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도용 애플 제품 절도 기승…위조 신분증·QR코드 사용
애플 제품을 노린 매장 픽업·택배 절도 사기가 다시 기승을 부리면서 소비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NBC4에 따르면 글렌데일경찰국(GPD)은 최근 가짜 신분증과 수령용 QR코드를 이용해 애플 랩톱을 가로챈 혐의로 남성 2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실제 구매 고객을 사칭해 애플 스토어에서 제품을 수령했으며, 최소 8건의 사기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확인됐다. 수법은 다크웹 등에서 온라인 구매 정보를 미리 입수한 뒤, 구매자 명의로 위조된 신분증과 QR코드를 제시하는 방식이다. 피해자 가운데 한 명인 폴 자일스는 글렌데일 아메리카나 앳 브랜드 내 애플 매장에서 제품을 찾으려 했으나, “주문 완료 안내 이메일을 받은 지 4시간 만에 다른 사람이 내 이름으로 픽업해 갔다”고 토로했다. 이 같은 수법은 이미 지난해부터 사용돼 왔으며, 매장 픽업뿐 아니라 가정으로 배송된 택배까지 노리는 경우도 있었다. 사이버 보안 전문가 짐 스틱클리는 “개인정보는 다크웹에서 손쉽게 거래된다”며 “범죄자가 이메일 계정에 침입해 모든 알림을 동시에 받아보도록 설정하기 때문에 피해자가 이런 사실조차 알아채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경찰은 체포된 용의자 2명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공범으로 추정되는 제3의 인물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송윤서 기자 [email protected]신분증 가짜 가짜 신분증 고객 구매 온라인 구매
2025.08.20.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