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연휴 폭우 쏟아진다…LA지역 홍수 주의보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남가주 전역에 당초 예상보다 더 강한 폭우와 강풍이 예보됐다. 국립기상대(NWS)오는 23일(내일)부터 최소 나흘간 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23일 오후 4시부터 24일 오후 10시까지 LA카운티에 홍수 주의보를 발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기간에 폭우와 함께 매우 강한 바람도 예상된다. 산악 고지대에서는 최고 시속 80마일, 저지대에서도 시속 40~50마일의 강풍이 불 가능성이 높다. 이번 폭우는 최근 며칠간 북가주에 영향을 미치던 ‘대기의 강(Atmospheric River)’의 남하 영향이다. 대기의 강은 띠처럼 얇고 긴 강수대가 한 번에 많은 양의 비를 쏟아내는 현상을 말한다. 23일 저녁까지는 강수량이 0.5인치 미만에 그치겠지만, 자정 이후부터는 비가 본격적으로 강해질 전망이다. NWS는 23일부터 25일까지 해안과 계곡 지역에는 4인치 이상, 산악과 산기슭 지역에는 8인치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수 있다고 예보했다. 폭우가 지나간 뒤에도 26~27일에는 남서풍의 영향으로 산발적인 소나기가 이어질 수 있다. 다만 이 시기의 강수량은 시간당 0.25인치 미만으로 비교적 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폭풍에서 눈은 큰 변수로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적설 고도는 약 7000피트 수준으로 예보됐다. 기온은 점차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LA다운타운의 낮 최고기온은 22일(오늘) 67도에서 점차 떨어져 26일에는 59도 안팎을 기록할 전망이다. 밤 최저기온은 주 초반 50도대를 유지하다가 주 후반 일부 지역에서는 40도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준 기자크리스마스 연휴 크리스마스 연휴 지역 인근 계곡 지역
2025.12.21. 1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