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과학 강좌로 정보 지평 넓혀
오렌지카운티 한인사회가 과학 강좌로 정보 지평을 넓히고 있다. 과거 흔치 않았던 과학 주제 강좌는 올해 들어 부쩍 눈에 띄고 있다. 이전까지 한인사회에선 건강, 재테크, 스마트폰을 비롯한 실생활 정보 관련 강좌가 주를 이뤘다. 간혹 인문학, 역사, 예술 등에 관한 강좌도 열렸지만, 과학을 주제로 삼은 강좌는 매우 드물었다. 사회 각 분야 이슈에 관해 의견을 나누는 모임 ‘OC시사토론회(대표 서명룡)’는 지난 10일부터 ‘미래를 여는 창: 신생 기술’ 포럼 시리즈를 시작, 관심을 끌고 있다. 포럼 시리즈는 오는 12월 4일까지 격주 목요일마다 총 11회에 걸쳐 진행된다.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는 줌 미팅(아이디: 856 6579 9481, 패스 코드 164300)은 오후 6시30분에 시작한다. ‘기술의 진화와 미래를 읽는 법’이란 주제로 열린 첫 강좌에 이어 24일엔 ‘인공지능과 기계 학습의 현재와 미래’ 강좌가 마련된다. 내달부터는 ▶양자 컴퓨팅과 양자 암호 ▶블록체인 ▶생명공학과 유전자 편집 ▶신재생 에너지와 기후 기술 ▶미래 통신기술 ▶메타버스와 혼합현실 ▶스마트 세계 ▶뇌-기계 연결과 뉴로테크 ▶새로운 과학 분야 등의 강좌가 열린다. 강사는 캘폴리 대학교 전산학과 교수로서 미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 보잉사 연구원을 겸임했으며, 몽골 국제대학 대학원장을 지낸 이청 박사다. 서명룡 대표는 “포럼 시리즈를 마련한 것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신기술에 관해 궁금해하는 이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주요 국가의 치열한 경쟁 속에 신기술이 가져올 미래에 대한 일반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세태가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강좌는 신기술이 우리 삶에 미칠 영향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토론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탠턴의 한미가정상담소(이사장 수잔 최)도 올해 들어 정신 건강과 과학을 접목한 강좌를 잇따라 선보였다. 상담소는 지난 2월 ‘인공지능(AI)의 현재와 미래’ 강좌에 이어 4월엔 ‘뇌과학과 양자역학으로 본 의식과 문학’ 강좌, 5월엔 ‘양자역학’ 강좌를 열었다. 오는 25일 오전 10시엔 스탠턴 사무실(12362 Beach Blvd, #1)에서 김용학 천문학 박사가 진행하는 천문학 강좌를 연다. 상담소 측은 매달 강좌가 끝난 뒤, 다음 강좌에 관한 참석자들의 의견을 참고해 주제를 정한다. 과학 관련 강좌 수요가 전에 비해 늘었다고 볼 수 있다. 두 단체 강좌 문의는 전화(포럼: 714-329-4698, 상담소: 714-873-5688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한인사회 과학 과학 강좌 미래 강좌 오렌지카운티 한인사회
2025.07.15.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