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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지메일 주소 변경 허용…사용하던 데이터 그대로

구글이 마침내 지메일(Gmail) 사용자들이 기존 이메일 주소를 변경하면서도 계정 데이터는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했다.     과거에 만든 ‘유치’ 하거나 더는 쓰기 부담스러운 이메일 주소 때문에 불편을 겪어온 사용자들의 오랜 요구가 20여 년 만에 반영된 것이다.   구글은 “@gmail.com 계정을 보유한 이용자는 기존 주소를 새 주소로 바꿔도 사진·이메일·메시지 등 저장된 모든 데이터와 연동 서비스가 그대로 유지된다”고 밝혔다. 주소를 변경하더라도 기존 이메일 주소는 계속 활성화돼, 이전 주소와 새 주소로 도착하는 메일을 모두 받을 수 있다. 이번 기능은 단계적으로 전 세계 사용자에게 순차 적용되고 있으며, 아직 모든 계정에서 즉시 사용 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소셜미디어에서는 환영의 반응이 이어졌다. 한 이용자는 X(옛 트위터)에 “2005년에 필요했던 기능이 2025년에 왔다. 20년간의 고통”이라고 적었고, 또 다른 이용자는 “쿨하다고 생각했던 옛 이메일을 드디어 지울 수 있다”고 남겼다. 특히 이름을 바꾼 트랜스젠더 커뮤니티 구성원들과 개인 신상 노출을 줄이고 싶은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반응이 더욱 긍정적이다.   그동안 경쟁 서비스인 마이크로소프트 아웃룩(Outlook)은 ‘별칭(alias)’ 기능을 통해 기본 이메일 주소 변경을 허용해 왔으나, 구글은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정책을 유지해 왔다.   다만 이번 변경은 @gmail.com으로 끝나는 계정만 가능하며, 새로 설정하는 주소 역시 @gmail.com이어야 한다. 주소 변경 이후에는 같은 계정으로 12개월 동안 추가 이메일 주소를 등록할 수 없다는 제한도 있다.   기능 적용 여부는 계정별로 다르다. 사용자는 지메일에서 ‘Google 계정 관리(Manage Your Google Account)’로 들어가 ‘개인정보(Personal Info)’ 메뉴에서 이메일 항목을 확인하면 된다. 해당 지역과 계정에 기능이 적용된 경우, ‘Google 계정 이메일 주소 변경(Change your Google Account email address)’ 옵션이 표시된다. 강한길 기자 [email protected]지메일 데이터 주소 변경 이메일 주소 계정 데이터

2025.12.28.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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