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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상징적인 콜로라도주의 노래는?

 콜로라도는 지난 2007년 존 덴버(John Denver)의 ‘록키 마운틴 하이’(Rocky Mountain High)’를 두 번째 공식 주가로 지정했다. 하지만 이미 1915년부터 지정돼 있던 첫 번째 주가 ‘콜럼바인 꽃이 피는 곳에서’(Where the Columbines Grow) 또한 빼놓을 수 없다. 그렇다면 콜로라도를 가장 잘 대표하는 노래는 과연 무엇일까? 지역 밴드 ‘스트링 치즈 인시던트’(The String Cheese Incident), ‘더 레일벤더스’(The Railbenders), ‘빅 헤드 토드 & 더 몬스터즈’(Big Head Todd and the Monsters) 등은 주의 자연미와 여유로운 분위기를 찬양한다. 또한 ‘윌리 넬슨’(Willie Nelson), ‘머를 해거드’(Merle Haggard), ‘타운스 밴 잰트’(Townes Van Zandt) 같은 포크와 컨트리의 전설들도 콜로라도를 노래했다. 비록 현재 공식 주가는 두 곡이지만, 내년 콜로라도주의 150주년(미국 건국 250주년과 같은 해)을 앞두고 이를 기념할 새로운 주가를 추가로 지정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고 덴버 포스트는 전했다.   ■‘록키 마운틴 하이’(Rocky Mountain High)’ - 존 덴버(John Denver) 콜로라도 출신 포크 가수 존 덴버의 대표곡으로 1972년 발표 이후 지금까지 주의 음악적 유산을 대표하는 노래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가사 중 “캠프파이어 주위에 친구들, 모두들 하이”(friends around the campfire, everybody’s high)라는 문구가 마리화나를 암시한다는 논란도 있었으나 덴버는 이에 대해 부인했다. 2007년 주의회에서 공식 주가로 채택될 당시, 공화당 소속 데비 스태퍼드(Debbie Stafford) 주하원의원은 해당 문구가 해발 고도를 뜻한다고 명확히 하자는 수정안을 제출했지만 부결됐다. 같은 당의 데이브 슐타이스(Dave Schultheis) 주상원의원은 “기존 주가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폐기하고 교체해야 한다”며 두 곡을 동시에 주가로 유지하는데 반대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원래 주가의 가사조차 모른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러나 덴버의 부드러운 음성과 멜로디가 돋보이는 이 곡은 시간이 지나면서 포크·소프트 록 장르를 넘어 콜로라도 주민 다수의 지지를 얻었다.   ■‘콜럼바인 꽃이 피는 곳에서’(Where the Columbines Grow) - 아서 J. 핀(Arthur J. Fynn) 콜로라도의 첫 번째 주가를 작곡한 아서 핀은 뉴욕 태생의 작가이자 학자였다. 그는 유럽 여행 후 귀국하는 배 안에서 1911년경 이 곡의 멜로디를 작곡했으며 이후 콜로라도 센트럴 시티로 이주해 교사로 활동했다. 1915년 콜로라도 주의회는 이 곡을 공식 주가로 채택했다. 가사 중 “달빛에 눈 덮인 봉우리가 반짝이는 곳”과 같은 구절은 고산지대의 장엄한 풍경을 묘사하며, “우리가 사랑하는 개척자의 땅”이라는 표현은 개척 정신을 드러낸다.    ■그 외 주목할 만한 콜로라도 관련 노래들   ▲‘마일 하이 인 덴버’(A Mile High in Denver) - 지미 버핏(Jimmy Buffett): 해변 이미지로 유명한 가수지만, 1970년 발표한 이 곡에서는 덴버의 고도와 매력을 포크 스타일로 표현했다. ▲‘볼더 투 버밍햄’(Boulder to Birmingham) - 에밀루 해리스(Emmylou Harris): 전 파트너였던 그램 파슨스(Gram Parsons)를 추모하며 부른 곡으로, “볼더에서 버밍햄까지 걸어갈 수 있다면 당신을 다시 볼 수 있을 텐데”라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겟 아웃 오브 덴버’(Get Out of Denver) - 밥 시거(Bob Seger): 1974년 발표된 이 곡은 덴버에서 경찰을 피해 도주하는 내용을 담은 록 음악으로 척 베리의 ‘Johnny B. Goode’를 연상케 한다. ▲‘샌 루이스’(San Luis) - 그레고리 앨런 이사코프(Gregory Alan Isakov): 콜로라도에서 가장 오래된 마을인 샌 루이스를 배경으로 한 이 곡은 잔잔하면서도 감성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주 상징 내년 콜로라도주 공식 주가 콜로라도 출신

2025.09.0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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