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공중화장실 10개 중 1개는 사용할 수 없는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시 공원국이 오픈데이터(OpenData) 포털에 게시한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뉴욕시 공중화장실의 약 11%가 사용할 수 없는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뉴욕시 공중화장실 1047개 중 116개가 폐쇄됐거나 사용이 불가능한 상태인 것이다. 고장 등의 이유로 입구에 자물쇠가 걸린 공중화장실의 약 4분의 3은 공원과 놀이터에 있었고, 나머지는 대부분 공사로 인해 폐쇄된 공공도서관에 위치해 있다. 특히 저소득층 밀집지역일수록 공중화장실 이용이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이스트 할렘에는 공중화장실이 총 6개 있지만,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이중 4개는 사용할 수 없는 상태였다. 나머지 공중화장실 2개는 서로 1.5마일 이상 떨어져 있다. 뉴욕시 공중 및 민간 화장실 위치를 알려주는 지도를 제작한 테디 시걸은 “이용 불가능한 공중화장실은 일부 저소득층 밀집지역에 불균형적으로 집중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은 특히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에 불편을 줄 수 있다. 지난 4월 한 여성은 “맨해튼 배터리파크 인근 잡초 덩굴에서 소변을 본 아들 때문에 티켓을 받았다”며 “당시 인근 공중화장실은 닫혀 있었다”고 전했다. 윤지혜 기자공중화장실 뉴욕 뉴욕시 공중화장실 공중화장실 이용 나머지 공중화장실
2024.08.12. 20:23
뉴욕시 전철역에서 공중화장실 찾기가 쉬워질 전망이다. 17일 지역매체 고다미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마크 레빈 맨해튼보로장은 16일 리차드 데이비 뉴욕시 교통국(DOT) 국장에게 서한을 보내 승객들이 전철 플랫폼에서 공중화장실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권장 사항을 제시했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는 팬데믹 기간 청소부 부족으로 9개 전철역 공중화장실을 폐쇄했으나 지난해 1월 재개장했으며, 이후 시 전역의 100개 역 중 63개 역에 121개의 공중화장실을 개장했다. 하지만 레빈 보로장은 “화장실이 어디 있는지도 모를 정도로 찾기 어렵다”며 “복잡한 전철역에서 화장실이 있는지도 모르는 승객들이 많을 것”이라며 ▶전철역 내 공중화장실 위치 안내 표지판 설치 확대 ▶열차 내 역 표지판에 화장실이 있는 역 별도 표기 ▶열차가 화장실이 있는 역에 도착하면 자동 안내 방송 ▶‘장애인 접근 가능(ADA)’ 역 표시처럼 디지털 전철역 지도에 공중화장실 이용 가능 역 표시 ▶현재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는 공중화장실 개방 시간 연장 등을 MTA에 제안했다. 하지만 일부 승객들은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맨해튼 미드타운에 거주 중인 오 모 씨는 “전철역에 공중화장실이 있는 줄도 몰랐고, 있다고 해도 노숙자들이 점거하고 있을 것 같아 별로 이용하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 퀸즈 롱아일랜드시티의 하 모 씨 역시 “전철역 공중화장실로 들어가면 범죄의 표적이 될 것 같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이에 레빈 보로장은 “공중화장실 재개장 전에 리모델링 작업을 완료했기 때문에 승객들이 기억하는 것보다 상태가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MTA 대변인은 “레빈 보로장의 서한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공중화장실 전철역 전철역 공중화장실 공중화장실 재개장 공중화장실 이용
2024.04.17. 1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