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주택 약 300만 채가 산불 리스크를 안고 있으며 이 중 약 45%가 가주에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데이터 분석 업체 코탈리티가 발간한 보고서 '2025 산불 위험: 가격은 오르고 집은 탄다'에 따르면, 산불 위험 지역에 위치한 주택은 서부와 남부 14개 주에 걸쳐 있으며 재건축 비용을 모두 합치면 1조3000억 달러에 이른다. 위험 주택은 3분의 2 이상이 3개 주에 몰려 있어 지역적 편차가 컸다. 위험 등급별로 보면 약 120만 채가 '매우 높은 위험'에 노출돼 있고 80만 채가 '높은 위험', 50만 채가 '중간 위험'으로 분류됐다. 가장 주목되는 지역은 가주다. 전체 위험 주택의 절반 가까운 130만 채가 캘리포니아에 몰려 있으며 산불로 전소될 경우 재건 비용은 7961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가주는 중간 이상 산불 위험에 놓인 주택도 가장 많은 곳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월 LA 일대를 휩쓴 팰리세이즈와 이튼 대형 산불 이후 더욱 명확히 드러났다. 당시 두 차례 대형 화재로 최소 30명이 사망했고 퍼시픽 팰리세이즈와 앨터디나의 고급 주택가 등에서 1만3500채 이상이 피해를 봤다. 이로 인한 보험 손실액은 400억 달러가 넘었다. 몇 개월이 지난 지금도 LA와 인근 지역에서는 복구와 재건 작업이 여전히 진행되고 있으며 이 작업은 앞으로도 몇 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가주는 도시별로도 산불 위험이 큰 곳이 많았다. 특히 LA는 약 24만1000채가 산불 위험이 큰 상태로 전국 도시 중 위험도가 가장 높았다. 이 밖에도 리버사이드와 샌디에이고, 새크라멘토, 샌프란시스코, 옥스나드, 레딩, 치코가 주요 위험 지역으로 분류됐다. 이들 8개 대도시의 재건 비용은 6000억 달러 이상이었으며 위험 지역으로 꼽힌 14개 주를 합한 것의 절반에 가까웠다. 산불 위험에도 가주 주택 시장은 전국에서 가장 비싼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리얼터닷컴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7월 기준 LA의 주택 중간 매물가는 114만8000달러로 전국 2위였으며 99만 달러의 샌프란시스코와 98만7500달러의 샌디에이고가 그 뒤를 이었다. 또 벨에어와 베벌리힐스, 말리부 등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비싼 우편번호 지역 10곳 중 7곳도 가주에 몰려있다. 두 번째로 위험 주택이 많은 주는 콜로라도로 31만8783채가 중간 이상의 산불 위험에 놓여 있으며 재건 비용은 1462억 달러에 달한다. 이어 텍사스가 24만3136채, 954억 달러로 세 번째를 기록했다. 오리건은 약 12만8000채가 475억 달러 규모의 피해 위험에 노출돼 네 번째에 올랐고 애리조나는 다섯 번째로 12만4000채 가까이가 392억 달러의 재건 비용 위험을 안고 있다. 이들 5개 주는 모두 산림이나 미개발지와 맞닿은 곳에 주택이 들어선 '야생.도시 경계지대(WUI)'에 많은 주택이 위치해 있어 산불 위험이 크다는 공통점이 있다. 전국 15대 산불 고위험 도시도 이들 주에 몰려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텍사스의 오스틴과 샌안토니오, 콜로라도의 덴버와 콜로라도스프링스, 오리건의 벤드, 애리조나의 플래그스태프와 프레스콧 등이 전국 15대 고위험 도시로 꼽혔다. 오스틴은 약 9만4000채가 위험에 놓여 있으며 재건 비용은 441억 달러에 달했다. 샌안토니오 역시 약 7만9000채가 산불 피해 가능성이 있다. 두 도시 모두 위험 순위에서 각각 5위와 7위를 기록했다. 콜로라도의 덴버와 콜로라도스프링스 역시 산불이 발생할 경우 600억 달러 이상의 재건 비용 부담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글로벌 부동산 데이터?정보 기업인 코탈리티의 톰 라슨 제품 마케팅 부사장은 "산불 위협이 커지는 데에는 여러 요인이 있는데 어디에 어떻게 주택을 짓느냐가 중요한 요인 중 하나"라며 "앞으로는 건축 단계에서부터 산불을 고려하고 개발 지역에는 신불 위험 완화 대책을 도입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산불 위험 증가의 배경으로 수십 년간 계속된 산불 진화 정책으로 숲이 가연성 물질로 가득 차게 된 점, WUI 지역의 인구 증가, 덥고 건조한 기후로 식생이 불쏘시개처럼 변한 점 등을 지적했다. 안유회 객원기자전국 산불 산불 리스크 고급 주택가 산불 위험
2025.08.27. 18:00
LA 다운타운에서 총격으로 8명이 피격되고 이 가운데 2명이 숨졌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4일 오전 1시쯤 다운타운 이스트 14 플레이스와 팔로마 스트리트 인근 창고 건물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현장에서 남성 1명이 숨졌고, 병원으로 옮겨진 여성 1명도 끝내 사망했다. 현재 부상자 가운데 1명도 위독한 상황이며, 다른 5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현장은 잉글우드 지역에서 열린 음악 페스티벌 참가자들이 모여 비공식 애프터파티를 벌이고 있었다고 경찰을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현장에서 체포됐으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정윤재 기자도심 총격 고급 주택가 침입 사건 최근 고급
2025.08.04. 20:26
아케디아의 한 고급 주택가에서 괴한이 침입해 61세 가장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집 앞에 있던 13세 아들이 911에 신고했으나, 아버지는 병원으로 이송된 후 끝내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의 아내와 13세 아들은 집 앞에 있다가 괴한에게 강제로 집 안으로 끌려갔다. 용의자는 집 안에서 가장과 대치했고, 총격이 발생했다. 경찰은 "사망한 가장이 스스로 무장해 방어를 시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스티븐 드 종(Steven De Jong) 경위는 "침입자가 집으로 들어가 가장과 직접적으로 충돌한 것으로 보인다"며 "가장이 표적이 되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총격 후 용의자는 도주했으며, 아직 체포되지 않았다. 경찰은 용의자의 신원을 특정하지 못한 상태로 보안 카메라 영상을 분석하고 있다. 현재 피해자의 아내와 아들은 부상을 입지 않았으며, 경찰과의 면담을 진행 중이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개인적인 원한에 의한 범행일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추가 단서를 찾기 위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AI 생성 기사주택 침입 주택 침입 고급 주택가 범행일 가능성
2025.03.12. 13:45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이 최근 베벌리힐스의 플래츠(The Flats)에 고급 주택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당 지역과 집안 내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플래츠는 베벌리힐스 시민 중 가장 인구가 많이 거주하는 곳으로 시 북쪽의 고지대에서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완만한 지형을 이루는 곳에 있다. 북쪽으로는 선셋 불러바드와 남쪽은 샌타모니카 불러바드 사이에 속한다. 특히 플래츠 중에서도 선셋 북쪽은 집값이 시 전체 평균보다 높은 고급 주택가로 알려져 있다. 현지 부동산 업계에서는 정 부회장이 매입한 주택이 이 지역에서는 일반적인 매물이라고 평가한다. 한 부동산 브로커는 “11월 첫째 주 플래츠 지역의 공개 물건은 5건으로 가격대가 1650만~3390만 달러 선”이라며 “(정 부회장이 매입했다는) 0.5에이커 부지의 1920만 달러 주택이면 평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주택은 지난 6년간 수차례 매물로 등록과 퇴장을 반복한 기록이 있으며 한때 최고 호가는 2200만 달러까지 올라간 바 있지만 이번에 이보다 12% 이상 낮은 가격에 거래된 셈이다. 플래츠에서는 지난 7월 영화 ‘조커’의 토드 필립스 감독이 2012년 1725만 달러에 매입한 저택을 정확히 2배인 3450만 달러에 내놔 화제가 됐지만 팔렸다는 기록은 없다. 한 헝가리계 성인 영상물 제작업체 대표는 2016년 2090만 달러에 구매한 이 지역의 저택을 지난 9월 2630만 달러에 되팔기도 했다. 주변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플래츠 지역에는 영화 ‘F9(패스트 앤드 퓨리어스 9)’ ‘말리피센트’ ‘두리틀’ 등을 제작한 ‘파워하우스’의 조 로스 대표, 리얼리티 TV 시리즈 ‘밀리언 달러 리스팅 LA’의 첫 여성 에이전트로 등장한 트레이시 튜터, 영화 ‘라라랜드’의 제작자인 개리 길버트, TV쇼 ‘아메리카스 갓 탤런트’의 심사위원인 음반기획자 사이먼 코웰 등이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플래츠 지역 부동산 업체인 ‘힐튼 앤 하이랜드’의 조나단 내쉬 대표는 “지난 8월 선셋 블러바드 남쪽에 테니스 장이 딸린 1에이커 크기의 주택 매물이 나와 관심을 끈 적이 있다”며 “이런 대형 매물은 물론, 일반적인 매물 찾기도 어렵고 주로 네트워크를 통해 거래되는 포켓 리스팅으로 바로 팔린다”고 전했다. 한편 가수 아델, 테일러 스위프트, 케이티 페리, 크리스티나 아길레라를 비롯해 영화배우 에디 머피, 제니퍼 애니스톤, 제니퍼 로렌스, 제시카 알바 등은 플래츠보다 북쪽인 히든밸리, 베벌리 크레스트, 노스 베벌리 파크 등에 자택을 두고 거주하거나 다른 도시를 오가며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정일 기자베벌리힐스 할리우드 베벌리힐스 시민 최근 베벌리힐스 고급 주택가
2021.11.05. 1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