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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정부, 전국 전기차 충전기 8천 기 추가 설치

 연방정부가 전기차 충전 시설을 대폭 늘리기 위해 8,440만 달러를 투입한다. 오타와 정부는 전국에 전기차 충전 포트 8,000기를 추가로 설치해 전기차 보급 속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팀 호지슨 에너지부 장관은 10일 현재 운영 중인 공공 충전기 3만8,000여 기를 더해 8,000기를 새로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122곳의 충전소를 추가로 세우는 사업으로, 전기차 가격 부담과 충전 시설 부족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를 덜겠다는 취지다. 연방정부는 충전 인프라가 늘어나야 전기차 전환도 속도를 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예산에는 전기차 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에 720만 달러, 화물 운송업체의 저탄소 차량 구입을 돕는 데 570만 달러도 포함됐다. 클린 에너지 캐나다(Clean Energy Canada)의 조애나 키리아지스 책임자는 공공 충전기 접근성이 높아지면 전기차 시장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이번 계획만으로는 당초 필요 물량에 못 미친다. 천연자원부 분석에 따르면 2025년 말까지 전국에 5만2,000기의 충전기가 필요하다. 현재 수량에 8,000기를 더해도 목표치에는 아직 부족하다.   충전기 설치 속도가 예전보다 둔화된 점도 과제다. 지난해 새로 설치된 충전기는 6,170기로, 2023년과 2024년에 각각 7,000기 이상 늘렸던 것에 비해 속도가 떨어졌다. 키리아지스 씨는 전기차 판매 의무제 중단 발표와 미국 정책 변화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업계 투자에 제동이 걸렸다고 봤다.   지역별 격차도 뚜렷하다. 전국 충전기의 67%가 온타리오주와 퀘벡주에 몰려 있다. BC주가 20%를 차지하고, 앨버타주는 5%에 그쳐 지역 편중이 크다.   마크 카니 총리는 인프라 확충과 별도로 전기차 산업에 15억 달러를 투입하는 전략을 발표했다. 최대 5,000달러 전기차 보조금과 2,500달러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보조금을 다시 도입하고,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줄일 계획이다. 판매 의무제는 폐지하되 자동차 업계 전반에 적용하는 배출 기준을 더 엄격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체크포인트 · 이것만은 꼭]   정부가 발표한 8,000기의 충전기 추가 설치는 단순한 숫자 늘리기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주목해야 할 지점은 마크 카니 총리가 추진하는 정책의 변화다. 과거 정부가 자동차 판매업체에 전기차 판매 비중을 강제하던 '의무제'에서 벗어나, 이제는 보조금 지급과 충전 인프라 확충이라는 '당근'과 엄격한 배출 기준이라는 '채찍'을 동시에 사용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특히 보조금 재도입은 구매를 망설이던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이득이 되지만,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축소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기차 구매를 계획 중인 이들은 시점을 전략적으로 선택해야 한다. 또한 앨버타주 등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 거주한다면 이번 8,000기 충전기가 본인 거주 지역에 얼마나 배정되는지를 지켜보는 것이 내 차 마련의 중요한 기준이 될 전망이다. 밴쿠버중앙일보편집국연방정부 충전기 충전기 설치 공공 충전기 전기차 충전

2026.02.1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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