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자 6.7% 최소인출금 안 찾아…고액자산가 5%도 인출 실수
최소인출금(RMD)을 제때 인출하지 않아 벌금을 내는 이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뱅가드는 최근 2024년 한 해에만 IRA 고객 가운데 58만5000명이 RMD를 인출하지 않았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뱅가드는 보고서에서 "2024년 기준 RMD 대상 고객의 6.7%가 한 차례도 인출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들의 평균 RMD 금액은 1만1600달러로 잠재적 벌금은 10% 적용 시 1160달러, 25% 적용 시 2900달러에 이른다. 보고서는 또 "전체 고객 중 24%는 RMD 기준에 못 미치는 금액만 인출했고 69%는 RMD 이상을 인출했다"고 덧붙였다. RMD를 놓칠 가능성은 계좌 잔액이 적을수록 커졌다. 잔액이 5000달러 미만인 투자자는 인출 시기를 놓치는 이들이 56.8%나 됐다. 고액 자산가도 예외는 아니어서 저축액이 25만~50만 달러인 투자자 가운데서도 약 5%가 RMD를 이행하지 않았다. 자산 규모가 클수록 벌금 액수는 급격히 늘어났다. 계좌 잔액이 100만 달러 이상인 투자자의 평균 벌금은 8792달러에 달했다. 뱅가드는 한 번 RMD 인출 시기를 놓친 투자자는 같은 실수를 반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한 해 RMD를 이행하지 않은 고객의 55%가 이듬해 또 인출 시기를 놓쳤다. 뱅가드의 앤디 리드 행동경제학 연구책임자는 보고서에서 "많은 투자자들이 인출 시기 설정을 해놓고도 잊는 것보다는 그냥 잊고 또 잊는 패턴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RMD 미이행을 줄이기 위해 뱅가드는 몇 가지 해법을 제시했다. 우선 은퇴 계좌 제공 기관이 해당 서비스를 지원한다면 인출을 자동화하는 방법이 있다. 또 은퇴 계좌를 여러 개 보유하고 있다면 이를 하나로 통합하면 관리 부담도 줄일 수 있다. 뱅가드의 애런 굿맨 선임 투자전략가는 보고서에서 "투자자들은 직장 생활 동안 평균적으로 아홉 번 이상 이직을 경험하기 때문에 모든 은퇴 계좌를 일일이 관리하기 쉽지 않다"며 "IRA를 통합하고 RMD를 자동 인출로 설정하면 잊어버리는 변수를 원천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소인출금 고액자산가 인출 시기 인출 실수 자동 인출로
2026.01.11. 1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