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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부터 16세까지”…아동 6명 ‘고문’ 혐의로 가족 3명 체포

캘리포니아 샌버나디노 카운티 보안국은 빅터빌(Victorville)에 거주하는 성인 3명을 아동 6명에 대한 장기간 학대와 방임 혐의로 체포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들은 모두 캘리포니아 형법상 ‘고문’(PC206) 혐의로 구속됐다.   체포된 인물은 케네스 키(60), 티나 키(60), 캣린 키(23)로, 이들 3명은 모두 같은 가족으로 추정된다.   보안국 아동범죄 수사팀과 빅터빌 경찰서의 공동 수사에 따르면, 이들이 거주하던 가정에는 5세부터 16세까지의 아동 6명이 함께 살고 있었으며, 이들이 오랜 기간 학대와 방임에 노출돼 있었던 정황이 확인됐다.   사건은 지난 2월 아동 학대 의심 신고로 시작돼 수사에 착수했으며, 수사 당국은 피해 아동의 구체적인 피해 내용이나 상태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세 용의자 모두 캘리포니아 형법 제206조(PC206)에 따른 ‘고문’ 혐의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이 법조항은 잔혹하거나 극심한 고통을 가하기 위한 목적으로 중상해를 가한 경우를 고문으로 정의하며, 피해자가 실제 고통을 느꼈다는 입증 없이도 처벌이 가능하다.   용의자 3명은 각각 100만 달러 보석금이 책정된 채 샌버나디노 구치소에 수감돼 있으며, 현재까지 보석은 허가되지 않았다. AI 생성 기사아동 고문 아동범죄 수사팀 아동 학대 아동 6명

2025.05.1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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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침에] 고문이란 이런거구나

남편 동창들 모임이 있다. 요즘 동창 모임을 집에서 하겠다고 자원하는 마나님들 만나기 힘들다. 착하다. 아무리 캐더링 음식이지만집을 오픈하려면 할 일이 너무 많다. 치우기, 정리하기, 숨기기, 청소하기. 생각만 해도 머리가 엉켜버린다. 내 나잇대만 그런가? 10년 이상 차이 나는 남편 후배들 마나님들과 얘기해봐도 모두 비슷하게 반응한다. 아니요. 그냥 밖에서 만나죠 뭐. 식당에서 모이는 게 차라리 좋아요.   모처럼 후배 한 분이 집을 개방한다기에 뭔 좋은 일이 있나 궁금했다. 역시나 엄청 투자해서 집을 리모델링했단다. 방도 하나 더 들이고 베란다 새로 공사해서 완전 새집처럼 꾸몄다는데 자랑하고 싶단다. 마음들이 귀엽다. 60대 중반인데도 뭔가 자랑하고 싶은 순수한 마음이 나를 미소 짓게 한다.   주문한 캐더링 만도 넉넉해 보이던데 갈비찜과 닭강정까지 추가해서 음식이 넘친다. 고깃값이 많이 올라 갈비찜 맛본지가 언젠지 잊었다. 기대하고 앞니로 덥석 물었다. 혀에 퍼지는 이 부드러운 고급진 맛. 살짝 한 입 만큼의 맛이 아니고 넓적한 갈비 전체가 혀를 자극한다. 이거 뭐지? 큰 덩어리가 입안 가득 자리한 것 같다. 씹을 수가 없잖아. 한 입만 잘라서 어금니로 보내 씹으려 했는데. 그냥 입을 벌린 채 입 밖으로 원위치시켰다. 작은 조각으로 분리가 불가능하다.     혀에 닿는 이 딱딱한 느낌이 불안하다. 밀린 얘기 나누려 비밀스레 층계 중간쯤에 자리한 10년 아래 이쁜이가 곁에 있다. 많은 후배 와이프 중 슬쩍 스며들기 시작한 한 명이다. 그녀가 눈치채지 못하게 갈비와 함께 떨어져 나온 물체를 얼른 입안으로 다시 들이밀었다. 임플란트 2개를 심어 브릿지로 붙어 있는 6개짜리 위쪽 앞니 무리다. 모두 부러져 떨어졌다. 어금니가 온전하니 음식은 씹을 수 있지만 떨어져 나온 앞니들은 어딘가에 숨겨야 한다. 대화도 불가능, 먹기도 불가능 구석진 곳으로 숨어야 할 판. 결국 먹기를 포기하고 대강 분위기 맞추다 남편을 채근해서 귀가를 서두른다.   급하게 치과 진료를 약속하고 시작된 입안 공사가 생각보다 심각하다. 비용도 메가톤급에 기간도 상당한 인내심이 필요하다. 한국의 벚꽃이 절절하게 그리워 봄맞이 여행도 계획되어 있는데 속수무책.     임플란트 여럿에 브릿지가 설계됨에 따라 임시로 맞춰 끼고 한국 여행을 실행했다. 중고교 동창 모임에, 친한 친구들 개인적 여행까지 생전 처음 느껴보는 흐드러진 벚꽃과의 만남이 유난스레 정겹다. 그리움이었나?     불편한 임시 의치로 식사가 자유롭지 못함에 계획된 여행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돌아와 수시로 심한 고문 의자에 앉는다. 유난히 마취에 약해 가슴 벌렁거림이 심해서 의사도 조심스레 충분한 양을 투약 못 하고 잇몸 수술이다, 뼈 이식 수술이다, 임플란트다, 혼신을 다한다.     죽을 것 같은 고통을 피하고자 그냥 틀니로 하자 했다. 값도 훨 싸고 시간도 짧다. 베스트가 아니란다. 어렵게 인내한 뒤에는 내 치아 같이 편하고 먹는 즐거움을 오래 만끽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이런 황당한 고문을 견디면서 제목을 알 수 없는 감사함이 마음을 덥힌다. 노기제 / 통관사이 아침에 고문 고문 의자 캐더링 음식이지만집 갈비찜 맛본지

2023.06.27.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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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해병전우회 채순구 고문

오렌지카운티 해병대 전우회 고문 겸 한국 재향군인회 및 서부지회 자문위원을 지낸 채순구씨가 별세했다. 92세.   고인은 1953년 해병학교 수료 후 해군 소위로 임관했다. 1967년 해병 지휘참모대학을 수료해 베트남에 파병됐다. 1987년 미국 이민 후 오렌지카운티 한미노인회 부회장, 재미해병대 전우회 고문을 지냈다.   고인 발인은 20일(한국시간) 진행됐고 장지는 국립서울현충원 충혼당이다.    연락처: (714)292-9403  부고 해병전우회 고문 재미해병대 전우회 오렌지카운티 해병대 오렌지카운티 한미노인회

2022.06.20.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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