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연기금 ‘캘퍼스’ 한인 준 김, 부책임자 임명
가주공무원연금기금(캘퍼스·CalPERS)에 한인이 고위직으로 임명됐다. 캘퍼스는 운용 자산만 5560억 달러에 달한다. 약 200만 명의 주·지방정부 공공기관 직원들의 연금을 관리하는 미국 최대 규모의 공무원 연기금이다. 캘퍼스는 지난 8일 투자 전문가 준 김(June Kim·사진)씨를 공공시장 투자 부문 부책임자(Deputy Chief Investment Officer)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오는 12월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김씨는 최근까지 가주교원연금(캘스터스·CalSTRS)에서 총괄 투자관리 선임이사로 재직했다. 2014년부터 캘스터스에서 글로벌 주식 투자이사와 공동 부최고투자책임자를 맡아 10년간 투자 전략을 총괄했다. 이보다 앞서 LA카운티공무원연금(LACERA)에서 주식 부문 수석 투자담당관, LA시에서 투자담당관으로도 근무한 바 있다. 김씨는 “캘퍼스의 일원이 되어 가주를 위해 헌신해온 이들의 안정적인 노후를 책임지는 중요한 일을 이어가게 돼 뜻깊다”며 “회원들의 재정적 미래를 지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사명이며, 그 약속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캘퍼스는 1932년 가주 정부 공무원들을 위한 연금으로 출발했다. 이후 1939년 공공기관과 지방정부 공무원까지 가입 대상을 확대하면서 전국 최대 규모의 연기금으로 성장했다. 캘퍼스는 막대한 운용 자산 규모로 인해 특정 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이 늘어나면 실적과 관계없이 해당 기업의 주가가 상승하는 ‘캘퍼스 효과(CalPERS Effect)’라는 용어까지 낳았다. 정윤재 기자미국 연금 공공시장 투자 공무원 기금 한인 투자
2025.10.09. 2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