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은 증상이 없어서 수년 동안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고혈압 진단 후 식사 조절과 운동 요법, 약물치료를 병행함으로써 효과를 볼 수 있다. 고혈압은 유전적인 면도 있지만 염분의 과다 섭취, 알코올, 흡연, 스트레스, 과체중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술을 끊거나 몸무게를 5kg 줄이면 평균 혈압이 5mmHg 이상 감소할 수 있다. 염분 섭취도 하루 6그램 이하로 섭취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고혈압약을 한번 먹으면 평생 먹어야 한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식이요법 및 행동요법으로 정상 혈압을 유지할 수 있다면 혈압약의 용량을 줄이거나 끊을 수도 있다. 다만 약을 끊으면 다시 올라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고혈압의 초기치료는 대개 약물요법을 사용하지 않고 운동이나 체중조절, 소금의 양을 줄이는 식이요법, 음주 자제 방법 등으로 시작한다. 이런 접근은 부작용 없이 시작할 수 있고, 고혈압이 없는 일반인들도 평소 건강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반면 약물치료는 부작용에 주의해야 한다. 고혈압약을 어떻게 시작할지 전문의 진료 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혈압의 약물치료는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 반복해서 측정되는 경우에 시작한다. 고혈압 전 단계(prehypertension)에서도 혈압약을 미리 복용하기 시작하면 고혈압으로 진행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약물치료를 할 경우 중풍이나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현저히 감소한다는 많은 임상 연구가 있다. 이완기 혈압이 특히 높은 환자의 경우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높다. 이완기 혈압이 105mmHg 이상 되는 환자가 고혈압 치료를 받을 때 심혈관 합병증이 3분의 2 이상 감소한다는 보고가 있다. 현재 가장 흔히 사용하는 고혈압약은 크게 네 가지다. 에이스억제제(ACE inhibitors·ARBs), 베타차단제(Beta blockers), 칼슘길항제(Calcium channel blockers), 이뇨제(Diuretics) 등이 많이 사용된다. 약마다 장단점이 다르므로 자신의 상황에 맞는 약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흔히 사용되는 고혈압 약제의 특징과 그 부작용은 다음과 같다. 에이스억제제는 동양인의 50퍼센트 이상(백인에서는 5퍼센트 이내)에서 마른기침을 유발할 수 있고, 신장 질환이 있을 때는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심부전증이나 당뇨병성 신장 질환과 같은 당뇨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는 탁월한 효과가 있다. 칼슘길항제는 부정맥 치료제로도 사용된다. 당뇨병성 신장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전체적으로 부작용이 적지만 용량이 높아지면 다리가 붓거나 변비가 생기는 부작용이 있다. 베타차단제는 심장 질환에도 많이 사용된다. 칼슘길항제와 같이 사용할 때는 맥박이 너무 느려질 수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하고, 천식이나 말초 혈관 질환이 있는 경우는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또 남성의 성(性)기능을 감소시킬 수 있다. 이뇨제는 혈압 강하 효과가 크면서도 값이 매우 싼 장점이 있다. 부작용으로는 지나친 이뇨 효과로 인해서 혈중 전해질의 이상을 가져올 수 있고, 당뇨병 환자의 경우 혈당을 상승시킬 수 있다. ▶문의:(213)383-9388 이영직 원장 / 이영직 내과건강 칼럼 고혈압 과다 고혈압 치료 고혈압 진단 고혈압 약제
2024.11.05. 18:49
마켓에 가면 흔히 구입할 수 있는 여름 과일 수박은 언제나 시원하게 먹을 수 있다. 우리 선조들은 여름이면 원두막에 모여 수박을 먹었다. 그저 더워서 시원해지려고 먹었지만 이것이 알고보면 여름철 건강을 지키기 위한 수퍼푸드였다. 수박에는 다른 신선한 과일이나 야채에서 찾을 수 없는 일부 영양소를 포함해 나이가 들수록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영양소가 풍부하다는 연구가 있다. 1.혈압을 낮춘다=아미노산인 L-시트룰린은 혈관을 좋은 상태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2021년에 수박과 시트룰린이 심장 대사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를 비교했다. 8개의 논문에서 혈압을 조사했는데 이중 7개는 수박 과육, 주스 또는 추출물을 섭취하는 것이 혈압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혈액이 흐르도록 확장하고 뻣뻣하거나 흐트러지지 않는 유연한 혈관이 되는 것을 돕는다. 고혈압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약간의 칼륨을 제공하여 나트륨 과다로 인한 혈압 상승 효과를 완화할 수 있다. 2.피부가 더 젊어 보이도록 돕는다=수박에는 토마토를 붉게 만드는 식물 화합물인 리코펜이 풍부하다. 연구에 따르면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수 있다. 리코펜은 신체 내부와 피부 모두에 이점이 있다. 심지어 리코펜으로 만든 자외선 차단제를 구입할 수도 있다. 수년 동안 과학자들은 토마토를 물질의 최고의 식품 공급원으로 간주했다. 그러나 루비색 수박은 생토마토보다 40% 더 많은 양을 제공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식물성 영양소는 유해한 광선을 차단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여전히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야 한다. 수박을 두 번째 방어선, 즉 내부 방어선으로 생각해야 한다. 리코펜과 비타민 C는 피부를 젊어 보이게 유지하는 데 많은 역할을 하며 콜라겐을 지원해서 잔주름과 주름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3.눈을 보호한다= 당근과 마찬가지로 수박은 노화 관련 황반 변성 및 백내장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리코펜: 연구에 따르면 리코펜은 황반변성 위험을 최대 30%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연구에 따르면 백내장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비타민 C: 보충제가 아닌 과일과 채소가 풍부한 식단을 통해 비타민 C를 섭취하는 것은 백내장 위험을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다. ▶루테인과 제아잔틴: 영양 저널에 발표된 2022년 연구에서 5만명이 넘는 미국인의 데이터를 조사결과, 루테인과 제아잔틴 수치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눈 건강에 중요하다. ▶비타민 A: 수박은 또한 당근에 시력 강화제라는 평판을 주는 영양소인 비타민 A를 일부 제공한다. 4.식습관 개선=수박이라고 불리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과일의 92%가 물로 이루어져 있다. H2O 덕분에 두 컵 분량의 칼로리는 90칼로리에 불과하다. 그러나 그것은 여전히 수많은 영양소의 풍성한 부분을 제공한다. 식단에 수박을 추가하면 전반적으로 더 나은 식사를 할 수 있다. 영양 저널에 발표된 2022년 연구에 따르면 수박을 먹은 사람들은 훨씬 더 건강한 식단을 갖고 있다. 건강에 해로운 지방을 덜 섭취했으며 섬유질, 마그네슘, 칼륨, 비타민 A 및 C와 같은 영양소를 더 많이 섭취했다. 리코펜과 베타카로틴과 같은 항산화제가 더 많다. 5.수박 껍질과 씨앗은 섬유질과 영양분을 더한다= 사람들은 수박의 붉은 부분만 먹는다. 그러나 사촌인 오이와 마찬가지로 수박의 모든 부분은 먹을 수 있다. 멜론의 무려 40%를 차지하는 껍질을 먹으면 몇 가지 중요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예를 들어, 수박 껍질에는 수박 과육에 비해 설탕이 적고 섬유질이 10배 이상 함유되어 있다. 또한 혈압을 낮추는 시트룰린을 50% 더 많이 제공한다. 수박 껍질 추출물은 껍질 자체를 먹는 것과는 다르지만 암과 싸우는 특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수박씨의 경우 검은색 씨앗이 많은 것을 함유하고 있다. 껍질보다 섬유질 함량이 훨씬 높으며 단백질과 건강한 지방을 모두 함유하고 있다. 다만 반드시 씹어먹어야 한다. 장병희 기자수박 먹고 얻는 건강 고혈압 눈건강 수박 과육 루비색 수박 식물성 영양소
2024.07.14. 19:16
민권센터 고혈압 뇌졸중 세미나
2023.04.14. 17:42
지난 26일- 28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된 제13회 국제인삼심포지움에서 고려 인삼의 ‘혈압 및 기억력 개선’ 효과 그리고 Covid 19 백신보조 효능에 대한 다수의 연구결과가 발표되며 고려 인삼의 과학적 조명을 통한 세계화 기반 구축을 이끌어냈다. 특히 이번 심포지움에서는 COVID19 백신보조 효과에 대한 연구 사례 등이 발표되어 면역 학계로부터 집중 조명을 받았다. 캐나다 벅산 교수팀은 인삼이 고혈압 및 당뇨병 환자들의 혈압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음을 밝혔다. 벅산 교수팀이 제2형 당뇨병과 고혈압을 동시에 앓는 환자 8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12주의 임상시험에서 고려 인삼 및 미국 인삼 병용 투여군에서 12주 뒤 중심 수축기 혈압이 유의하게 감소되는 결과를 얻어냈다. 또 혈관 기능 평가에 사용되는 맥파전달속도(Pulse Wave Velocity), 반응충혈지수(Reactive Heperemia Index) 등에 유의한 변화가 없어, 혈관 기능에 직접적인 영향없이 안전하게 중심 수축기 혈압을 개선할 수 있음이 확인됐다. 미국 미시간대 나라얀 교수팀은 고려 인삼의 장내 미생물 균형을 통한 뼈 손실 예방 효과를 확인했다. 장내 미생물은 뼈 건강의 중요한 조절자로 총 미생물 수 감소는 뼈 손실을 일으킬 수 있으며, 장내 미생물이 다양하면 건강한 뼈 건강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라얀 교수팀은 성체 수컷 마우스 21마리를 네 그룹으로 나누어 진행한 실험에서 항생제 투여군에 비해 홍삼 투여군에서 장내 미생물 다양성 감소와 장벽 손상이 유의하게 억제되었으며, 골 손실 또한 방지되었다고 밝혔다. 이화여대 의대 오세관 교수팀은 심각한 사건 이후 기억 형성에 장애를 겪는 질환인 ‘외상후 스트레스장애’에 홍삼이 효과적임을 규명했다. 오세관 교수팀(경희대 한의대 이봄비 교수, 공동연구)은 생후 6~8주 실험 쥐 48마리를 6개 그룹으로 나누어 일회성의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가한 후 공간 인지 능력 및 학습효과를 확인하는 모리스 수미로 시험, 수동적 회피 테스트 등을 시행했다. 그 연구결과에서 홍삼투여군에서 스트레스 비노출군과 유사한 수준의 공간인지 능력 및 학습효과가 나타났음을 확인했다. 오세관 교수팀은 지난 2015년에 노화에 따른 기억력 장애에 홍삼의 효과를 확인한 연구결과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특별 구두 발표자로 나선 연세대학교 정동혁 교수팀은 고려 인삼의 COVID19 백신보조 효과에 대한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음을 공유하기도 했다. 금번 연구 결과가 발표된 국제인삼심포지움은 고려 인삼의 과학적 조명을 통한 세계화 기반 구축과 인삼종주국 위상의 확립을 위해 지난 1974년부터 4년마다 개최되는 세계최고 인삼학술대회로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고려 인삼에 대한 최신 논문 연구 자료 등을 교류해왔다. 홍삼은 말리거나 가공되지 않은 하얀 인삼(수삼)을 찌고 말리고 증기로 건조하는 과정을 통해 탄생된 붉은 인삼을 일컫는다 정관장 당뇨병 고혈압 고려 인삼 당뇨병 환자들 인삼 병용
2022.10.30. 16:13
노령견을 키우는 보호자들에게 자주 듣는 질문이 있다. 사람처럼 나이가 들어가면서 고혈압이 발생하는지에 대한 것이다. 반려동물에 있어서 고혈압은 특히 노령동물에게 흔한 질환이다. 하지만 사람처럼 가족력이나 노화, 비만, 짜게 먹는 습관 등 때문이 아니라 만성신부전이나 쿠싱, 당뇨와 같은 기저질환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여러 원인으로 인해 폐동맥 고혈압이 발생하면 심장 질환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보통 수축기 혈압이 160mmHg 이상인 반려동물은 고혈압으로 분류된다. 동물병원에서 정기검진을 하거나 수술전 검사를 할 때 혈압 측정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꼬리나 발목에 커프를 감아서 도플러나 오실로메트릭 측정기로 잰다. 그런데 혈압측정시 가만히 있지 못하는 특성상 1회 측정으로 정확한 값을 얻기는 힘들다. 여러 번 반복 측정 후 평균값을 내야한다. 또한 병원에 내원했을 때 긴장이나 흥분을 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어 혈압이 비교적 높게 측정된다. 특히 고양이의 경우가 더욱 그러하다. 혈압측정을 위해서는 조용한 방에서 몇분 동안 긴장을 푸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고혈압이라고 하면 전신 고혈압을 일컫는데, 앞서 언급했듯 여러 질환과 동반하여 고혈압이 발생한다. 개의 경우 특히 신부전의 부작용으로 고혈압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신부전으로 인해 혈압조절을 담당하는 라스(RAAS) 시스템이 과도하게 작동되면 교감신경계를 자극하고 세동맥을 수축시켜 혈압을 끌어올리기 때문이다. 이로 인한 전신성 고혈압이 치료되지 않고 방치될 경우 여러 장기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신부전에 의해 발생한 고혈압은 다시 신장에 악영향을 끼친다. 신장 혈관의 압력이 높아지면 단백질이 오줌으로 빠져나가는 단백뇨가 발생하게 된다. 눈의 경우 망막 박리와 출혈을 일으켜 실명이 될수도 있다. 뇌신경계에 영향을 미칠 경우 뇌출혈, 발작, 마비 등을 일으킬 수도 있다. 고혈압은 심장 변형을 야기하기도 한다. 고혈압이 생기면 전신에 혈액을 공급하기 위해 심장은 더욱 무리해서 박동해야 하고 결국 좌심실 심근이 두꺼워지는 고혈압성 심근비대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예전에 병원을 내원했었던 한 강아지는 수축기 혈압이 180 mmHg 정도였고 일반적인 심장병에서 들리는 심잡음(murmur)이 거의 없었지만 심장초음파를 했을때 좌심실의 근육이 매우 두꺼워진 상태였다. 폐동맥 고혈압은 개에게서 꽤 많이 발생하는 질병이다. 길거리를 떠돌다 구조된 밍키는 심장사상충으로 인해 폐동맥에 고혈압이 발생한 케이스였다. 가장 흔한 경우는 노령견의 심장 판막질환과 함께 발병한다. 드물게는 반려동물에서도 폐섬유화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으로 인해 폐동맥고혈압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폐동맥 고혈압을 앓고 있는 개는 기력이 많이 떨어지고 기침을 하며 운동을 힘들어하다가 실신도 한다. 심장초음파 검사를 통해서 진단할 수 있으며 폐혈관확장제를 오랜기간 복용해야 한다. 고혈압이 심한 사람의 경우 대부분 장기간 고혈압약을 복용한다. 반려동물은 기저질환으로 인해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원인이 되는 질환을 치료해가면서 혈압을 낮추는 약도 함께 먹어야 한다. 사람처럼 비만이나 식이로 인해 고혈압이 오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지만 고혈압의 원인이 되는 기저질환에 따라서 저염식 처방식을 먹어야 하는 수도 있다. 고혈압은 우리의 사랑스런 반려동물들을 힘들게 할 수 있다. 증상을 호소하지 않으면 쉽게 발견할 수 없는 경우가 많으니 정기 검진을 통해 관리해주는 것이 최선이다. 정소영 / 종교문화부 부장·한국 수의사웰컴 투 펫팸 고혈압 고혈압성 심근비대 폐동맥 고혈압 전신성 고혈압
2021.12.29. 20:13
━ 내 혈관 수치 보고 읽는 법 40대부터 혈압관리 필수 아침·저녁으로 측정해야 혈관 청소는 피검사부터 체중 유지·식단 관리도 일교차가 심해졌다. 아침 저녁으로 찬 기운을 느낄 때면 몸이 움츠러든다. 이때 즉각적인 반응을 하는 곳이 혈관. 혈관은 우리 몸 곳곳을 이어주며 생명유지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온 몸을 프리웨이, 간선도로, 지방도로, 시골 오솔길처럼 연결하며 폐의 산소와 장에서 흡수한 영양분을 구석구석 공급한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몸에서 가장 중요한 곳인 셈인다. 곧 혈관에 이상이 생기면 건강관리에 큰 문제가 발생한다. 심할 경우 뇌졸중과 심장병 등 생명과 직결되는 위험을 야기한다. 이때 가장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 ‘혈압과 콜레스테롤’ 관리다. 혈압과 콜레스테롤은 자주 확인할수록 좋다. 이상증상이 나타난다면 곧바로 예방 및 치료에 나서야 한다. 자각증상을 느끼지 못한다고 손 놓으면 평생 후회할 수 있는 만큼, 기초지식을 숙지하고 건강관리에 공을 들이자. ◆혈압 혈관은 피(혈액)을 심장과 인체 여러 장기와 조직 사이에 순환시키는 통로다. 혈관 지름은 수 mm인 미세혈관부터 직경 2~3cm까지 다양하다. 혈관은 안에서부터 내막-중막-외막 순으로 조직이 구성된다. 정맥에는 혈액의 역류를 막는 정맥판막이 있다. 어릴 때 학교에서 배웠듯이 혈관의 동맥-모세혈관-정맥으로 혈액이 순환한다. 심장은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혈액을 온몸으로 보낸다. 이때 혈관 벽에 미치는 압력을 수치화한 게 혈압이다. 흔히 정상 혈압은 수축기와 이완기 때 120/80㎜Hg 미만이다. 140/90㎜Hg 이상일 때 고혈압이라고 한다. 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에 따르면 미국 고혈압 진단 기준에 따라 정상(120/80㎜Hg), 고혈압 전 단계(120~129/80㎜Hg), 1단계 고혈압(130~139/80~89㎜Hg), 2단계 고혈압(140/90㎜Hg)으로 나뉜다. 병원에서 혈압약을 먹으라는 말을 듣었다면 자신이 고혈압군에 해당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고혈압은 쉽게 말해 혈관 내 혈액을 내뿜는 압력이 세졌다고 생각하면 된다. 물 뿌리는 호스에 압력이 강해지면 호스 중간 갈라지거나 약한 부분이 터지곤 한다. 혈관도 똑같다. 고혈압이 계속되면 콜레스테롤 등으로 막힌 지점의 혈관에 압력이 집중돼 ‘출혈’을 유발할 수 있다. 혈관이 찢어지거나 터져서 발생한 출혈은 건강유지에 치명적이다. 그만큼 평소 혈압관리가 중요하다. 40대 전후부터는 혈압관리에 특히 신경써야 한다. 평소 목덜미에서 뒷목으로 이어지는 부분이 뻣뻣하게 느껴지는 두통과 어지럼증, 안면이 붉게 달아오르는 느낌, 가슴 두근거림이 반복해서 발생한다면 고혈압을 의심하고 꼭 혈압을 측정해 봐야 한다. 전문가는 40대부터 아침 저녁으로 혈압을 측정하라고 권한다. 혈압 측정 후 130~139/80~89㎜Hg라면 ‘다이어트, 꾸준한 운동, 저염식’ 등 혈압 낮추기 운동과 습관을 생활화해야 한다. ◆콜레스테롤 ‘콜레스테롤’은 혈액 내에서 순환하는 지방의 일종으로 인체에 꼭 필요한 구성 성분이다. 다만 그 양에 따라 건강관리에 파란불 또는 빨간불을 드리운다. 콜레스테롤이 혈액 내 과잉 존재하면 혈관 벽에 쌓인다. 도로 표면에 장애물이 생긴 것처럼 혈액순환을 방해한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한기훈 교수는 “콜레스테롤이 쌓여 동맥경화가 심해지면 협심증·심근경색·뇌졸중 등 생명에 직결되는 심각한 질환의 주요 원인이 되므로 콜레스테롤을 잘 관리하는 것이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시작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인 주치의는 최소 1년에 한 번씩 피검사를 권장한다. 피검사 후 단골로 말해주는 항목이 콜레스테롤 수치다. 다만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고 당장 증상이 드러나지 않는다. 꾸준히 검사받아야 초기에 발견할 수 있다. 총콜레스테롤은 200㎎/dL 미만,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은 130㎎/dL 미만,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은 60㎎/dL 이상이면 적정 수준으로 본다. 특히 LDL 수치에 신경써야 한다. 이 수치가 높을수록 혈관 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고혈압·당뇨병이 있거나 비만인 사람, 흡연자라면 매년 피검사를 받아 수치를 점검해야 한다. 수치가 적정 범위를 벗어난다면 의료진과 상의해 약물치료 여부를 결정한다. 이와 함께 단순 당 섭취를 줄이고 지방 배출을 돕는 섬유소 식품을 즐기며 적정 체중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전문가들은 적정 콜레스테롤 유지를 위해서는 식단관리와 꾸준한 운동을 추천한다. ◆혈압과 콜레스테롤 관리에 좋은 음식 고혈압, 당뇨병, 흡연, 과도한 음주, 비만, 스트레스 등도 혈관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노년층은 혈관의 탄성도가 감소해 혈관이 딱딱해지고 좁아진다. 혈전(피떡)까지 생기면 심근경색·협심증·뇌졸중 같은 심·뇌혈관 질환으로 이어진다. 심·뇌혈관 질환은 각각 한국인 사망 원인 2·3위다.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혈압 관리를 위해서는 혈액 점도를 낮게 유지하는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 땀이 났을 때 운동 후 등 하루 2L이상 물을 마셔주면 좋다. 음주와 흡연은 혈압과 콜레스테롤 관리를 위해서라면 피해야 한다. 흡연은 혈전 생성을 억제하는 세포 기능을 방해하고, 음주는 혈중 중성지방 수치를 높여 혈액을 끈적하게 만든다. 맑은 피를 유지하는 데는 ‘해조류·콩류·녹황색 채소류’가 좋다. 다시마·미역·매생이 등 해조류는 수용성 섬유질이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나트륨을 배설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등푸른 생선의 지방에 함유된 오메가3는 혈행 개선 기능이 매우 뛰어나다. 혈액 응고를 막고 이미 생성된 혈전을 용해하는 작용을 한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익스프레스(Daily Express)는 한 연구결과를 인용해 미국인이 좋아하는 ‘피스타치오’가 체중감소, 혈압 강하, 콜레스테롤 저하 효과를 나타낸다고 보도했다. 피스타치오에 함유된 L-아르기닌이 체내에서 산화질소로 변하고 산화질소는 혈관을 확장시킨다고 한다. 피스타치오를 꾸준히 먹으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도 21%까지 줄일 수 있다고 한다. 한국 의료전문매체 코메디닷컴은 최근 ‘나쁜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7가지 음식’을 소개했다. 대표 음식은 ‘보리, 귀리(오트밀), 견과류(호두, 아몬드, 땅공, 피스타치오 등), 검은콩, 사과, 식물성기름(들기름, 올리브유 등), 등푸른 생선’이 꼽혔다. 보리에 함유된 베타글루칸 성분은 간에서 콜레스테롤의 합성을 억제한다. 다른 음식을 통해 몸에 들어온 지방산, 콜레스테롤, 중금속, 니트로소아민 등 유해물질을 흡착해 배설시키는 작용을 한다. 귀리 역시 베타글루칸과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춘다. 견과류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나쁜 중성지방과 혈청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춘다. 혈관 속 나쁜 지방을 없애 피 순환을 돕는 셈이다. 검은콩도 검은 색을 내는 안토시아닌이 혈액 속의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을 낮춰 지질 패턴을 개선시킨다고 한다. 흔히 먹는 사과도 나쁜 콜레스테롤 배출을 도와 동맥경화와 뇌졸중 예방에 좋은 식품이다. 이밖에 들기름 등에도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혈관청소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고혈압 안면 고혈압 진단 혈관 수치 심혈관 질환
2021.10.25. 1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