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S도 스타들의 리그…관중수도 세계 2위
손흥민이 뛰는 메이저리그사커(MLS)는 세계적인 스타들이 그라운드를 누비는 곳이다. 전국적으로 프로풋볼(NFL), 메이저리그야구(MLB), 프로농구(NBA),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 가려 있을 뿐이지 관중 규모, 스타 선수 구성, 리그 경제력 등은 이미 세계적인 리그로 성장했다. 우선 축구계에서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대거 활약 중이다. 알고 보면 손흥민을 비롯한 세계적 스타들을 보는 재미가 있는 곳이 MLS다. 대표적으로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연봉 1위 2040만 달러)가 있다. 발롱도르와 FIFA 올해의 선수상을 각각 8회씩 수상한 살아있는 전설이다. 세르히오 부스케츠(인터 마이애미·870만 달러)도 있다. FC 바르셀로나 시절 팀을 라리가 9회, UEFA 챔피언스리그 3회, FIFA 클럽 월드컵 3회 우승으로 이끈 선수다. 미겔 알미론(애틀랜타 유나이티드·780만 달러)은 파라과이와 아르헨티나 리그에서 모두 우승을 경험했다. 이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며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한 세계적 선수 중 하나다. 이르빙 로사노(샌디에이고 FC·760만 달러)는 PSV 에인트호번에서 에레디비시, 나폴리에서 세리에A 우승컵을 들고 이후 MLS로 왔다. 이적 후 북중미 챔피언스리그 득점왕·MVP, CONCACAF 올해의 선수에도 선정됐다. 이 밖에도 루이스 수아레스(인터 마이애미)는 유럽 정상급 클럽에서 480골 이상을 기록했으며, 라리가·프리미어리그·에레디비시·세리에A에서 모두 도움왕을 차지했다. 마르코 로이스(LA 갤럭시)도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다 지난해 MLS에 합류한 뒤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던 토마스 뮐러(밴쿠버 화이트캡스 FC)는 손흥민과 같이 올해 처음으로 MLS에 입성했다. 분데스리가 13회, UEFA 챔피언스리그 2회, FIFA 월드컵 우승을 포함해 통산 30회 이상 주요 트로피를 들어 올린 독일의 전설이다. 조르디 알바(인터 마이애미)도 FC 바르셀로나에서 뛰며 주요 대회를 모두 제패한 스페인 대표팀의 풀백이다. MLS는 1996년 10개 팀으로 출범했다. 현재 미국 27개, 캐나다 3개 등 총 30개 구단으로 늘었다. 지난 시즌 총 관중 수만 무려 1210만 명 이상이다. 손흥민이 뛰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1460만 명)에 이어 세계 2위, 독일 분데스리가(1200만 명)보다도 많다. 경제 지표에서도 MLS는 ‘메이저’에 근접하고 있다. 올해 세계 축구 리그 순위에서 MLS는 10위를 차지했다. 지난 2023년에는 애플과 10년간 25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독점 스트리밍 계약을 체결했고, 올해부터 스페인, 독일, 한국, 호주 등 주요 시장에 지상파·케이블 중계를 확대했다. MLS에는 팀마다 ‘지정 선수 제도’가 있다. 샐러리캡에 따른 연봉 상한이 적용되지 않는 선수를 3명까지 보유할 수 있다. 손흥민도 LAFC에서 지정 선수다. 일례로 LA다저스에서 뛰는 김혜성의 올해 연봉은 약 250만 달러다. 연봉이 700~800만 달러에 이르는 부스케츠, 알미론 등과 비교해 보면 미국 축구 리그의 경제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해 볼 수 있다. 정윤재 기자세계급 연봉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관중 규모 클럽 월드컵
2025.08.17. 1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