 제보 전화인 1-877-551-IHIT (4448) 또는 이메일 [email protected]로 받고 있다.   현재 이 사건은 용의자가 경찰의 총격으로 사망을 하면서 독립수사국( Independent Investigations Office, IIO) 에 통보를 해 경찰이 용의자에 총격을 가해 사망케 한 것이 정당한 지에 대해 조사도 함께 진행하게 됐다.   표영태 기자총격 경보 무차별 총격 총격 살인 총격 사건

2022.07.26.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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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C, 원숭이두창 경보 상향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미국을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는 원숭이두창과 관련해 경보를 2단계로 상향했다.   CDC는 6일 전세계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1000건 이상을 넘어섰다는 점을 반영해 국제 여행자들에게 경계심을 높이라는 차원에서 경보를 2단계로 높였다.   2단계 경보는 여행객들에게 ‘강화된 예방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권장한다. 통상적인 주의를 기울이라는 1단계보다는 높지만 꼭 필요하지 않은 여행을 자제하라는 3단계보다는 낮은 수위다.   CDC는 “일반 대중에 대한 위험은 낮지만, 발열·오한을 동반하거나 피부 발진이 나타나면 즉시 격리하고 보건당국에 연락할 것”을 당부했다.   원숭이 두창에 감염되면 발열·두통·근육통·임파선염·피로감 등 천연두와 유사한 초기 증상이 나타난다. 이후 피부에 물집과 딱지가 생긴다.   감염자는 통상 수주 내에 회복되지만 중증에 빠지는 경우도 있다. 잠복기는 보통 7∼14일이지만 짧게 5일 만에 발병하거나 길게 21일까지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CDC에 따르면 6일까지 영국 302건, 스페인 198건, 포르투갈 153건, 캐나다 80건 등 전세계 29개국에서 1019건의 감염 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경우 30건에 달하고 있다. 심종민 기자 [email protected]원숭이 경보 경보 상향 국제 여행자들 전세계 29개국

2022.06.07.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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