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 베어스구장 시카고 유지 노력 안해”
“시카고 베어스는 어떻게 될까요? 저는 베어스 홈구장이 시카고 시내에 남길 바라지만,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은 3년째 아무런 계획이 없습니다.” 프로풋볼(NFL) 구단 베어스가 홈구장 이전 후보지를 시카고 북서 서버브 알링턴 하이츠 또는 인디애나 주 북서부 해먼드로 좁혀 놓은 가운데 J.B. 프리츠커(왼쪽) 일리노이 주지사가 존슨(오른쪽) 시장을 작심 비판하고 나섰다. 존슨 시장이 경제전문지 시카고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베어스를 시카고에 잔류시키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일리노이 스포츠 시설 관리국(ISFA)을 시카고 시가 인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존슨 시장은 앞서 일리노이 주의회가 베어스 홈구장의 알링턴 하이츠 이전을 지원하기 위한 입법을 추진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반대 의견을 낸 바 있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존슨 시장은 매년 5월, 입법 회기가 막바지에 이르러서야 나타나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일방적으로 선언하곤 하는데, 매번 때늦은 처사”라면서 “수년째 이를 반복하고 있는 것이 참으로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최근 수개월간 존슨 시장은 지난 2024년 마련한 제안서를 근거로 베어스가 현 홈구장 ‘솔저필드’(Soldier Field) 바로 남쪽에 새 경기장을 지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총 47억 달러로 추산된 건설 비용 중 15억 달러는 납세자 부담으로 충당하는 구상이다. 존슨 시장은 이달초 “2년 전 미시간호변 부지에 대한 제안을 내고 기자회견까지 했으나 스프링필드는 그 계획을 검토하지 않았다”며 주의회에 화살을 돌린 바 있다. 최근 인터뷰에서는 시카고 시를 홈구장 신축지 후보에서 배제한 베어스 구단을 비판했다. 베어스 최고경영자(CEO) 케빈 워런은 알링턴 하이츠가 최우선 후보지라는 입장을 누차 밝힌 바 있다. 그는 “시카고 시내를 벗어나는 것은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우리는 떠나는 것이 아니라 확장해나가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디애나주가 베어스 홈구장 유치에 뛰어들면서 상황은 더욱 복잡해졌다. 인디애나 주의회는 지난 2월 입법을 통해, 베어스가 해먼드에 새 경기장을 지을 경우 최대 10억 달러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하지만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 시카고 트리뷴은 19일 인디애나주 해먼드 부지가 폐기물 매립지라고 보도했다. 일부 팬들은 베어스의 숙적인 그린베이 패커스에게 좋은 놀림거리를 제공하게 됐다며 반감을 표했다. 인디애나 주가 제안한 해먼드 경기장 부지는 20세기 인디애나 북서부 경제를 주도한 제철 공정의 부산물인 철강 슬래그 매립지로 알려졌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베어스 홈구장을 인디애나 주에 빼앗기는 것보다는 알링턴 하이츠 이전을 돕는 게 낫다는 입장이다. 한편 알링턴 하이츠 부지 인근 인프라 확충의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특히 도로와 인터체인지 개선 작업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샴버그, 팰러타인, 롤링메도우즈 시장들은 주지사와 주의회 의원들에게 서한을 보내 “해당 개발 계획 논의 과정에 참여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샴버그 시장 톰 데일리는 “베어스 경기를 비롯한 대형 행사에 6~7만 명의 인파가 몰리면 과연 교통 문제를 어떻게 해야 할 지 매우 우려된다”고 밝혔다. #베어스 #NFL #시카고 #일리노이 Kevin Rho 기자베어스구장 시카고 시카고 베어스 경제전문지 시카고 시카고 시내
2026.05.19. 1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