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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떠나 서울서 새 삶 개척…20대 한인 청년의 한국 창업기

대형 투자 은행에서 안정된 커리어를 쌓던 한인 청년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한국으로 건너가 ‘코리안-아메리칸’들을 위한 커뮤니티를 만들었다.   24일 경제 전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시카고 지역 출신의 한인 타이거 조(28)씨가 금융계를 떠나 한국 서울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 과정을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조씨는 서울 정착 7개월 만에 한국에 사는 해외 출신 한인들을 위한 네트워크 ‘케이브릿지(K-Bridge)’를 설립했다.   전 세계 한인들이 한국에서 연결될 수 있는 커뮤니티다. 현재 팟캐스트와 뉴스레터, 그룹 채팅방도 운영하고 있다. 매달 70여 명이 모이는 네트워킹 행사도 연다.   조씨는 “한국에 사는 ‘코리안-아메리칸’은 약 5만 명으로 추산된다”며 “미주 한인들뿐 아니라 이제는 독일, 캐나다, 호주에서 온 한인들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한국 생활에 익숙하지 않은 해외 출신 한인들이 네트워크를 통해 서로 도움도 주고받고, 한국에서 살아가면서 느끼는 애로사항도 함께 나누자는 취지다.   현재 조씨는 자비로 케이브릿지를 운영 중이다. 앞으로 회원제와 기업 후원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조씨는 “디아스포라 내 상호 연결을 촉진하고 한국과 세계를 잇는 가교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케이브릿지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조씨의 이력은 화려하다. 스탠퍼드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뒤 지난 2019년 골드만삭스 시카고 지점에 입사했다.   그는 입사 후 고객 보고서 작성, 트레이딩 보조, 시장 조사 등을 담당하면서 동기들에 비해 뛰어난 업무 능력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이후 조직 내에서 핵심 인력으로 자리를 잡았지만 긴 근무 시간과 위계적인 조직 문화는 조씨를 지치게 했다.   조씨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높은 연봉에도 불구하고 당시 나는 죽은 사람과 같았다”며 “결혼을 해서 가정을 꾸리는 지인들을 보며 지금이 아니면 새로운 도전이 어렵다고 판단해 한국행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조씨는 6남매 중 넷째다. 부모와 형제가 모두 시카고에 살고 있었기 때문에 가족에게도 조씨의 한국행은 놀라운 결정이었다.   어머니 지나 조씨는 “큰 모험을 할 성격이 아닌데 서울행을 택해서 가족들 모두 전혀 예상하지 못했었다”고 말했다.   조씨는 약 6개월간 살아갈 수 있는 생활비를 모아 지난 2024년 9월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조씨는 한국어도 서툴고 연고도 없었지만 한국에 도착한 지 사흘 만에 익숙함을 느꼈다.   그는 “음식과 거리의 소리, 할아버지, 할머니가 쓰던 한국어가 따뜻하게 다가왔다”고 말했다.   예상과 달리 생활 수준도 나아졌다. 시카고에서 월세 2300달러를 내던 원베드룸도 서울에서는 1600달러면 가능했다. 병원에 가도 미국에 비하면 진료비는 매우 저렴했다.   조씨는 “이제는 서울이 미국보다 더 편해졌고 무엇보다 미래가 이미 정해진 듯한 미국과 달리 한국은 가능성으로 가득 차 있다”며 “앞으로도 케이브릿지를 통해 서울에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한길 기자 [email protected]골드만삭스 승승장구 골드만삭스 시카고 교포 커뮤니티 한국행 비행기

2025.08.2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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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관세 여파 소비위축”

미국 경제가 관세 영향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둔화 국면으로 향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22일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관세 관련 가격 인상이 실질소득을 점점 잠식하면서 금융 여건 완화에 따른 경기 부양 효과를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올해 미국의 성장률 전망을 1.1%로 제시했다.   그는 “일회성 가격 인상이라도 실질소득을 잠식할 것”이라며 “이 같은 현상은 소비 지출 흐름이 이미 불안정해 보이는 시점에 일어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또 최근 소매판매 지표가 견조하게 나타난 것과 달리 전반적인 소비는 올해 상반기 중 정체 상태에 머물렀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메모에서 골드만삭스는 “이는 경기침체 기간 외엔 드문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정책에 따른 미국의 평균 관세율 전망치를 종전의 10%에서 15%로 상향 조정했다.   이어 내년 중 평균 관세율이 추가로 3%포인트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 영향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정책의 준거로 삼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이 올해 3.3%에 머물 것으로 골드만삭스는 전망했다.   미 경제가 침체에 빠질 확률은 30% 수준으로 평가했다.   골드만삭스의 이 같은 비관적인 경기 전망은 최근 미국이 관세 정책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관세가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 급등)을 불러올 것이란 초기의 우려와 달리 물가 급등은 나타나지 않았으며 미국 경제가 활력을 되찾고 있다고 긍정적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미국 골드만삭스 관세 여파 평균 관세율 관세 영향

2025.07.23. 22:22

[브리프] '골드만삭스 자산관리 부문 매각'외

골드만삭스 자산관리 부문 매각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초고액 자산가(슈퍼 리치)를 제외한 일반 부유층 대상 투자자문 사업 부문을 자산관리업체 크리에이티브 플래닝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8일 보도했다.   2019년 투자자문사 유나이티드 캐피털을 7억5000만 달러에 인수해 자산관리 서비스 대상 고객층을 확대하기로 한 지 4년 만에 시장 철수를 결정한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 취임 이후 유나이티드 캐피털 인수를 토대로 자산관리 서비스 대상 고객층을 확대했으나 기대했던 성과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골드만삭스는 이전까지 주로 유치액이 수천만 달러를 웃도는 초고액 자산가를 상대로만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이번 매각 결정은 골드만삭스가 시장지배적인 입지를 유지하고 있는 초고액 자산가 상대 자산관리에 다시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매각 대금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매각 성사 시 회계상 이익을 가져다줄 것으로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2년 전 핀테크 업체 그린스카이를 인수했다가 1년 만에 손실을 보고 되판 바 있다.     영화 ‘바비’, 올해 최고 흥행작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영화 ‘바비’가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27일 영화흥행 집계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 등에 따르면 바비는 지난달 21일 개봉 이후 이날까지 북미에서 5억94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초 개봉한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의 5억7400만 달러를 넘는 것으로, 이로써 바비는 올해 개봉한 북미 지역 영화 중 최대 흥행작에 올랐다.   북미를 포함한 전 세계 매출에서도 13억4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슈퍼 마리오(13억5000만 달러) 추월을 눈앞에 뒀다.   바비는 이제 세계적으로도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2부(13억4200만 달러)’도 조만간 넘어 워너브러더스 최고 흥행작으로 기록될 것으로 예상된다.브리프 골드만삭스 자산관리 골드만삭스 자산관리 자산관리업체 크리에이티브 자산관리 서비스

2023.08.28. 19:15

골드만삭스, 코인베이스 '매도' 의견…채굴업체들도 코인 처분

암호화폐 업계가 가격 급락 등 혹독한 ‘겨울’을 겪는 가운데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주식에 대해 ‘매도’ 의견을 내고 목표주가를 낮췄다.   27일 코인데스크와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이날 코인베이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에서 ‘매도’로, 목표주가는 70달러에서 45달러로 각각 낮췄다.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작년 11월 2조9680억 달러로 정점을 찍었던 전체 암호화폐 시장가치 총액은 이날 현재 9000억 달러대로 쪼그라든 상태다. 지난해 암호화폐 붐을 타고 급성장한 코인베이스의 시가총액도 한때 750억 달러를 넘겼지만, 이제는 124억 달러 수준으로 축소됐다.   대부분의 매출이 중개 수수료에서 발생하는 코인베이스는 거래 실적 감소로 올해 1분기 매출이 27% 줄었으며, 이달 들어 전체 인력 약 5000명의 18%인 1100명 정도를 한 번에 해고한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 윌리엄 낸스는 코인베이스에 대한 부정적 전망의 근거로 코인 가격 하락과 거래 감소 등을 들었다.   그는 개인투자자들의 거래 감소 속에 코인베이스가 자금 소진을 막기 위해 비용을 크게 줄일 필요가 있다면서 “주주가치 희석과 직원 보수의 대폭 삭감 사이에서 어려운 선택에 직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올해 들어 이번 소식이 발표되기 전까지 75%나 하락한 상태였으며, 27일에는 10.76% 급락한 55.96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연초 대비 하락폭은 78%로 커졌다.   코인베이스에 대한 증권사 등의 투자의견은 매수 20곳, 보유(중립) 6곳, 매도 5곳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평균 목표주가는 사상 최저인 117달러인데, 여전히 실제 주가의 2배를 넘는다.   코인베이스는 채권 시장에서도 고전하고 있으며, 2031년 만기 선순위 무담보 회사채는 27일 미국 하이일드(고수익) 채권시장에서 가장 큰 가격 하락을 보였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도 최근 코인베이스의 신용등급(CFR)을 종전 Ba2에서 Ba3로 낮춘 바 있다.   암호화폐 업계가 침체하면서 대표적 장기투자자로 꼽혀온 채굴업체들도 비트코인 보유분을 내다 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시장조사기관 매크로하이브를 인용해 지난달 7일부터 채굴업체들이 거래소로 보내는 비트코인 숫자가 꾸준히 늘고 있으며, 이는 채굴업체들이 보유 코인을 팔고 있다는 신호라고 보도했다.   아케인리서치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 상장업체들이 지난달 전체 코인 생산량의 100% 이상을 팔기도 했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코인 가격 급락, 에너지 비용 상승, 경쟁 심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 등이 영향을 끼쳤다.골드만삭스 코인베이스 코인베이스 주가 코인베이스 주식 이날 코인베이스

2022.06.28. 23:43

[브리프] '골드만삭스, 성장률 전망치 내려' 외

골드만삭스, 성장률 전망치 내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숙원 사업인 2조 달러 규모 예산 법안의 연내 처리가 사실상 무산 위기에 놓이자 골드만삭스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다. 19일 블룸버그통신과 CNN 비즈니스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내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3%에서 2%로 내렸다. 또한 2분기는 3.5%에서 3%로, 3분기는 3%에서 2.75%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그동안 사회복지·기후변화 예산안인 일명 ‘더 나은 미국 재건 법안’(Build Back Better Act)의 의회 통과 확률이 절반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날 조 맨친 민주당 상원의원의 발언으로 그 확률이 낮아졌다며 재건 법안이 통과될 것이라는 가정 자체를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재건 법안의 불발은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넥센 미 모빌리티 사업 진출   넥센타이어는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탈 자회사 '넥스트 센추리 벤처스(Next Century Ventures)'가 한국 타이어업계 최초로 미국 도심 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 스타트업 'ANRA Technologies'에 투자하며 미래 모빌리티 사업 발굴에 나섰다고 20일 밝혔다. 넥스트 센추리 벤처스는 MaaS(Mobility as a Service) 친환경차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 분야 혁신적 신기술을 발굴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으며 첫 투자로 UAM 영역을 선택했다.   UAM은 지상 교통 한계를 넘어 도심 환경에서 사람과 화물 이동 및 운송을 항공 영역으로 가져간 최첨단 교통체계를 말한다. 드론 택시 에어 택시 등을 활용해 도로 혼잡 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이자 미래 모빌리티 신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아울러 기존 육상교통체계인 버스 철도 항만 등과 연계해 환승 시간이 최소화된 연계교통 서비스의 하나로 확장되고 있다.   ANRA Technologies는 UAM 영역 중 무인비행장치 교통관리체계 시스템(UTM Uncrewed aircraft system Traffic Management)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UTM은 미래 모빌리티 수단인 도심 항공교통 관제탑 역할을 하는 UAM 분야 필수 기술이다.   ANRA Technologies는 미국에 본사를 두고 항공우주국(NASA) 및 연방항공국(FAA)과 UTM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EU에서도 유럽항공안전청(EASA)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NASA와 EASA에 모두 상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에서 유일한 UAM 영공 솔루션 업체이기도 하다.   아시아권에서도 인도 '배달의 민족'이라 불리는 '스위기'(Swiggy)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빅 마켓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넥센과 공통 투자로 올해 3월 국내 타이어 업계 최초로 실리콘밸리에 벤처캐피탈 자회사인 'Next Century Ventures'를 설립했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Next Century Ventures가 미국 현지 유망 UAM 업체를 발굴함에 따라 또 한 번 업계 최초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Next Century Ventures 측은 "모빌리티 분야 '판'을 바꿀 혁신적인 기술과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며 "인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선한 기술력'을 발굴해야 한다는 사회적 책임감을 느끼고 새로운 기술을 지속해서 찾아 나서겠다"고 밝혔다.브리프 골드만삭스 성장률 골드만삭스 성장률 성장률 전망치 내년 성장률

2021.12.2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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