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 글로벌 최고경영자(이하 G-CEO) 총동문회(이하 총동문회, 회장 김용)가 제10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한양대학교(총장 김우승)가 주최하고 총동문회가 주관하는 10기 과정은 OC, 댈러스, 샌타클래라, 워싱턴, 시애틀, 하와이 등지 한인상공회의소 협력으로 마련된다. 김용 회장은 “올해는 CEO들이 경영에 인문학적 소양을 접목할 수 있도록 돕는 방향으로 강의를 준비하려고 한다. 또 소상공인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10기 과정은 오는 7월 10일부터 8월 4일까지 4주 동안 대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면 강의는 매주 화~목요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부에나파크의 더블트리 호텔에서 열린다. 강의는 한양대 교수 4명이 맡는다. 헬렌 나 부회장은 “한양대 총장실에서 지원하는 과정이므로 엄선된 교수진이 알찬 강의를 준비한다. 인문학 외에 역사와 경제 관련 강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귀띔했다. 타주, 외국에 사는 수강생은 줌으로 강의에 참여하면 된다. 오석 사무총장은 “수료생에겐 한양대 총동문회 정회원 자격 부여, 한양대 국제병원 종합검진 할인 등 많은 혜택을 준다”고 설명했다. 9기까지 G-CEO 동문은 총 270명이 넘는다. 총동문회 측은 올해 동문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연다. 김광호 골프위원장은 “봄과 가을에 한 번씩 골프대회를 열고 있다. 올해 봄 대회는 4월 25일 요바린다의 블랙골드 골프장에서 개최한다”고 말했다. 총동문회 측은 동문과 그 가족을 위해 CGV 상영관을 대여해 진행할 무비 나잇, 볼링 나잇 행사 개최도 준비 중이다. 5월 11~14일엔 뉴멕시코로 3박4일 여행을 떠난다. 10기 과정 신청은 웹사이트(hanyanggceo.com)에서 할 수 있다. 신청은 6월 30일 마감된다. 대면 강좌 정원이 40명으로 제한되므로 서둘러 신청하는 것이 좋다. 수강료는 3500달러지만, 5월 31일까지 조기 등록을 마칠 경우 3000달러다. 온라인 강좌 수강료는 2000달러다. 문의는 이메일([email protected]) 또는 전화(323-621-2774)로 하면 된다. 글·사진=임상환 기자인문학 경영 인문학적 소양 한양대 총동문회 총동문회 측은
2023.02.07. 15:50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건강산업은 놀라운 롤러코스터를 경험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삶에 우선순위는 건강을 영위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건강 트렌드가 면역력으로 급선회하면서 면역력의 핵심인 잠, 물, 유산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관련 상품의 수요는 치솟았다. 건강종합기업 하이젠(대표 임철호)은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LA 한인타운 코리아타운 갤러리아에 매장을 열었다. 커머스 시티에 위치한 본사 및 웨어하우스에 이어 LA 한인타운과 오렌지카운티 가든그로브점에 세일즈 거점을 구축한 셈이다. 임철호 하이젠 대표는 “하이젠 수소수 정수기와 백금천수소구력에 따른 개장이었다”며 “이후 갤러리아 매장은 한인, 가든그로브는 베트남 고객들의 주요 매장으로 자리잡았고 부에나파크 소스몰에 세 번째 매장을 열었다”고 밝혔다. 임 대표는 텔레트론과 리본전자를 운영하며 지난 30년 가까이 가전 소매업체를 운영했다. 그 후 우연히 솔고 바이오메디칼의 의료 매트리스 사용으로 가족의 지병이 나아지는 것을 경험하고 솔고 바이오메디칼 기업에 관심을 가졌다. 솔고 바이오메디칼은 국산 1호 수술기구 만들었다. 1974년 한국 최초 정밀 의료기 생산 업체로 시작해 헬스케어 제품을 제조, 판매하는 메디컬 기업으로 성장하며 코스닥에 상장했다. 솔고 바이오메디칼은 종합병원들의 주문으로 환자들의 회복을 빠르게 돕는 의료용 매트를 만들어 납품했다. 병실이 많지 않던 그 당시 환자들을 빨리 퇴원시키기 위한 병원의 자구책이었다. 1993년에는 혈액순환 개선과 통증 완화로 한국식품의약품안전청 승인을 받았다. 그 이후 유명 종합병원 VIP 병실, 청담동 산후조리원, 대학기숙사 등에 탄소 반도체형 발열 시스템을 납품하면서 솔고바이어메디컬 매트는 명성을 얻었다. 임 대표는 2012년 온열 의료 기기를 미주지역에 들여와 체험관을 열었다. 2018년부터 로컬브랜드 백금천수로 판매를 시작해 현재 200% 이상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그는 “백금천수는 온돌에서 자는 것과 같은 효과”라며 “숯 발열 원리를 이용해 원적외선이 방출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봄에는 백금천수의 치료기능이 있는 절약형 매트인 플라핀 천수를 출시해 베트남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하이젠은 2016년, 일본에서 시작돼 한국에서 항산화, 항균 물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수소수 정수기를 처음 미주지역에 선보였다. 임 대표는 “수소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건강효과로 주목받고 있다”며 “세포 산화를 가져오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데 수소가 가장 효과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주 전에는 건강보조식품 하이젠 유산균과 뇌 건강보조제인 레시틴을 출시했다. 레시틴은 한국 솔고 바이어메디칼 체험관을 통해 뇌세포 건강 효과가 입증된 제품으로 10년 이상 판매된 히트 상품이다. 그는 “하이젠은 한국에서 검증된 제품을 교민들의 생활과 문화에 맞춰 로컬화했다”며 "지난 30년 동안 가전제품 매장을 운영하며 배운 대기업 비즈니스 방식과 한국 솔고 바이오메디칼의 건강한 삶의 철학을 담았다”고 밝혔다. 또 “조직이나 공동체가 에너지를 얻고 나아가게 하는 힘은 사람이고 물건을 만드는 것도, 판매도, 고객도 사람”이라며 “인플레이션 상승 등 외부 환경이 어렵지만, 의미, 재미, 수익 균형을 추구하며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은영 기자사용 경영 한국식품의약품안전청 승인 바이오메디칼 기업 수소수 정수기
2022.10.27. 22:31
남가주 사업가들 사이에서 명성이 자자한 한양대 글로벌 최고경영자 과정 동문회(회장 노상일.이하 HGCEO 동문회)가 동창회 골프대회 우승을 자신했다. HGCEO 동문회는 내로라하는 한인 사업가 19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한양대의 우수 교수진 지도로 경영 이론은 물론 풍부한 실무 경험도 갖추고 있다. 노상일 회장은 “우리 동문회는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골프대회를 개최하며 친목을 다지고 있다”며 “지난 4월 상반기 골프대회를 성황리에 마쳤고 출중한 실력을 자랑하는 동문 4명이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우승도 좋지만 HGCEO를 널리 알리는 것도 참가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노 회장은 “동문 간 교류가 우리 동문회의 자랑”이라며 “7월까지 9기를 모집하고 있다. 여러 사업 분야 선배의 경험담을 습득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32회 동창회 골프대회 참가팀 한양대 경영 한양대 글로벌 경영 이론 상반기 대회
2022.05.15. 13:47
오랫동안 한인들의 든든한 바람막이 역할을 해 온 한미보험(대표 한문식)이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한미보험은 LA 한인타운 중심으로 사무실을 이전하고 앞으로의 50년을 위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종합보험 에이전시인 한미보험은 LA를 포함한 가든그로브, 어바인, 부에나파크, 프레즈노 등 5개 지역에서 자동차, 사업체, 종업원 상해, 주택, 채권, 해상·항공, 화재, 건강, 생명, 장기 간호 등의 다양한 보험 상품과 학자금 준비, 은퇴연금 등의 재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972년 문을 연 한미보험에 1980년부터 합류한 한문식 대표는 42년 동안 줄곧 직원들과 함께 앞만 보고 달려 한미보험을 한인사회 대표 종합보험사로 키워낸 한인 보험 업계의 산증인이다. 비즈니스보다 사람을 앞에 둔 것이 성장 비결이라며 겸손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에게 앞으로의 계획과 최종 목표에 관해 물었다. -사람을 앞에 뒀다는 의미는. “고객 중심의 경영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고객이 저렴한 보험 상품을 원하더라도 고객에게 일어날 수 있는 불상사를 잘 대비할 수 있게 최대한 설득해 꼭 필요하고 좋은 보험상품을 제공하려 했다. 그랬기에 LA 폭동 당시 한미보험 고객 중 폭동 피해와 영업 손실 등에 대한 보상을 받지 못한 고객이 단 한 명도 없었다. 한미보험이 장삿속만 차렸다면 고객의 두터운 신뢰를 토대로 현재와 같은 성장을 이루지 못했을 것이다. 50년 전과 비교하면 연 매출이 50배나 증가했다.” -본인이 고집하는 소신이나 직업윤리가 있나. “항상 성실하게 일하고 고객의 만족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게 직업윤리다. 그러기 위해서는 항상 새로운 걸 추구하고 업무상으로는 정에 휘둘리지 않고 냉정해져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사무실 벽에 ‘창조 정신’과 ‘기업 정신’을 종이에 써서 붙였다. 73세인 지금도 여전히 새로운 보험 상품과 급변하는 업계 환경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한다. 고객보다 훨씬 많이 알아야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업계에서도 뒤처지지 않는다.” -장기근속 직원이 많다. “직원을 먼저 생각한다. 건강보험과 401(k) 급여의 3% 매칭 등 사원복지를 중시한다. 그래서인지 10년 이상 근무한 직원이 70% 정도 된다. 근무연수가 30년을 넘은 직원도 있다. 장기근속 직원이 많으니 오랜 시간 함께한 고객도 많다. 회사가 탄탄대로를 달릴 수 있었던 건 직원들의 노고 덕분이다. 회사가 커지니 연봉이 10만 달러가 넘는 직원도 꽤 된다.” -앞으로 계획은. “한인시장을 벗어나 타인종 시장 공략 강화를 새로운 목표로 삼고 있다. 막내아들(앤드류 한)이 가업을 잇겠다며 10년 전부터 함께 일하면서 비한인 고객도 느는 추세다. 타인종 에이전트 비중도 늘리며 공격적인 영업을 하는 중이다. 현재 가주를 포함한 10개 주에 보험 라이선스를 취득해 기업 고객을 지원하고 있다. 현역으로 계속 뛰고 있지만 언젠가는 은퇴한다. 그때가 되면 내가 가진 회사 지분을 직원들에게 나눠주고 싶다. 한미보험 직원 모두 먹고살 수 있게 하는 게 경영자의 책임이다. 우수한 직원이 많아야 기업이 일류가 된다는 신념과 베풀며 살고 싶다는 마음에서 나온 결정이다.” 진성철 기자장수업체 경영 한미보험 고객 장기근속 직원 한인사회 대표
2022.02.27. 18:00
초가 한 간(間) 지어내니 반 간은 청풍(淸風)이요 반 간은 명월(明月)이라 강산은 들일 데 없으니 둘러두고 보리라 - 병와가곡집 비워야 보인다 조선 선비의 멋과 기개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10년을 경영하여 초가 한 간을 지어냈으니 그 청렴함은 배운 이의 자랑이었다. 초가의 반 간은 맑은 바람으로 채웠고, 나머지 반 간은 밝은 달로 채웠다. 그리고 강산은 집안에 들일 데 없으니 둘러두고 보겠다 하니, 강산이 선비의 병풍이 됐다. 지도자들의 이런 청렴 정신과 풍류가 조선 왕조 500년을 이어온 힘이었다. 이 시조를 지은 사계(沙溪) 김장생은 늦은 나이에 벼슬을 시작하고 과거를 거치지 않아 요직이 많지 않았지만 인조반정 이후로는 서인의 영수 격으로 영향력이 매우 컸다. 이 시조는 ‘면앙정잡가’에도 실려 있어 송순의 작품이라는 설이 있다. 오랜 세월 널리 불린 선비들의 롤모델이기도 했다. 조선의 선비들은 청빈이 자랑이었으며 청백리는 벼슬아치들의 이상이었다. 돈을 둘러싼 추문들이 넘쳐나는 시대. 지도자의 품격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시조다. 인간사의 혼탁함과 무관하게 천하는 눈부신 가을이다. 이 가을도 얼마 남지 않았다. 시선을 자연으로 돌려보는 여유로움을 가져보심이 어떠한가. 비워야 비로소 보이는 것이니까…. 유자효 / 시인김장생 경영 조선 선비 조선 왕조 청렴 정신과
2021.11.17. 1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