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USD 2200만 달러 돈세탁 의혹 파문
LA통합교육구(LAUSD) 전산 담당 관리자가 특정 IT업체에 수천만 달러 규모 계약을 몰아준 뒤 리베이트를 챙긴 혐의로 민·형사 소송에 휘말렸다. LAUSD는 이를 “교육구 역사상 최대 규모의 돈세탁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LAUSD는 최근 LA카운티 수피리어법원에 제기한 민사소송에서 전 정보기술서비스(ITS) 부서 매니저 홍 ‘그레이스’ 펭(53)과 텍사스 기반 IT업체 이니브(Innive) 최고경영자 가우탐 삼패스(53)가 공모해 약 2200만 달러 규모 계약을 부정하게 집행했다고 주장했다. 소송에 따르면 펭은 계약 심사 과정에서 이니브에 높은 점수를 부여하고 계약 증액 및 변경 승인에도 직접 관여했다. 또 차명회사를 이용해 계약금 일부를 세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LAUSD는 펭이 자신의 사무실 전화기에 “이니브를 홍보하라”, “교육구 내 더 많은 사업을 연결하라”는 메모까지 붙여놓고 조직적으로 계약 몰아주기를 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에 따르면 펭은 약 300만 달러의 불법 리베이트를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LA카운티 검찰의 네이선 호크먼 검사장은 지난 3월 두 사람을 기소하며 “LAUSD 역사상 최대 규모의 돈세탁 작전”이라고 밝힌바 있다. 펭은 자금세탁 및 공직자의 계약 이해충돌 혐의로 기소됐으며, 삼패스는 자금세탁과 공직자 이해충돌 공모 및 방조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사람 모두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수사기관은 두 사람이 문자메시지를 통해 범행을 논의한 정황도 공개했다. 펭은 삼패스에게 “당신 때문에 이미 법을 다 어겼다(l broke all law for you already lol)”고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더 많은 업무를 배정해 돈을 챙길 방법이 있다”고 적었다고 검찰은 밝혔다. 이에 삼패스는 “왓츠앱 대화 내용을 모두 삭제하라”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송에 따르면 펭은 DDManta라는 회사를 직접 소유 또는 운영했으며, 이니브 측은 여러 중간 업체를 거쳐 해당 회사로 자금을 송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회사인 ‘헥살리틱스(Hexalytics)’ 역시 자금 이동 통로로 활용됐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소장에 따르면 펭은 이 회사의 사업개발 부사장으로 활동했고 삼패스는 CEO로 연결돼 있었다. 문제가 된 계약은 학생 출석과 성적, 등록 관리 등을 담당하는 ‘통합 학생정보시스템(My Integrated Student Information System)’ 관련 사업이었다. 해당 시스템은 2014년 도입 당시 심각한 오류로 논란이 됐으며 이후 막대한 비용을 들여 보완 작업이 진행돼 왔다. LAUSD는 부정 행위와 연관된 계약금 전액인 2200만 달러 환수를 추진하고 있으며 추가 징벌적 손해배상도 검토 중이다. 온라인 속보팀돈세탁 의혹 돈세탁 작전 돈세탁 사건 계약 이해충돌
2026.05.12. 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