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유통업체 월마트가 가전업체 비지오(VZIO)를 20억 달러에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비지오는 스마트 TV, 사운드바 등을 생산하는 가전업체로, 월마트 및 월마트 계열사를 주요 유통채널로 삼아 제품을 판매해왔다. 월마트는 비지오 인수를 통해 스마트 TV를 기반으로 한 광고 비즈니스 확대를 도모할 전망이다. 아마존이 알파벳과 메타에 이어 광고 시장에서 3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고객정보와 광고 공간이 대형 유통업체에 갈수록 중요해지는 상황이라고 WSJ은 분석했다. 한편 월마트의 인수 타진 소식에 이날 뉴욕증시에서 비지오 주가는 장중 한때 25% 급등했다.월마트 비지 인수 타진 월마트 계열사 광고 비즈니스
2024.02.14. 0:13
최근 월스트리트 저널은 구글이 자사의 광고 기술(ad tech) 부문을 별도 법인으로 만들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사업부는 사용자가 검색한 내용이나 방문한 웹사이트를 바탕으로 앱이나 웹사이트에 보이는 광고를 제공해서 돈을 번다. 인터넷 광고 시장의 최강자이기 때문에 독립할 경우 수백억 달러 가치의 기업이 된다. 그런 사업을 구글에서 분리하려는 이유는 미국 정부가 구글의 디지털 광고를 겨냥해서 반독점 소송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가 되는 부문을 분리할 테니 소송하지 말고 넘어가 달라는 메시지다. 구글 지주회사 알파벳(Alphabet)은 광고주가 유튜브 광고를 살 때 지금처럼 반드시 구글의 광고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고 경쟁 광고회사를 이용할 수도 있게 하겠다는 일종의 ‘양보’도 제안했다. 하지만 별도 법인이 된다고 해도 구글이 모기업인 알파벳 아래에 있는 자매회사가 되는 것일 뿐, 자산을 매각하거나 완전 독립을 하는 게 아니다. 구글은 “광고 비즈니스를 매각하거나 이 업종에서 나갈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런데 미국 정부가 원하는 건 비즈니스 관행을 바꾸는 수준이 아니라 아예 기업 구조의 분명한 변화이기에 구글이 제시한 해결책을 받아들일지는 불투명하다. 최근 연방 상원에서는 이를 위해 구글이 광고 부문을 매각하도록 강제할 수 있는 법안을 마련하기도 했다. 결국 이번 구글의 제안은 정부와 의회에 수위를 좀 낮춰달라는 협상안인 셈이다. 정부의 반응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구글은 이외에도 검색시장 독점과 앱스토어의 독점적 운영 등도 조사받고 있기 때문에 아직 갈 길이 멀다. 박상현 / 오터레터 발행인디지털 세상 읽기 매각 분리 경쟁 광고회사 광고 비즈니스 광고 부문
2022.07.24. 1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