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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주택 지원도 전략 필요…마이홈 문턱 높아 부모 관심↑

최근 마이홈 장만 문턱이 첫 주택 구매자들에게 가혹할 정도로 높아진 가운데, 자녀의 내 집 마련을 도우려는 부모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해 첫 주택 구매자 비율은 전체의 24%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높은 집값과 학생 대출 등으로 인해 젊은 세대가 집을 마련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부모의 지원은 큰 힘이 될 수 있다. 다만 자녀를 위해 집을 구매하거나 지원하는 것은 세금, 법률, 재정 측면에서 신중한 계획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자녀를 위한 주택 구매 방식에는 크게 세 가지 선택지가 있다.   첫 번째는 자녀의 주택 구매를 위한 다운페이먼트를 증여하는 방법이다. 연간 증여 한도는 올해 기준으로 개인당 1만9000달러까지 세금 없이 줄 수 있고, 부부라면 최대 3만8000달러까지 가능하다.   단, 이를 증여로 인정받기 위해선 증여 서류 작성이 필요하며, 자금 출처를 증명할 수 있는 은행 거래 내역 등이 요구된다.     두 번째는 부모가 집을 본인 명의로 구매한 후 자녀에게 임대하는 방식이다. 자녀가 아직 모기지 자격을 갖추지 못한 경우 유효한 대안이 될 수 있다.   이때는 세법상 렌트 수익이 발생해야만 모기지 이자나 유지비용 등의 세금 공제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자녀가 무상으로 거주한다면 해당 혜택을 받을 수 없다.     마지막으로 부모와 자녀가 공동명의로 주택을 구입하는 방식이다. 이 경우 집값에 대한 지분을 사전에 정해두고, 향후 집을 매도할 때 해당 지분에 따라 수익을 배분받는 방식이다.   단점은 자녀가 모기지 상환을 못 할 경우 부모도 함께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점과 공동 소유에 대한 대출 상품을 취급하는 은행이 제한적이라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이러한 결정에 앞서 전문가들은 부모의 재정적 역할과 범위를 명확히 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집을 고르는 과정에서부터 계약 협상까지 어느 정도 개입할지를 사전에 정해야 부모와 자식 간 불필요한 갈등을 방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자녀가 주택 소유 이후 관리비, 세금, 유지보수 비용 등을 감당할 수 있는 소득이 있는지도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단순히 모기지를 지원해주는 것만으로는 자립적인 주택 소유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자녀를 도우려다 본인의 은퇴 계획을 망칠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자녀의 주택 마련을 돕기 위해 은퇴 자금을 조기에 인출하면 10%의 페널티와 소득세를 물어야 할 뿐만 아니라 복리 이자 수익도 놓치게 된다.   이에 전문가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부모 본인의 재정적 안정을 해치는 일은 지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훈식 기자마이홈 관심 주택 구매자들 주택 소유 자립적인 주택

2025.06.18. 17:49

[삶과 믿음] 관심에서 행동으로

어쩌다 만나는 분 중에 아직도 아이티에 다니느냐고 묻는 분들이 있다. 그렇다고 하면 위험해서 어찌하느냐고 염려하기도 하고, 수고한다고 하기도 하고, 아직도 다닌다는 것을 꽤 신기한 일인 듯 여기기도 한다. 많은 분이 우리의 아이티 고아 지원 사역에 관심을 두거나, 우리를 만나면 궁금해하기도 한다. 이메일로 보내드리는 소식을 읽는 분들은 자주 안부를 묻기도 하고 뉴스에서라도 아이티 이야기를 듣게 되면 생각이 난다며 연락을 하는 분들도 있다.   선교하는 일만이 아니라 사람 사는 일이 다 그렇겠지만, 그런 관심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관심을 두고 있는 사람 중에 우리 사역을 위해 기도해 주는 분들이 있고, 그 기도가 우리가 아이티 고아들을 돌보는 일에 큰 힘이 되고 능력이 된다고 믿기 때문에 관심을 두고 물어봐 준다는 것만으로도 고맙고 힘이 날 수밖에 없다. 관심은 사랑을 품고 있고 관심이 있을 때 기도하게 된다. 기도 자체가 관심이기 때문이고, 우리 사역 또한 따듯한 관심 속의 기도로 힘을 얻는다고 믿기 때문이다.   성도는 세상의 많은 일에 관심을 둬야 한다. 그리고 그 관심은 기도로 이어지고 나아가 행동으로 이어져야 한다. 우리 주변에는 관심을 두고 살펴야 일이 많다. 기후 문제가 그렇고, 여러 나라의 전쟁이 그렇고, 국민 삶의 질을 결정하는 대통령 선거 같은 정치가 그렇다. 자기가 태어나고 살아가던 땅을 떠나 떠도는 난민이나 아이티 고아들처럼 나라가 아무리 갱단의 폭력으로 두려움의 땅이 되어도 떠날 곳도 떠날 수도 없는 사람도 관심을 두어야 할 대상이다. 우리가 사는 동네 가까운 곳에도 우리의 관심과 돌봄이 필요한 사람도 적지 않다. 그 모든 것에 깊은 관심과 기도가 필요하다.   하지만 관심에서 비롯된 기도는 한 발 더 나가 행동으로 이어져 열매를 맺을 수 있어야 한다. 우리의 관심은 아이티 고아이다. 우리는 관심을 두고 기도하며 도와주는 분들의 뜻을 모아 고아들이 먹고 배우며 자라는 일을 돕고 있다. 아이들을 위해 기도하면서, 기도의 자리에 머물지 않고 자신의 시간과 물질을 희생하는 분들을 통해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아이들이 위험하고 척박한 환경 가운데서도 자란다.   예수님은 말뿐이 아니라 행동으로 사랑을 실천하셨다. 가난한 자들과 소외된 이들에게 직접 다가가셨고, 그들의 필요를 채우셨다. 예수님은 행동하셨다. 성경은 언제나 과부와 고아와 나그네로 대표되는 가난한 자들을 돌보는 일을 하나님을 믿는 자들의 삶의 우선순위에 두고 가르친다. 사랑이라는 단어의 품사는 동사라고 한다. 사랑이란 단순히 마음에 품는 것이 아니라, 직접 손과 발을 움직여 행하는 것이다. 아무리 작은 도움이라도 그것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큰 변화의 도구가 될 수 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계절이다. 연말이 다가오면 우리는 가난한 이들을 생각하는 많은 기회를 만난다. 가난한 이들의 필요를 생각하고 돌보는 것은 단순한 관심으로 끝나지 않는다. 가난과 고통에 대해 마음 아파하고 안타까워하며 한탄하는 것으로 끝나지 말아야 한다. 관심은 시작에 불과하다. 우리 주변 가까이에 사는 가난한 이들은 단순한 관심을 넘어 적극적인 행동으로 도우라고 하나님께서 맡기신 우리 이웃이다.   야고보 사도의 말씀처럼, 헐벗은 형제자매에게 말로만 따뜻하고 배부르게 살라고 하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다. (야고보서 2장 15~16절) 이제는 관심에 머물지 말고, 행동으로 나설 때이다. 조 헨리 / 목사·더 코너 인터내셔널 대표삶과 믿음 관심 행동 아이티 고아들 아이티 이야기 기도 자체

2024.11.07. 17:44

부에나파크 발의안 R '관심'…통과되면 판매세 1%p 올라

내달 5일 열릴 부에나파크 시 선거에 회부된 발의안 R이 주민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시의회가 주도한 발의안 R은 공공 치안 유지와 화재 예방, 식수 공급을 비롯한 시 핵심 서비스 재원 마련을 위해 판매세율을 1%p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주민 투표에서 과반의 찬성을 얻어 발의안 R이 통과되면 부에나파크 시의 판매세율은 현행 7.75%에서 8.75%로 오르게 된다.   시 보고서에 따르면 부에나파크 경찰국의 인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경관 15명, 직원 10명을 채용하는 데 필요한 예산만 연 600만 달러다. 시 측은 판매세 인상을 통해 연 2000만 달러의 세수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판매세는 그로서리, 처방약, 의료와 치과 검진, 교육비, 렌트비, 유틸리티 비용 등엔 적용되지 않는다.   부에나파크 시 당국은 관내에서 발생하는 판매세의 약 42%는 관광객을 포함한 타 지역 거주자가 납부하고 있다고 밝혔다.발의 관심 발의안 r 측은 판매세 주민 투표

2024.10.24. 20:00

"종교 없어도 영적인 것 추구하는 일에는 관심"

종교인과 무종교인간의 간극이 점점 커지고 있다. 탈종교화와 맞물리면서 종교로 유입되는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이는 기독교를 비롯한 각 종교가 점차 소수화되면서 존립 자체가 흔들리는 위기로까지 이어진다. 한국은 더 이상 종교 사회가 아니다. 목회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한국 내 개신교, 가톨릭, 불교 등 19세 이상 종교인은 37.1%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반면 무종교인은 최고치인 62.9%로 조사됐다. 두 집단 간 격차는 무려 25%p 이상이다. 지난 2017년 당시 격차(6.8%p)보다 더욱 벌어졌다.   무종교인에 대해 알아야 한다. 그래야 신앙을 가진 종교인들도 그들과 교집합을 찾을 수 있다. 목회데이터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무종교인의 종교 의식' 보고서를 분석해봤다.   무종교인들은 종교에 냉랭할 정도로 무관심하다.   종교를 소유하지 않은 이들에게 '종교'에 대한 관심도를 물었다.   무종교인 5명 중 4명(83%)은 종교에 대한 관심이 '전혀 또는 별로 없다'고 답했다.   반면, 종교에 대한 관심이 '가끔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16%에 불과했다.   어느 정도 종교적인지에 대해서도 물었다.   '매우 또는 약간 비종교적'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59%에 달했다. '종교적 이지도, 비종교적 이지도 않다'고 응답자(36%)까지 합하면 대다수가 종교성과 무관한 상태로 살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수년 전부터 종교사회학계에서는 '영적이지만 종교적이지 않은(Spiritual But Not Religious)' 현상에 대한 연구가 꾸준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는 종교는 없어도 영적인 것을 추구하는 일에는 관심 있는 세태를 보여준다.   목회데이터연구소가 이번에 진행한 조사는 이러한 현상을 어느 정도 반영한다.   무종교인 4명 중 1명(24%)은 자신을 신성한 것이나 초자연적인 것에 관심이 있는 '영적인 사람'으로 규정했다. 이러한 응답이 종교에 대한 관심도(16%)보다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현시대가 영적이지만 종교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종교와 진리의 관계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무종교인 응답자의 59%는 '대부분의 종교에는 나름대로 진리가 있다'고 답했다. '어떠한 종교에도 특별한 진리는 없다'고 답한 응답자도 27%로 나타났다.   보고서에는 "무종교인들은 종교 다원주의적 견해가 가장 강했다"며 "오직 한 종교에만 진리가 있을 것이라는 답변은 1%에 그쳤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무종교인들은 종교 자체에 대해서는 무관심해도, 종교의 사회적 역할, 필요성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인정하고 있었다.   무종교인 응답자의 57%는 '우리 사회에 종교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64%), 40대(59%), 50대(57%), 30대(55%), 20대(52%) 등의 순으로 종교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무종교인이 생각하는 종교의 역할은 무엇일까.   무종교인 응답자(중복응답 가능)들은 가장 먼저 '소속감을 주고 외로움을 해소하는 역할(75%)'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웃 사랑 실천(57%)' '가치관 변화(53%)' '공공의 선 추구(43%)' '도덕적 수준 제고(42%)' 등을 꼽았다.   종교가 주는 유익은 '위안과 위로(76%)' '내적 평화와 행복(73%)'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고난과 고통을 이기는 힘(66%)' '삶의 의미에 대한 해답(34%)' '영생ㆍ해탈 추구(27%)' 등의 순이다.   보고서에는 "무종교인들은 현실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종교의 유용성을 인정하지만, 삶의 의미나 영생 같은 본질적인 측면에서는 상대적으로 동의율이 낮았다"며 "종교의 역할에 대한 답변을 보면 사회적 이슈인 외로움, 고독사 같은 문제에 대해서는 종교 단체가 긍정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무종교인의 절반 정도는 '사주가 인생에 영향을 미친다(47%)'고 인식했다.  또 '부적은 때때로 행운을 가져다 준다(29%)' '점쟁이들은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27%)' '태어난 해의 별자리가 인생에 영향을 미친다(24%)' 등 무속 또는 미신에 의존하려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이는 젊은층에 보다 뚜렷하게 나타났다.   '부적이 때때로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20대(42%)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30대(32%), 40대(26%), 50대(21%) 등의 순이다. 또, '점쟁이들은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고 여기는 연령대도 20대(35%)에서 가장 많았다.   목회데이터연구소 측은 보고서에서 "무속, 미신 행위 경험자에게 이유를 물었더니 '재미로' 봤다는 응답이 57%, 가장 많이 본 건 신년 운세(52%)였다"며 "그만큼 미래에 대한 불안한 심리를 읽을 수 있다"고 전했다.   무종교인들은 신의 존재는 믿지 않지만 '초월적 힘'에 대해서는 믿고 있는 편이었다.   먼저, 무종교인 5명 중 3명(60%)은 신의 존재를 믿지 않았다. 그러나 답변을 세분화해보면 이중 '신의 존재를 믿지 않지만, 초월적인 힘이 존재함을 믿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34%에 달했다. 반면 '신의 존재를 믿지 않으며, 초월적인 힘도 안 믿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26%였다. 신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을 믿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5%에 그쳤다.   무종교인 중 71%의 응답자는 평소 종교적 혹은 마음의 평안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단, 무엇인가를 하는 무종교인들 중에는 '명상 또는 마음 수련(19%)' '요가(8%)' '기도(6%)' 등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명상, 마음 수련, 요가 등을 하는 무종교인들에게 어떤 유익을 바라는지 물었더니 '마음의 평안을 얻음(89%)' '위로 또는 위안을 얻음(78%)' '삶의 의미를 깨달음(47%)' 등의 순으로 답했다.   연구소 측은 보고서에서 "무종교인들이 명상 등을 통해 얻는 유익을 분석한 결과 '삶의 의미' '가치관의 변화' 등 종교의 본질적인 유익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는 편"이라며 "초자연적인 경험을 한 적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도 88%에 달했다"고 전했다.   장열 기자 [email protected]종교 관심 무종교인 응답자 반면 무종교인 이상 종교인

2024.06.10.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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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칼럼] 주식배당금에 관심 가져야 하는 이유

최근 이자율 하락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주식시장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주식 투자로 돈을 벌었다는 무용담도 심심치 않게 들린다.     주식 대박(?)을 기대하는 투자자에게는 주식 가격이 매우 중요하다. 가격이 상승해야만 돈을 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스마트폰에 금융 앱을 연결하여 24시간 주식 가격을 살펴본다.     그러나 가격 상승만큼 중요한 것이 주식배당금(Dividend)이다. 2023년 한 해에 주식시장에서 주식배당금으로 지급한 금액이 무려 5882억 달러나 된다. 이전 해인 2022년엔 5646억 달러보다 200억 달러 이상 늘었다. 주식배당금을 많이 주는 주요 3개 대기업을 살펴 보면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207억 달러,  애플(AAPL)은 149억 달러, 그리고 엑손모빌(XOM) 역시 149억 달러를 주식 투자자에게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주식 가격만을 생각하고 주식을 자주 사고팔면 이러한 놀라운 주식배당금을 받을 수 없다.     1950년부터 S&P 500의 주식배당금 규모는 연간 5.7%씩 증가(Robert Shiller‘s Historical Data)했다. 이것은 물가 상승률 3.5%보다도 훨씬 높은 증가율이며 고정 수입이 없는 은퇴자에겐 꾸준하게 생활비를 제공받을 수 있는 희소식이 틀림없다. 그러나 모든 투자에는 위험성이 공존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주식 통계에서 최고점과 최고점의 차이를 드로다운(Drawdown)이라고 말한다. 1950년 이후 주식시장은 38번이나 두 자리 숫자의 하락률을 기록한 적이 있다. 하락폭이 20% 이상인 적도 11번이나 된다. 그렇다면 주식배당금의 투자 위험은 어떠한가? 주식배당금이 두 자리 숫자의 하락률 하락한 적은 단 한 번뿐이었다. 투자 위험성의 관점에서 주식배당금에 대한 변동이 훨씬 적다는 것이다.     주식배당금을 기대하는 투자자, 특히 은퇴자는 어느 기업에 투자해야 하는지를 결정해야 한다. 하지만 기업의 성장 가능성, 기업 가치, 자금력, 신상품, 운영진, 등 비교해야 할 것들이 엄청나게 많다. 개인 투자자가 판단하기 매우 어려운 이유다.     지금은 뜨거운(Hot) 몇몇 주식도 세월이 지나면 어떤 상황으로 변하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1950년부터 2009년까지 미국 주식시장에는 약 2만9000개의 기업이 존재했지만 그중 약 80%의 기업이 사라졌다. 한 마디로 투자하고 있는 기업이 내가 은퇴할 때는 없어질 수도 있다는 뜻이다. 그만큼 몇 개의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것은 위험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2023년 미국 500대 기업으로 구성된 주식시장은 24%가 상승했다. 지난 5년 동안의 연평균 상승률은 15.36%, 10년 간은 11.02%, 그리고 15년 동안은 12.63%였다. 연 수익률 12.63%는 50만 달러의 투자금이 15년 후에는 250만 달러로 불어나는 놀라운 것이다.  이 정도 수익률이라면 굳이 주식배당금을 많이 준다는 이유만으로 특정 기업에 집중 투자할 이유는 없을 지도 모른다.       기업은 사람에게 필요한 물건을 끊임없이 발전시키고 생산한다. 어느 비즈니스나 자금 동원(Cash Flow)이 매우 중요하다. 새로운 제품을 연구해서 생산하고 직원들 봉급도 지급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경제 침체(Recession)가 온다는 침울한 분위기에서도 500대 기업 가운데 대다수(373개)가 주식 배당금을 지급했다는 것은 현금 보유량이 상당하고 경제 활동도 활발할 것을 기대했기 때문이다.      주식배당금 혜택도 기업 주식에 꾸준히 투자하는 투자자만 받을 수 있는 혜택이다.  장기 주식 투자자는 가격 상승과 함께 주식배당금 혜택도 함께 받을 수 있음을 주식시장 역사가 분명하게 보여준다.   이명덕 / 박사재정칼럼 주식배당금 관심 주식 투자자 주식배당금 규모 투자 위험성

2024.03.3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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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관심 큰 울림 주도록 노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오렌지샌디에이고협의회(이하 평통, 회장 설증혁)는 지난 16일 부에나파크 시 커뮤니티 센터에서 정기 회의와 ‘북한 주민의 인권과 탈북민 현황’ 안보 강연회를 갖고 올해를 마무리했다.   참석자들은 정기 회의에서 한국 평통 사무처에서 보내온 ‘글로벌 복합위기 시대의 대내외 정책 추진 방향’ 동영상을 시청하고 4분기 정책 건의 관련 의견 토의 및 수렴, 발표 시간을 가졌다.   설증혁 회장은 내년도 주요 사업 계획을 밝히며 서울 송파구협의회와 자매결연 협약 체결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회의가 끝난 뒤 이어진 통일 강연회에선 김영구 목사가 탈북민 현황을 소개했다. 평통 자문위원들은 김 목사의 “탈북자의 북송을 반대한다”는 주장에 동의했다. 김 목사는 “탈북민에 대한 관심이 한인사회에 큰 울림을 줄 수 있도록 평통 측이 노력해 달라”고 부탁했다.   강연 후엔 만찬을 겸한 송년 모임이 이어졌다. 평통위원들은 연말 선물을 교환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탈북민 관심 탈북민 관심 탈북민 현황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오렌지샌디에이고협의회

2023.12.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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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추수감사절, 주변에도 관심을…

오늘은 추수감사절이다. 오랜만에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한 해의 삶을 감사하는 날이다. 추수감사절은 기독교인들이 하나님께 한 해의 수확을 감사했던 것이 기원이지만 이제는 종교를 떠나 미국의 최대 명절이 됐다. 그래서 연중 국내 여행객이 가장 많은 시즌이기도 하다. 가족을 만나기 위한 대이동이 있기 때문이다.     추수감사절은 마음이 넉넉해지는 날이다. 지인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그들의 안녕도 기원한다. 오늘은 설령 모르는 사람을 만나도 ‘해피 생스기빙’ 이라는 인사말이  절로 나온다.     하지만 모두가 즐거운 것은 아니다. 지금도 일터를 지켜야 하는 사람이 있고, 이런저런 이유로 가족과 함께하지 못하는 사람도 많다. 더 안타까운 것은 아예 가족이 없거나 가족을 찾을 상황이 안 되는 사람들이다. 그들에게 오늘은 고통스러운 날일 수도 있다. 잘 생각해 보면 내 주변에도 분명 이런 처지인 사람이 있을 것이다. 잊지 말고 그들에게도 위로를 전하는 것이 필요하다.   추수감사절 만찬의 시작은 이웃과 함께였다. 미국의 초기 이주자들은 혹독한 겨울 날씨로 큰 고통을 겪었다. 다행히 주변에 살던 원주민 이웃 덕분에 시련을 극복할 수 있었고, 이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수확을 마친 후 그들을 초대해 잔치를 베푼 것이 추수감사절 만찬의 시작이었다고 한다. 추수감사절 만찬에는 공존의 의미가 담겨 있는 것이다.     그래서 추수감사절은 나눔의 날이기도 하다. 오늘도 많은 자선단체·종교단체들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터키 요리를 제공하는 활동에 나선다. 추수감사절에 담긴 의미를 실천하기 위해서다.  그들의 활동에 감사를 전한다.     이제 연말 시즌으로 접어들었다. LA 한인타운에도 자선냄비가 등장했다. 주변을 돌아보고 먼저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야 하는 시기다. 사설 추수감사절 관심 추수감사절 만찬 추수감사절 주변 감사 인사

2023.11.22. 18:46

요즘 서울에서 기업들이 관심 갖는 ‘이것’의 정체는?

서울 성수동에서 ‘통매각’ 바람이 불고 있다. 성수동 일대의 가치가 올라가자 각 기업들이 건물을 통으로 구매해 대규모 투자를 하는 모습이다.     지난 2021년 IT기업 크래프톤은 성수동 이마트 부지를 1조원대에 인수했다. 크래프톤은 이곳을 사옥을 포함한 업무시설 및 상가로 복합 개발할 계획이다. 올해 3월에는 인근에 위치한 상업용 건물 2개 동을 총 640억원에 추가 매입하면서 지역 일대에 크래프톤 타운을 조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해 화장품 업체 클리오는 성수동의 한 건물을 300억원에 매입했다. 향후 이곳에 사무실 및 플래그십 스토어를 조성해 업무 공간 및 제품 홍보 공간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어서 지난해 강남의 한 유명 디저트 업체는 성수동의 건물을 131억원에 매입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성수동에 자리한 ‘홍익주택(810억원)‘, ’장안타운(400억원)’ 등이 일반 주택으로는 이례적으로 건물 전체가 고가에 거래됐다.   이처럼 성수동에서 기업들의 규모, 업종, 건물 유형을 막론하고 통매각이 이뤄지는 것은 지역이 갖춘 입지적인 장점과 미래가치 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성수동의 경우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유입 인구가 많고 상권이 안정적으로 형성되고 있다. 또 최근에는 각종 기업이 들어서는 신흥 업무지구로도 급부상 중이다. 준공업 지역이 많아 주거 지역보다 건축 규제가 비교적 덜하고, 대부분 공장으로 쓰였던 만큼 넓은 부지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기업들에게 메리트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아울러 지역에 예정된 다양한 개발 호재로 미래가치도 높다. 대표적으로 ‘성수전략정비구역(1~4구역)’ 개발이 있다. 이 구역에는 8,000여 가구의 대규모 주거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며, 한강과 연결된 업무, 문화, 여가 등 다양한 공간을 조성해 ‘수변친화 주거단지’로 탈바꿈될 계획이다.   또한 성수 삼표레미콘 옆 서울숲 부지에 세계 최대 규모의 ‘서울 유니콘 창업 허브’도 조성될 계획이다. 이곳의 면적은 10만㎡에 달하는 만큼 1,000개의 스타트업이 입주할 예정이며 여기에는 파리의 스타시옹 에프, 싱가포르의 JTC 론치패드 등이 포함되어 있어 글로벌 업무지구로의 변화가 기대된다.     이처럼 성수동의 가치가 부각되면서 내로라하는 기업들이 통매각을 통해 본사 이전, 신사옥 구축 등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성수동의 경우 입지, 상권, 배후수요 등 지역의 가치를 높이는 요소를 골고루 갖추고 있고 모두가 알다시피 그 가치는 입증되어 있는 상황”이라며 “이를 알아본 기업들이 건물을 통째로 매입하며 부지를 확보하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새로 지을 필요 없는 신축 건물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성수동에 새롭게 들어서는 ‘파브릭 드 모네’가 주목받고 있다. 이 건물은 신축 건물로 지어지는 데다 건물 외관에 수익형 부동산 최초로 ‘미디어 파사드’가 적용된다. 외벽에 반짝이고 화려한 빛의 영상들이 투시됨에 따라 성수동 일대를 밝힐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예정인 만큼 벌써부터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강동현 기자 [email protected]서울 관심 서울 성수동 성수동 일대 성수동 이마트

2023.08.1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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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체전에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

“40년 만에 뉴욕서 열리는 미주체전에 동포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합니다.”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뉴욕에서 개최되는 제22회 전미주한인체육대회(미주체전) 홍보차 20일 뉴욕중앙일보를 방문한 뉴욕대한체육회 김영환 선수단장은 “다민족 다문화가 공존하는 미국 땅에서 미주체전으로 하나 되는 민족은 한민족뿐이다. 동포들이 이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함께 하는’ 미주체전이 되길 바란다”며 많은 동포들의 관심과 응원을 촉구했다.     40년 만에 뉴욕에서 열리는 미주체전인 이번 대회에는 LA, 뉴욕, 시카고, 워싱턴DC, 샌프란시스코 등 34개 지역에서 1만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꿈이 있는 뉴욕에서 하나가 되는 미주체전’이라는 슬로건 아래 개최되는 이번 대회의 개막식은 롱아일랜드 나소카운티 베테랑스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23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되며, 체육대회는 사흘간 아이젠하워파크 스포츠 센터와 나소 커뮤니티컬리지에서 진행된다. 23일 오후 6시부터 7시40분까지는 개막식이 진행되고, 개막식이 끝난 후에는 K-팝과 국악, 태권도 시범 등의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체육을 통한 긍정적 사고의 발달, 한인사회 소통과 화합, 참여의식 확대로 인한 한인커뮤니티 결속 강화를 목표로 2년마다 열리던 미주체전은 코로나19로 인해 한동안 중단됐다가 4년 만에 재개하게 됐다.     축구, 태권도, 수영, 마라톤 등 총 20개 종목에서 남녀 각 경기가 열리며, 뉴욕은 아이스하키와 소프트볼을 제외한 18개 종목에 출전한다.     뉴욕대표선수단 김기용 총감독은 “미주체전 역사상 단 한 번도 뉴욕이 우승을 차지한 적이 없다.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갖고 종합우승하는 것이 이번 체전의 목표”라며 우승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또 김기용 감독은 “물가, 교통, 경기장 확보 등의 문제로 뉴욕 같은 대도시에서 미주체전을 개최하기가 쉽지 않다. 이번 대회를 통해 뉴욕의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21일 오전 11시에는 머레이힐 오픈스트리트 광장부터 153스트리트까지 뉴욕미주체전 미 대륙횡단 성화봉송단 환영 행사가 열린다. 이번 미주체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기 위한 대륙횡단 성화봉송 행사는 LA에서 채화를 시작으로 20여 일의 대장정 끝에 뉴욕에 입성했다.   글·사진=윤지혜 기자미주체전 관심 미주체전인 이번 미주체전 역사상 이번 미주체전

2023.06.20.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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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주제 기사 읽기 통해 에세이 준비도

미국에서도 신문 읽기는 오래 전부터 초중고 교사들이 담당 과목과 관련 있는 신문기사를 활용해 수업을 진행하거나 신문 자료를 골라 정리해 과제를 주는 식으로 널리 사용해온 교육방법이다. 특히 '생각하는 기술(Thinking Skill)'을 강조해 '논픽션(nonfiction books)' 혹은 '정보 문서(informational text)' 읽기를 요구한다.     논픽션은 고전에 비해서 지식을 쌓고 단어를 익히며 복잡한 문서(Complex text)를 많이 읽고 쓰기 연습을 할 수 있다. 또한 학년이 올라 갈수록 내용이 복잡해지고 목차, 그래프, 차트 등이 섞여 나오기 때문에 이전의 이야기 위주 읽기로는 높은 수준의 교과 내용을 이해하기 힘들다. 이렇게 고전만 공부한 학생들은 나중에 대학에 들어가서도 잘 따라갈 수 있고 또 직장에서 성공적으로 업무를 처리할 할 수 있다.     기존 교육의 문제점도 일부 요인이다. 한 연구에 따르면 미국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하루에 평균 4시간30분 동영상을 시청하고, 2시간30분간 음악을 듣고, 1시간13분은 비디오게임을 한다고 한다. 그래서 논픽션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은 단 4분 뿐이라고 한다. 또 다른 보고서에 의하면 학생들이 방과 후에 책을 읽는 시간은 하루에 25분이며 책의 종류도 또한 소설이라고 한다. 청소년들에게 팔리는 책의 종류를 보아도 소설이 비소설에 비해 4대1 정도로 더 팔린다고 한다.     이런 균형을 잃은 독서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신문 읽기가 제격이다. 집에서는 뉴스나 매거진 등을 통해 시사성 사안(current event)을 접할 수 있다. Time for Kidz나 Scholastic Jr.와 같은 매거진은 학년별, 분야별로 나눠 각 기사마다 워크시트가 온라인으로 제공돼 학생들에게 관심 분야를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많은 교재를 제공한다.   한 전문가는 고교생이면 아예 신문 기사를 적극 추천한다. LA타임스나, 뉴욕타임스 같은 명성 있는 신문 기사를 적극 추천한다. 특히 자녀가 관심있는 분야의 기사는 나중에 도움이 된다. 물론 매일 모든 기사를 다 읽는다면 바랄 것이 없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 몇가지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저학년은 잡지나 신문 기사보다는 광고, 사진, 만화 등 시각 자료를 활용하면 좋다. 다양한 표정의 인물 사진을 오려서 왜 그런 표정을 지었는지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의견을 나누면 사고력이 길러질 뿐만 아니라 부모와의 교감으로 정서 발달에도 좋다. 교사인 제니퍼 장씨는 "신문에 딸려오는 광고물, 특히 전자제품 광고를 오려서 나란히 붙여놓고 같은 점과 다른 점을 찾아보면 인지 발달에 도움이 된다"며 "고학년은 신문에 실린 미담 기사, 성공 기사를 놓고 훌륭한 점, 본받을 점에 대해서 함께 얘기를 나누고 자녀에게 정리하게 하면 인성 교육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가족신문이나 지역 뉴스 사이트를 만들어 보는 것도 좋다. 요즘은 온라인 툴이 초등생도 손쉽게 운영할 수 있는 곳이 많다. 사진, 그림을 여러 장 오려서 하나의 이야기로 구성하기, 기사 제목만 보고 내용 짐작하기, 기사를 읽고 내용 파악하기 등은 6~8학년이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다. 무료 사이트는 wordpress.org에서 만들 수 있다. 8학년생은 기사에서 문장의 기본 원칙인 '6하 원칙'을 찾아 다시 쓰거나 오피니언면에서 관심 있는 주제를 찾아 찬성과 반대의 근거를 알아보고 자신의 입장을 정하는 것도 좋다. 신문에 소개되는 정치, 경제, 역사, 지리 등 다양한 사회 관련 기사를 주제별로 정리하거나 퀴즈로 만들어 부모와 자녀가 함께 푸는 것도 좋다.    ▶고교생은 한 가지 주제에 대해 언어, 수리, 사회, 과학 등 다양한 영역의 관련 기사를 찾아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분석하는 통합 사고력을 길러야 한다. 그래야 나중에 에세이를 쓰는데 좋다. 또한 신문 일기장을 만들어 매일 꾸준히 쓰면 좋다. 신문 일기를 쓰면 시사에 대한 이해력과 표현력을 높일 수 있다. 이 밖에도 인터넷 검색을 통해 스스로 정한 토픽을 주제로 신문에 실린 1년 동안의 관련 기사를 찾아 스크랩하고 기본 용어를 정리하면 사회 공부에 보탬이 된다. 과학 분야의 최신 지식은 신문에 가장 먼저 실리는 사례가 많다. 과학에 관심이 높은 학생은 물리, 화학, 생물, 환경 등 분야별로 기사와 통계 자료 등을 정리하면 진로를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장병희 기자에세이 관심 신문 기사 미담 기사 관심 분야

2022.10.30. 16:22

[사설] 주민발의안에도 관심을

중간선거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에는 많은 한인 후보들이 나서 한인 유권자들의 관심도 높다. 경쟁자와 접전을 벌이고 있는 한인 후보들이 많아 막판 분발을 기대한다. 아울러 한인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도 필요하다. 한인 유권자들이 던진 한표, 한표가 한인 후보 당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후보 선택과 함께 한인 유권자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 주민발의안이다. 공직자 선거가 우리의 대표자를 뽑는 것이라면 주민발의안은 일상 생활과 관련된 내용들이다. 통과 여부에 따라 본인에게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꼼꼼히 따져보고 한표를 행사해야 한다. 주민발의안은 주나 카운티,시 정부 차원에서 발의 되고 통과하면 법과 동일한 효력을 가진다.    이번 선거에 가주 정부 차원에서는 7개의 주민발의안이 상정됐다. 낙태권의 주헌법 명시 여부를 묻는 주민발의안1, 스포츠 도박을 허용하는 26,  온라인 스포츠 베팅을 합법화하는 27, 공립학교(K-12) 예술교육 예산을 증액하자는 28, 신장투석 환자의 혜택을 확대하는 29, 연 소득 200만 달러 이상 고소득자에게 1.75%의 추가 소득세를 부과하자는 30, 향이 첨가된 담배 판매를 금지하는 31 등이다.   7개 가운데 대부분이 공감하는 것도 있지만 개인의 신념이나 이해관계 등에 따라 찬반이 엇갈리는 항목도 있다. 한표가 갖는 의미가 큰 이유다.     이 밖에 LA카운티와 LA시를 비롯해 로컬 정부들이 상정한각종 주민발의안도 많다. 따라서 거주 지역 로컬 정부의 주민발의안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한 후 찬반 투표를 하는 것이 유권자 권리를 행사하는 방법이다.사설 주민발의 관심 상정한각종 주민발의안도 주민발의안 내용 한인 유권자들

2022.10.26. 18:31

'시니어 이동권' 개선 법안 시의회 통과

본지가 지적한 LA시의 시니어 이동권 개선을 위한 법안이 시 의회를 통과했다.     LA 시의회는 23일 마이크 보닌(11지구) 시의원이 상정한 ‘시티라이드(Cityride)’ 예산 집행 문제 관련 시정안〈본지 8월 18일 자 A1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앞서 보닌 시의원은 LA시가 운영하는 시티라이드의 택시 서비스가 예산 집행 중단으로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는 보도〈본지 8월 11일 자 A3면〉 후 다음날인 12일 이를 시정하기 위한 법안을 상정했다. 보닌 시의원은 현재 LA 시의회 산하 교통위원회 위원장으로 재임 중이다.     법안이 통과됨에 따라 시티라이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택시 회사들이 다시 LA교통국(LADOT) 기금을 받게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시니어 이동권의 현실을 심층 보도한 본지 기사가 커뮤니티 웹사이트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으며 열띤 토론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대 규모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에는 지난 21일 메트로의 버스 배차 간격과 열악한 정류장 시설을 지적한 본지 기사〈본지 8월 10일 자 A1면〉와 관련 게시글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글은 LA타임스의 한인 박종찬 기자가 자신의 트위터에 작성한 것을 옮긴 것으로 박 기자는 트위터에 본지 기사 링크를 걸고 “한인타운 시니어들이 더 많은 버스 운행과 버스 정류장의 그늘을 요청하고 있다”라고 게재했다.     레딧의 한 누리꾼(닉네임: u/megachainguns)에 의해 옮겨진 이 게시글에는 영어로 2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는 등 한인뿐만 아니라 타인종 주민들도 공감을 표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닉네임 ‘TheToasterIncident’는 “많은 시니어가 버몬트 길에서 전봇대가 만든 1피트 너비의 그늘막 밑에 줄을 서는 것은 보기 우스운 일이지만, 당국은 이를 모른척 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또 닉네임 ‘LegsGini’는 “뜨거운 태양 밑에서 2명의 할머니가 45분 동안이나 벤치도 없이 버스를 기다리는 것을 봤다”며 “이것은 노인 학대”라고 맹비난했다.   닉네임 ‘giro_di_dante’는 “비단 한인타운 일 만이 아니다. 애덤스 지역의 정류장에선 젊은이들부터 노인까지 5명이 벽에 기대어 6인치 그늘에 서려고 애쓰고 있었다”며 “이 도시는 정작 이곳에서 전혀 시간을 보내지 않는 사람들에 의해 설계됐다. 완전 바보 같은 일”이라고 현실을 개탄했다.   또 다른 주민은 서지 않는 버스를 지적했다. 닉네임 ‘coldvault’는 “매일 밤 버스를 타고 직장을 오가는데 버스들은 정류장에 접근하면서 속도도 줄이지 않았다. 손을 흔들어야 겨우 멈춰섰다”며 “결국 나는 전기 바이크를 샀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자신을 메트로 버스 기사라고 소개한 한 누리꾼과 다른 이들 간의 논쟁이 펼쳐지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아주 간단히 계산해 버스 한 대 운영에 20만 달러, 버스 기사 1명 연봉 최대 10만 달러를 잡아도, 2400대의 버스를 운영했을 때(7억2000달러) 퍼플라인 철도 1마일을 건설하는 것보다 적게 든다”며 “LA 메트로의 연간 예산 88억 달러에 크게 못 미친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자신을 버스 기사라고 밝힌 누리꾼은 “버스를 두 배로 늘리려면 운영과 유지보수를 위해 두 배의 인력이 필요하다”며 “현재로써는 코로나 이전 수준의 90%를 실행할 수 있는 여력도 없다”며 “또 메트로의 새 버스 한 대당 50만 달러가 넘어 실제 운영비 추정치를 훨씬 뛰어넘는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도 이 누리꾼은 실제 메트로 운영 주체들이 대중교통 시스템을 이용하지 않는다는 다른 이들의 말에는 공감을 표했다. 장수아 기자커뮤니티 관심 버스 정류장 커뮤니티 사이트 마이크 보닌la시의원

2022.08.25. 21:43

[독자 마당] 예비선거에 관심 갖자

지난주에 LA타임스에서 LA시장 선거 관련 기사를 보았다. 기사의 주요 내용은 각 시장 후보들이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한 선거캠페인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아시아계 인구가 늘어나면서 아시안의 표심이 선거 향방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제까지 선거 에서 투표보다는 후원금 창구 역할을 주로 해왔던 아시안커뮤니티의 보팅 파워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는 6월 LA시장을 선출하기 위한 예비선거가 실시된다. 현재 여러 후보가 출마해 각축을 벌이고 있다. LA타임스도 지적했지만 이들 후보들이 한인커뮤니티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실감한다. 지금까지 주요 시장 후보들 모두가 한인커뮤니티를 방문해 LA한인회 등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전의 시장 선거에서는 불 수 없었던 모습이다. 그만큼 한인사회의 위상이 높아졌고 한인커뮤니티의 투표의 힘을 후보들이 인정한 것이다. 예전에는 한인커뮤니티가 후보들의 후원금을 제공하는 곳이었지만 이제는 무시할 수 없는 표밭이 되고 있다.     그럼에도 아직도 투표에 관심이 없는 한인들이 많다. 또한 시장선거가 열리는 것은 알지만 후보 각각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경우도 많다.     얼마 전 한국에서는 대통령 선거가 실시됐다. 많은 한인들이 밤잠을 설쳐가면 개표 결과를 지켜보았다. 그만큼 한국선거에 관심이 높다는 것을 방증한다. 한인이 한국 정치에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미국에 사는 만큼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미국선거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당장 우리가 사는 도시를 이끌어갈 시장을 뽑는 선거에는 유권자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 출마한 여러 후보들의 정책을 면밀히 검토해 LA시를 잘 이끌어갈 시장을 뽑아야 한다.  김자영·그라나다힐스독자 마당 예비선거 관심 la시장 선거 시장 후보들 대통령 선거

2022.04.17. 17:24

[독자 마당] 투표에 관심 갖자

최근 들어 한인타운을 찾는 정치인들의 발걸음이 바빠졌다. 올해 중간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이다. 이런 후보들은 타운을 방문해 당선되면 한인사회를 위해 일하겠다고 다짐한다. 수도 없이 그런 소리를 듣다 보니 상투적인 느낌도 받는다.     선거 때가 되면 한인사회에서는 후보들에게 많은 후원금을 제공한다. 한때는 한인커뮤니티가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의 현금 자동인출기라는 소리까지 들었다. 한인들의 인심이 후해서 그런지 후보들에게 지원하는 금액도 다른 소수계보다 많다고 한다.     선거철이 되면 타운을 방문하는 후보자들의 인터뷰를 한인 언론에서는 대대적으로 보도한다. 하지만 인터뷰에서 말한 내용이 제대로 지켜졌는지를 검증하지는 않는다.  앞으로는 후보 시절 타운을 방문해 했던 공약들이 실행되는지도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공약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면 다음 번 선거에서는 지원을 하지 말고 표도 찍어주지 말아야 한다.     내달에는 한국에서 대통령 선거가 열린다. 한국 정치에 관심이 많은 한인들의 신경은 온통 본국 선거에 쏠려 있다. 하지만 미국에 사는 이상 미국 정치와 선거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우리의 생활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선거다. 한인이 출마하는 선거뿐만 아니라 우리와 관계된 선거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런 관심을 가져야 바른 후보를 선출할 수 있다.     앞으로도 많은 후보들이 한인타운을 찾을 것이다. 듣기 좋은 말만 하는 후보와 반드시 공약을 실행할 후보를 정확하게 구분해야 한다. 이런 후보들에게 한인커뮤니티의 후원금도 제공돼야 한다.     마지막으로 명심해야 할 것은 바른 후보를 선택했다고 해도 투표를 하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후보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은 표의 힘이다. 국민의 권리는 표를 통해 행사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김학도·LA독자 마당 투표 관심 올해 중간선거 대통령 선거 본국 선거

2022.02.18. 19:01

한인사회 특성 무시한 제약 많아 관심 시들

제20대 한국 대통령 재외선거는 내년 2월 23~28일 LA 등 재외공관별 최대 3개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단 한국 국적자인 재외국민이 내년 1월 8일까지 유권자 등록(ova.nec.go.kr)을 해야만 투표가 가능하다. 하지만 13일 기준 미국 내 추정 재외유권자 총 85만1941명 중 2만6576명인 3.1%만 등록했다. 원인을 두고 해석이 분분하다. 한국 대선에 관심을 보인 이들 상당수는 ‘재외선거운동 제약’을 꼽았다. 현행 공직선거법이 재외선거 참정권은 보장했지만, 해외지역 선거운동을 위한 집회와 결사 등 표현의 자유를 지나치게 제약했다는 지적이다.     ◆선거운동은 온라인만 허용   한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내년 대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2월 15일부터 3월 8일까지다. 선거운동 전까지는 단체 또는 단체장 명의로 특정 정당이나 후보를 지지할 수 없다.(공직선거법 218조) 해외도 마찬가지로 1월 8일까지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 캠페인만 가능하다.     특히 대면행사, 전단배포, 신문광고 등 선거운동을 위한 오프라인 행사는 모두 금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일 180일 전부터 해외에서 특정 정당이나 대선 후보를 지지 또는 비판하는 ‘종이 인쇄물’은 원천 금지(공직선거법 93조)한다고 강조했다. 종이 인쇄물은 전단, 홍보지, 신문광고 등이 포함된다.   다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사적인 모임’은 가능하다고 밝혔다. 지지자 모임이나 단체는 자발적 지원자끼리 내부적으로만 모여야 한다는 전제가 붙는다. 이 행사를 외부에 알리거나 홍보하면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     사적인 대면모임 규제도 구체적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특정 정당의 명칭, 후보자의 성명이나 사진, 그 명칭과 성명을 유추할 수 있는 내용을 표시한 현수막, 시설물, 인쇄물, 어깨띠, 표찰, 기타 표시물을 사용해 투표참여를 권유하면 안 된다’고 강조한다.     미국은 수정헌법 1조 표현의 자유에 근거 언론의 대선 후보 지지도 허용한다. 하지만 한국 공직선거법은 이를 금지한다. 이에 따라 선거일 전 90일부터 선거일까지 재외국민 유권자는 언론을 통한 지면광고, 한인 언론에 특정 후보자의 성명, 사진, 경력, 정견을 광고하는 행위를 하면 선거법 위반이다. 대선 후보자가 한인 방송·신문·잡지 기타의 광고에 출연도 할 수 없다.   재외선거운동 규제가 지나치다는 여론이 일자 재외국민이 ‘인터넷, 전화, 말’로 하는 선거운동은 허용됐다. 이때 주의할 점은 반드시 개인 명의로 해야 하고, ‘허위사실 유포나 욕설과 비방’은 피해야 한다. 김범진 재외선거관은 “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와 비방 등 명예훼손은 처벌 수위가 높다. 개인 명의로 선거법을 준수하며 인터넷 공간에서 선거운동을 자유롭게 해 달라”고 강조했다.   ◆사실상 재외선거 위축·족쇄   재외국민 유권자와 한국 정치에 관심이 많은 한인 시민권자는 현행 선거법이 재외선거 참여도를 떨어트린다고 지적한다. 선거운동 제약이 많고 위반 시 ‘시민권자 한국 입국금지, 재외국민 여권 제한 및 반납’이라는 처벌 조항이 강조돼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한다.   보수진영 지지자인 배무한 전 LA한인회장은 “선거법에 따른 선거운동 제약이 너무 심하다. 법 위반 시 시민권자는 한국을 못 들어가고 여권을 뺏을 수 있다고 하는데 적극적이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재외유권자도 폭넓은 선거운동을 할 수 있게 제약을 풀어야 한다. 아니면 한국 정부가 예산을 많이 써서 재외유권자 선거참여 홍보나 대선 후보자 광고를 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지지 모임을 이끄는 신모씨는 “시민권자의 경우 불이익당할 수 있는 선거운동은 절대 하지 말라고 강조한다”며 선거법 준수 어려움을 토로했다.   해외민주통일연대 정성업 공동대표는 한국 공직선거법 전면적 개정을 촉구했다. 정 공동대표는 “재외유권자가 선거운동을 위해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없다”면서 “지지 모임은 다른 이름으로 바꾸고, 선거운동도 쉬쉬하면서 하게 된다”고 부작용을 전했다.   그는 “재외동포에는 한국 국적자와 시민권자가 포함된다”고 전제한 뒤 “한인 시민권자도 모국인 한국 대선 등 정치에 관심이 많다. 한국 정부가 이들을 원천적으로 배척하지 말고 복수국적 연령을 65세 이하로 확대해 동포사회와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3일 LA보수 대통합 송년모임을 주최한 임태랑 전 LA평통 회장은 “선거법을 지켜야 하는 상황이라면 우선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과 참여 운동이라도 나서야 한다. 유권자 등록은 내년 1월 8일까지로 한 달도 안 남았다. 재외유권자가 선거참여를 해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한인사회 관심 재외선거운동 제약 공직선거법 위반 현행 공직선거법

2021.12.16.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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