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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향을 가다:전남 고흥군]'내 고향을 가다' 전남 고흥편

누구나 꿈을 꾼다. 꿈속에서 인간은 비로소 내가 된다. 한국인의 꿈이 현실이 된 곳. 바로 전라남도 고흥군이다. 한국인의 꿈을 싣고 우주로 날아오른 나로호가 발사된 곳 고흥군을 '내 고향은 지금' 4번째 지역으로 소개한다. 신승우 기자

2014.09.30. 22:07

[내 고향을 가다:전남 고흥군]3선 성공 박병종 군수 인터뷰

"지붕 없는 미술관, 고흥으로 오세요~"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3선에 성공한 박병종(사진) 군수는 LA에도 몇 차례 방문한 '친 한인사회파' 지자체 단체장이다. 박 군수는 미주지역, 특히 LA에 지인들이 많다고 소개했다. "뉴스타부동산 남문기 회장과는 특별한 인연이 있습니다. 남 회장이 한국에 들어와 위안부 피해자 수십 명을 여행시켜 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때 저희 고흥군으로 일행들을 모셔 좋은 구경을 시켜드리고 위로를 해드린 인연이 있습니다." 그는 우주항공분야 인프라를 활용해 고흥군을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다짐했다. "고흥군에는 이미 2010년 이전에 4200억 원 규모의 우주항공관련 시설이 구축이 되어 있습니다. 앞으로 7000억 원 규모의 정부 사업을 유치해 한국에서 가장 앞서가는 첨단 산업 지역으로 고흥군을 발전시키겠습니다." 고흥이 지금은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 불리지만 사실 개발제한에 묶여 있었다고 박 군수는 설명했다. "지금에 와서는 청정지역을 남을 수 있었던 이유가 됐지만 사실 전체 면적의 70%가 수자원보호지역으로 묶여 내륙 500m까지 개발이 금지되었었습니다. 하지만 시대에 맞춰 조금씩 금지를 풀었고 최근 여기저기서 개발하는 소리가 들리고 있습니다."

2014.09.30. 21:17

[내 고향을 가다:전남 고흥군]고흥군 출신 인물

고흥은 현재 인구 7만으로 그 규모가 줄었으나 50년 전에는 25만 명에 달할 정도로 남해안 중심지로 손색이 없었다. 서울에는 50만명의 출향민이 있으며 매년 향우회가 큰 규모로 개최되고 있기도 하다. 그간 배출한 인물도 다양한데 LA지역 인사로는 남가주 한국학교 이사장을 역임했던 김종건씨가 고흥 출신이다. 벨가든에서 치과의사를 하던 조원제씨도 고흥출신이며 조씨는 남가주호남향우회 16대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현재 그는 동남아에서 의료선교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치기왕 레슬러 김일의 고향이 고흥이며 수원이 고향으로 알려진 축구선수 박지성의 출생지는 고흥으로 알려져 있다. 역시 2002 월드컵의 주역 김태영 선수가 고흥출신이며 권투선수 유재두도 이곳 출신이다. 박상천 전 법무장관도 고흥출신인데 그가 장관시절 통과시킨 재외동포 특례법으로 인해 거소증이란 제도가 생겨 동포들도 한국에서 거주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2014.09.30. 21:14

[내 고향을 가다:전남 고흥군]'지붕없는 미술관'서 '한국 우주연구 메카'로

"꿈이 현실로 이뤄지는 High 고흥~" 2013년 1월 30일, 전국민의 시선은 한반도의 남쪽 전라남도 고흥반도를 향하고 있었다. 2009년과 2010년 연이은 2번의 실패, 바로 나로호 발사 제 3차 시도가 있는 날이었다. 오후 4시, 드디어 굉음과 함께 나로호가 힘차게 날아올랐고 그로부터 1시간 30분 후 첫 교신에 성공하면서 발사에 성공했다. 고흥군 외나로도에서 출발한 나로호가 무사히 우주에 위성을 쏘아 올리며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12번째 우주 선진국 대열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고흥군은 그렇게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한국 우주연구의 메카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한국의 우주로 향한 꿈이 커가고 있는 고흥군에는 다양한 우주과학 시설이 들어서 있다. 특히 고흥우주천문과학관에는 최첨단 800mm 주 망원경이 있는데 일반인이 관측할 수 있는 크기로는 한국 내에서 가장 크다. 또한 60석 규모의 천체 투영실, 전시실, 야외 전망대가 있어 밤에는 성운, 성단 등 다양한 별자리도 볼 수가 있다. 이 외에도 국립고흥청소년 우주체험센터,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등이 자리를 잡고 있어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우주의 꿈을 심어주고 있다. 사실 나로호 발사 전까지 고흥군의 캐치 프레이즈는 '지붕 없는 미술관'이었다. 방문 당시 도로 주변에 쓰여 있는 이 캐치 프레이즈를 보면서도 뜻을 잘 몰랐었지만 해안 도로를 타고 고흥반도를 둘러보면서 금방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반도를 따라 쭉 펼쳐진 1500km의 리아스식 해안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하기에 충분했다. 고흥 10경 중 1경으로 꼽는 곳은 바로 구름도 쉬어간다는 팔영산이다. 8개의 봉우리가 한 데 어우러져 멋진 장관을 연출하는 팔영산은 옛날 중국 위왕이 직접 찾아와 제를 올리고 이름을 지었다는 전설이 있는 곳이다. 농업과 어업이 동시에 발달한 고흥에는 다양한 먹거리가 풍부하다. 특히 참장어, 낙지, 삼치, 전어, 서대, 굴 등 싱싱한 해산물이 유명하며 전국에서 가장 알아주는 최상급 유자가 생산되는 곳이기도 하다. 고흥=글·사진 신승우 기자

2014.09.30.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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