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이 친팔레스타인 시위를 주도한 급진 좌파 단체의 핵심 인물로 지목됐다. 특히 그는 중국 공산당(중공)과 연계 의혹으로 조사 대상에 오른 미국인 사업가로부터 시위 주도 대가로 수만 달러의 돈을 받은 의혹까지 받고 있다. 뉴욕포스트, 예루살렘 포스트 등은 7일 ‘더 피플스 포럼(TPF)’의 디렉터로 활동하는 정성모(영어명 데이비드 정)씨가 상하이에서 활동중인 미국 출신 사업가 네빌 로이 싱햄으로부터 7만5000달러를 받았다고 전했다. 정씨에게 돈을 지원한 사업가 싱햄은 중국 상하이에 살면서 중국 공산당의 이익을 대변해 온 인물로 급진 좌파 및 반미 성향 단체들에 자금을 지원한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정씨가 속한 TPF는 전국적으로 사회주의 운동 등을 지향하는 좌파 성향의 단체로, 극단적 색깔 때문에 의회가 법무부에 수사를 요청한 곳이기도 하다. 매체들은 국세청(IRS) 자료를 인용해 정씨가 지난 2018년부터 싱햄으로부터 매년 연봉(6만4021달러)과 기타 활동 비용(9581달러) 등 약 7만5000달러의 돈을 받아왔다고 보도했다. 매체들은 정씨가 하마스 대원들이 이스라엘 민간인들을 납치한 다음 날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대규모 친팔 시위(2023년 10월8일)를 이끌었다고 전했다. 또 정씨는 지난해 컬럼비아대학에서 열린 친팔 시위에도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정씨는 시위대와 함께 캠퍼스에 난입해 기물을 파손하고, 대학 직원 3명을 감금했으며, ‘미국에 죽음을’ 등 과격 문구가 담긴 낙서를 캠퍼스 벽면 등에 남기기도 했다. 앞서 정씨는 뉴욕에서 열린 폭력 시위에서 ‘팔레스타인을 위해 멈춰라(Shut It Down For Palestine)’라는 문구를 내걸고 시위에 나섰다가 체포된 후 풀려나기도 했다. 이에 연방상원 사법위원회는 법무부에 정씨가 속한 TPF에 대해 정식 수사를 요청한 상태다. 척 그래슬리(공화·아이오와) 상원 법사위원장은 “(정씨가 소속된) TPF는 싱햄과 중국 공산당으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으면서 중국 공산당의 정치·정책적 이익을 직접적으로 증진시키는 활동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본지 확인 결과 정씨가 속한 TPF는 웹사이트를 통해 스스로를 ‘운동 인큐베이터’로 소개하고 있다. 정씨는 TPF 활동을 통해 인종, 자본주의, 사회정의, 반제국주의 등을 주제로 강좌들도 열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들은 정씨가 이 단체에서 ‘인티파다의 세계화(Globalize the Intifada)’ 등을 주제로 강좌를 진행하고, 시위 현장에서는 “인티파다 만세”를 외치며 시위를 주도했다고 전했다. ‘인티파다’는 팔레스타인인의 이스라엘 통치에 저항하기 위한 ‘봉기’를 의미한다. 정씨는 3세 때 미국으로 가족을 따라 이민와 뉴욕 우드사이드에서 성장했다. 뉴욕 시립대 헌터칼리지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2012년부터 지역사회내에서 단체 조직 활동을 시작했다. 정씨는 평소 자신의 정치·사회적 신념을 “현장 운동가와 노동계급 공동체에 전하고 있다”고 밝혀왔다. 강한길 기자중국 공산당 친팔레스타인 시위 시위 대가 자금 지원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2025.08.11. 20:17
그레이스 멩(민주·6선거구) 연방하원의원과도 일한 경력이 있는,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의 전 보좌관 린다 선(40)이 지난 3일 사실상 중국 공산당 스파이 혐의로 체포 및 기소된 가운데, 론 김(민주·40선거구) 뉴욕주 하원의원이 공산당 연계그룹이 그의 지역구를 탈취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8일 김 의원실에 따르면, 그는 “플러싱 내 지역구를 탈취하려는 중국 공산당 세력의 시도가 있었다”며 “복잡한 작전으로, 우린 이제 위험해지고 있다. 어떻게 막아야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김 의원은 올해 중국계 앤디 첸(Yi Andy Chen) 후보의 도전에 맞선 바 있다. 첸은 중국계 미국인 상업 협회(American Chinese Commerce Association)의 지원을 받았는데, 주뉴욕중국총영사관과 긴밀한 존 첸이 회장직을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중국 공산당에 반하는 발언을 하는 것이) 무섭다”며 자신이 미국과 대만 간의 관계에 대한 결의안을 통과시키려 했던 앤드류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 시절, 중국 총영사가 이에 대해 화가 났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중국 공산당 지역구 탈취 공산당 연계그룹 공산당 세력
2024.09.08. 18:14
연방하원 45지구 미셸 박 스틸 의원(공화·사진)이 “중국 공산당은 미국에 가장 큰 위협”이라고 17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스틸 의원은 “내 지역구에는 아시아계 미국인 주민이 37%로 그중 절반은 베트남계이며 공산주의를 피해 이곳으로 온 사람들”이라며 “나의 부모 역시 북에서 남으로 왔기 때문에 그들의 심정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구 주민들은 중국의 영향력 차단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외국대리인등록법(FARA) 강화를 강조했다. 이 법은 외국 정부 등을 위한 활동을 사전에 등록, 관련 내용과 재정 상태를 법무부에 보고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스틸 의원은 “중국 정부는 미국 대학을 포함, 각종 산업 분야에 자금을 지원하고 미국 시민을 감시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우리는 중국 공산당의 선전 활동에 세금을 지출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뉴스는 이날 연방정부 자료를 인용, 예일, 하버드, 프린스턴과 같은 아이비리그 대학들이 중국으로부터 수백만 달러의 자금을 지원받았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미국 내 대학이 중국 정부로부터 받은 자금은 1억2000만 달러에 이른다. 스틸 의원은 “현재 대학이 외국으로부터 자금을 받았을 경우 보고 기준인 25만 달러를 ‘5000달러’로 변경해야 한다”며 “우리는 대학이 그 돈으로 무엇을 하는지, 그 자금이 어디에 사용되는지 정확히 알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스틸 의원은 지난해에도 공산주의자 발언을 한 적이 있다. 당시 중간선거를 앞두고 스틸 의원은 상대 후보인 제이 첸(민주) 후보가 공산당 선전물을 들고 학생들 앞에 서 있는 모습이 담긴 전단을 유권자에게 발송해 색깔론 논쟁을 일으키기도 했다. 〈본지 2022년 10월 1일자 A-4면〉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미국 공산당 미셸 스틸 공산당 선전물 위협 자금
2023.05.17. 2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