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항의 보안 검색대에서 신발을 벗어야 하는 규정이 곧 완화될 것으로 알려졌다. 7일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연방교통안전청(TSA)이 공항 보안 검색대 통과 시 승객들이 신발을 벗지 않아도 되는 새 절차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보도가 나오자 TSA는 성명을 통해 “TSA와 국토안보부(DHS)는 항공 승객들의 여행 경험을 개선하면서도 강력하게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 혁신적인 방법을 모색 중”이라며 “보안 절차에 대한 새로운 소식은 공식 채널을 통해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안 전문가들은 최근에는 기술이 크게 발전하면서 TSA 직원들이 신발을 신은 승객들에 대해서도 검사를 정확히 할 수 있고, 폭탄 테러 등의 위협을 감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TSA는 2001년 말 프랑스 파리발 마이애미행 비행기에서 ‘신발 폭탄’ 테러 미수 사건이 터지자 5년이 지난 후부터 승객들의 신발 검사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2006년부터 TSA는 규정을 신설해 보안 검색대를 지날 때 승객은 무조건 신발을 벗도록 의무화했다. 그러나 보안 검색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승객들이 불편함을 호소하면서 개선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미 TSA는 공항 검색 절차 신속화 프로그램인 TSA 프리체크(PreCheck)에 등록한 승객들에 한해 신발 벗기 규정을 적용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TSA 프리체크가 아닌 승객들에게도 신발 착용 등의 특전을 적용하면 프리체크 등록 가치는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보안검색대 신발 공항 보안검색대 신발 폭탄 신발 검사
2025.07.08. 21:31
지난해 공항 보안검색대에서 적발된 총기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교통안전청(TSA)은 지난해 공항 보안검색대에서 적발해 기내 반입을 차단한 총기가 모두 6737정에 달한다고 9일 밝혔다. 이 가운데 약 93%는 장전된 상태였다고 TSA는 전했다. 작년 총기 적발 건수는 전년도(2022년)의 6542정을 훌쩍 뛰어넘어 역대 연간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데이비드 페코스케 TSA 국장은 “여전히 교통안전국 검색대에서 너무 많은 총기를 발견하고 있다”며 “특히 장전된 총기가 많아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TSA는 지난해 총 8억5800만여명의 승객을 검색했다. 총기 적발 비율은 승객 100만명당 7.8정꼴로, 전년도의 100만명당 8.6정보다는 줄었다. 공항별로 보면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하츠필드-잭슨 공항이 451정으로 가장 많이 적발됐고, 이어 텍사스주의 댈러스-포트워스 공항이 378정, 휴스턴의 조지 부시 인터콘티넨털 공항이 311정 순이었다. TSA는 공항 보안검색대에서 총기가 발견되면 현지 법 집행 기관에 연락해 승객과 총기를 검색대 구역에서 빼내게 한다. 현지 법에 따라 당국은 승객을 체포할 수도 있다. 아울러 TSA는 총기를 소지한 승객에게 최대 약 1만5000달러의 민사 벌금을 부과한다. 페코스케 국장은 “승객은 장전하지 않은 총기류만 소지할 수 있으며, 잠긴 하드 케이스에 넣어 위탁 수하물로 부치고 체크인 카운터에서 항공사에 먼저 신고한 경우에만 허용된다”고 설명했다.검색대서 공항 총기가 역대 총기 적발 공항 보안검색대
2024.01.11. 23:30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공항에서 보안 검색대에서 곧 노트북을 꺼내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 연방 교통안전국(TSA)이 공항 보안검색대에 CT스캐너 기술을 새로 도입할 계획을 지난 20일 발표함에 따라, 애틀랜타 하츠필드 잭슨 공항에서도 5500만 달러를 들여 주요 보안 검색에대CT스캐너로 교체할 계획이다. CT스캐너 최초 도입 시기는 오는 10월로 전망된다. 하츠필드 잭슨 공항측에 따르면 4개 차선 폐쇄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작업은 18개월에서 2년까지 걸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하츠필드 잭슨 공항 관계자는 애틀랜타 저널(AJC)에 "기술 및 보안 개선, 혼잡 감소 등을 위해 주 검문소에 보안 장비 교체 필요성을 인식했다"며 "이 기술로 보안 라인의 혼잡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CT스캐너는 2차원 이미지 생성에 그쳤던 기존 엑스레이와 달리 병원 검사처럼 3D 기술로 가방 안모든 물건을 3D 영상으로 구현할 수 있다. 때문에 노트북, 액체류를 손쉽게 파악 가능하다. 이 기술이 도입되면 승객들이 수속 시 직원에게 노트북이나 액체류를 꺼내 확인할 필요가 없어 시간이 대폭 절약될 것으로 예상한다. 데이빗페코스케 TSA 관리자는 "CT스캐너는 직원이 기내 휴대 품목을 선별하는데 최고의 기술을 제공한다"며 "승객 입장에서도 절차가 간단해져 모두에게 편리하다"고 전했다. 한편 TSA측은 총 7억8120만 달러를 들여 전국 주요 공항에 938대의 CT 스캐너를 설치할 예정이다. 김태은 인턴기자하츠필드 노트북 하츠필드 잭슨 공항 보안검색대 잭슨 공항
2022.03.28. 1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