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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칼럼] <2295> 골퍼의 본능은 일발 장타

슬라이스 원인은 크게 두 가지, 첫째는 하체의 잘못된 역 운동이 대부분이다.   다음으로는 왼쪽허리가 빠르게 열려 몸통 뒤쪽으로 끌어당기는 원인을 꼽을 수 있고, 오른쪽어깨가 아래로 처지거나 오른팔을 과도하게 사용할 때 흔히 일어난다.   특히 슬리이스로 고민하는 일반 골퍼들 대다수는 오른쪽 어깨작동이 불안정할 때 주로 발생한다.   최초 어드레스 때의 오른쪽 어깨높이보다 아래로 쳐지며 다운스윙을 시작, 이에 따라 자신의 머리 위치도 내려가고 변형되며 왼쪽허리와 힙(hip)이 등 뒤쪽으로 빠질 때 악성 슬라이스를 유발시킨다.     다운스윙 시 오른쪽어깨가 아래로 쳐진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왼쪽어깨가 몸 뒤쪽으로 밀리거나 상체로 인하여 체중이동이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같이 왼쪽어깨를 뒤쪽으로 빼거나, 오른팔이 몸통 밖에서 안쪽으로 즉 우측 늑골(갈비뼈)의 몸쪽으로 끌어당겨 전형적인 슬라이스 샷을 발생시킨다.   이 같은 이유로 여러 가지 실수를 발생시키지만 이 중 대표적인 것은 볼을 치는 순간 오른손을 자연스럽게 돌리지 못하고 밀어내는 이른바 푸시아웃(push out)으로 인하여 클럽의 타면이 열려 볼을 밀어내는 경우다.   스윙이란 양면성이 있어 한쪽이 강하면 반대쪽이 약해져 일방통행으로 치닫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좌우, 힘의 균형유지가 필수적이다.   슬라이스 공통점은 양팔과 손이 원피스(one piece)로 돌아가지 않는 것이 주원인이며 결정적인 실수는 왼팔보다 오른팔이 강할 때 여지없이 슬라이스가 발생한다.   또 다른 스윙오류는 타이밍과 리듬조절에 실패하면 다운스윙이 빨라져 볼을 덮어 치거나 밀어내(push out)는 결과도 초래한다. 따라서 골프스윙은 클럽으로 하지만 그 스윙은 아크(궤도)를 창출하는 리듬에 집중하며 조절되어야 한다.   번갯불처럼 빠른 스윙으로 정확한 임팩트를 구사하는 골퍼가 있는가 하면 상당히 늦은 템포를 이용, 임팩트를 추구하는 골퍼도 있다. 이 두 가지 유형 중 어떤 것이 옳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빠른 템포의 리듬이 체질에 맞는 사람이 있는 반면 늦은 템포가 스윙 컨트롤에 적합한 사람도 있다.   즉 성격이나 기질에 따라 스윙도 달라진다는 뜻이다.   그러나 빠른 스윙보다는 늦은 템포의 스윙이 실수가 적어 이를 추천한다.   볼이 앞에 있으면 힘껏 치고 싶은 것이 인간의 본능이며, 이를 억제한다는 것은 많은 시간과 연습이 필요하다.   사람이 참기 힘든 것 중에는 생리적 현상과 물욕, 그리고 식욕이며 골퍼들에게는 일발 장타의 욕심일 것이다.   이 같은 실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단 허리 이하의 움직임, 즉 하체를 이용한 스윙을 해야 한다. 특히 다운스윙에서의 타이밍은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다음과 같은 방법을 활용하면 기대 이상의 효과를 볼 수 있다.   탑 스윙에서 다운스윙을 시작, 임팩트순간에 이르면 왼쪽 힙(hip)이 등 뒤쪽으로 빠지지 않고 왼쪽무릎이 펴지지 않은 상태와 체중은 왼쪽으로 넘겨주되, 자신의 머리 위치가 볼보다 뒤에 있는 상태로 팔로스루(follow through)를 끝내면 강한 임팩트와 정확도를 얻을 수 있다.   ▶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과 동아리 골프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골퍼 본능 일발 장타 슬라이스 원인 스윙 컨트롤

2024.06.06. 18:30

[문예마당] 시니어 골퍼들의 열정

동부에선 한파로 전기차조차 방전됐다는 소식이 들리지만 남가주에서는 골프 하기 좋은 날의 연속이다. 화요일 아침 6시, 집에서 2마일 떨어진 리버뷰(Riverview) 골프장에 도착했다. 겨울철이라 사방이 아직도 깜깜하다. 시니어 골퍼들이 속속 도착해서 카트에 골프채를 싣느라 바쁘다.     내가 리버뷰 시니어 골프 클럽에 가입한 것은 4개월 전이다. 매주 정기적으로 함께 골프를 할 사람을 찾기가 쉽지 않아 가입을 문의하니 다음 주 화요일부터 나오라고 한다. 연회비는 15달러, 회원 명단을 보니 65명이다. 이름 옆에 개인별 핸디가 있어 평균을 내보니 14로 실력이 보통이 아니다. 명단에 김씨 성을 가진 한인이 한 명 있어 반가웠지만 4개월째 만난 적은 없다.   6시 50분이 되면 회장이 호각을 불어 게임 시작을 알린다. 매주 대개 28명 정도가 참가한다. 2명씩 탄 14대의 카트가 4 군데로 흩어진다. 1번 홀에서 2팀이 시작하고 나머지는 다른 골퍼들이 없는 16, 17, 18번 홀로 분산해 시작한다. 4명이 한 팀으로 매주 팀원은 바뀌고 팀별로 성적을 낸다. 게임 방식 역시 매주 달라 텍사스 스크램블, 라스베이거스 스크램블,월츠 1-2-3, 레드-블루-화이트 등 다양하다.     비용은 할인 가격으로 카트비 14달러를 포함 34달러에 불과하다. 매주 상금으로 6달러씩 걷는데 28명이면 총 168달러가 된다. 이 돈으로 근접상  6명과 1, 2위를 한 두 팀의 팀원 8명 등 모두 14명에게 상금을 준다. 나도 근접상 상금으로 15달러를 받은 적이 있다. 적은 상금이지만 팀별로 경쟁하는 동기 부여가 충분해 긴장과 재미가 있다.     첫 번째 홀에 도착한 골퍼가 드라이버를 들고 티박스에 선다. 티 위에 흰 골프공을 올려놓고 몇 차례 연습 스윙을 한다. 이어 힘차게 샷을 하면  ‘탁’ 하는 금속성 소리가 경쾌하게 들린다. 골프공이 창공을 가르며 힘차게 솟아오른다. 공이 목표 방향으로 가면 이처럼 기분 좋은 일이 없다. 그러면 사방에서 “굿샷” 소리가 들린다. 이 맛에 골프를 치는 모양이다.     하지만 골프는 인생처럼 모든 게 바라는 대로 되지 않는다. 헛스윙을 해도 1타를 친 것으로 간주한다. 오른편이나 왼편으로 날아가 공을 못 찾기도 한다. 목표 지점 근처에는 모래 구덩이와 연못 같은 장애물도 있다. 마지막 끝내기 퍼팅에서 속상할 때가 많다. 불과 3 정도 앞에 있는 홀 컵에 공을 보냈는데 몇 센티미터 앞두고 공이 서거나 비켜나갈 때가 비일비재하다. 속상하다고 골프채를 내던지거나 욕설을 내뱉는 골퍼도 있다.  그러기에 “클럽이 인격을 만들고 코스가 골퍼를 만든다”는 말이 있다.     한 번은 내가 친공이 제대로 맞지 않아 불과 십 여 미터 앞에서 멈췄다.  나도 모르게 “아이고”라는 탄식이 나왔다. 그랬더니 팀원들은 “I go”로 알아들었던 모양이다. 내가 골프가 안 돼 집으로 가겠다는 말로 알아들었는지 “I go?”라고 심각하게 되묻는다. 나는 안타까울 때 내는 한국어 탄식이라고 바로 해명을 했다. 해리 바든은 “골프는 아침에 자신을 얻었다고 생각하면 저녁에는 자신을 잃게 하는 게임” 이라고 말했다.     왜 골프를 칠까? 무엇보다도 건강에 유익하기 때문이다. K목사님은 목회 중에 쓰러졌는데 의사가 치료를 위해 골프를 권했다고 한다. 목사님은 링거 백을 차고 골프를 치는 열정을 보인 끝에 건강을 회복했다고 한다. 걷기나 수영, 자전거를 타다 보면 지루함을  느낀다. 하지만 골프는 늘 긴장과 좌절, 그리고 작은 희열을 느끼게 한다. 더군다나 미국의 골프 비용은 한국보다 저렴하고 예약도 쉽다.     골프가 주는 장점 중 하나는 처음 만났어도 함께 18홀을 돌고 나면 친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지난주에는 30대 청년 세 명과 함께 18홀을 돌았다. 골프가 아니면 70대에 들어선 내가 젊은이들과  4시간 반이나 이야기하고 헤어질 때 사진도 함께 찍을 수 있을까?       내가 다니는 리버뷰 골프장은 오렌지카운티의 5번과 22번 프리웨이가 만나는 근처에 있다. 독특한 지형을 갖고 있고 조금 협소한 곳이다. 1966년에 산타아나강의 1.5㎞ 정도의 구간을 골프장으로 조성했다. 역사가 50년이 넘는 곳이다.     남가주에는 비가 별로 오지 않아 강이라고 하나 평소에는 물이 거의 흐르지 않는다. 양쪽 제방에서 하천 모래까지의 지형을 이용해 골프 코스로 만들었다. 그래서 다른 골프장에 없는 20 정도의 언덕이 몇 군데 있다. 나는 이 언덕을  백마고지라고 부른다. 골프장 중간에 폭이 5 정도의 길게 흐르는 하천이 있어 도강할 때 공을 간혹 빠트리기도 한다. 한쪽 제방 근처에서 공을 쳐서 ‘V’ 하천 계곡을 넘어 약 200야드 떨어진 다른 제방 위에 있는 그린 지역에 공을 안착시켜야 하는 코스도 있다.     시니어 골프 회원이 되고 나서 집 뒷마당을 미니 골프 연습장으로 만들었다.  잡초를 억제하는 검은 천과 녹색 인조 카펫을 깔았다. 한쪽 울타리에 네트와 타깃 천을 치니 훌륭한 골프 연습장이 되었다. 피칭, 치핑, 퍼팅은 괜찮지만 드라이버 연습은 조심스럽다. 골프장에선 연습공 한 버킷 105개가 13달러니 돈도 절약이 된다.     올해 목표 가운데 하나는 내 골프 실력이 시니어 클럽 평균 핸디인 14에 도달하는 것이다.    윤덕환 / 수필가문예마당 시니어 골퍼 시니어 골퍼들 리버뷰 시니어 근접상 상금

2024.02.15. 19:47

골퍼 이민지 OC 팬들과 만나

 이민지 골퍼 골퍼 이민지

2023.04.3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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