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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에 공항 혼란…한인들 “휴가 재고”

#. 뉴저지 한인 박모 씨 가족은 올해 여름휴가는 해외여행 대신 가까운 국내 여행을 가기로 마음먹었다. 통상 한 해에 한 번 정도는 미국 밖 국가로 여행을 가곤 했지만, 올해는 유가가 급등해 항공권 가격도 확 비싸진데다 공항 혼잡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돼서다. 박씨는 “비용도 비용인데, 국토안보부(DHS) 부분 셧다운으로 공항 서비스가 엉망인 것이 영 마음에 걸린다”며 “차라리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자동차 여행이 나을 것 같아 일정을 다시 생각해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 워싱턴DC 한인 김모 씨는 당초 올 연말 경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워싱턴DC에서 한국을 방문하는 직항 비행기의 경우, 이코노미석이 3000달러에 육박하는 수준이라 마음을 접었다. 그는 “다른 아시아 국가를 경유해도 2000달러가 훌쩍 넘는 금액”이라며 “여기에 높아지는 유류할증료까지 적용되면 이코노미 가격도 천정부지로 오를 것 같아 올해는 미국 내에만 있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란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와 정부 부분 셧다운으로 인한 공항 혼잡사태 등이 겹치면서 많은 이들이 여행 계획을 재고하고 있다. 30일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3달러99센트로, 한 달 전 휘발유값(2달러98센트)과 비교했을 때 갤런당 1달러 넘게 오른 상황이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종가 기준 2022년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선을 넘겼다.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112달러78센트로 0.19% 올랐다.   저가 항공권 멤버십 서비스인 고잉닷컴은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국내 봄 항공권 평균 가격은 전년대비 약 10%, 여름 항공권 가격은 약 17% 상승했다”고 밝혔다.   특히 봄방학 시즌은 여행 수요가 급증하는 기간인데도 최근 공항 혼잡과 각종 사고를 보며 여행을 취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브루클린 거주 한 남성은 “조카를 만나러 남부 친척집에 방문할 예정이었는데, 지난주 라과디아공항 사고와 보안검색대 혼잡 상황을 보고 일단 여행을 한 주 미뤄논 상태”라고 말했다.   일상 생활에서의 짧은 로드트립도 비용 때문에 고민하는 이들도 많아졌다.   에릭 로젠 뉴욕타임스 여행콘텐츠디렉터는 “휘발유값에 더 많은 돈을 써야 한다면 휴가와 같은 여가 활동에 쓸 예산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여름까지 휘발유값이 계속 오르면 많은 사람이 휴가 계획을 바꾸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고유가 공항 올해 여름휴가 공항 혼잡사태 공항 혼잡도

2026.03.3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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