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은 한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희생했습니다. 한국인들은 말합니다. 생큐 아메리카!” LA인근 405번 프리웨이 선상 2곳에 설치된 대형 빌보드에 올라간 내용이다. 한국전쟁 정전협정 기념일인 지난달 27일 선보인 빌보드는 광복절 전날인 오는 14일까지 설치된다. 동일한 내용의 빌보드는 애틀랜타 귀넷카운티 85번 도로, 워싱턴DC와 통하는 뉴저지 턴파이크 도로, 시카고의 존 F. 케네디 90번 고속도로 등 5곳에 설치됐다. 이 광고판은 한미우호협회(회장 박선근)가 정전협정 체결과 광복절을 기념해 미국 참전용사와 그 가족에게 감사함을 전하기 위해 설치했다. 박선근 회장은 “한국전 참전 미군 용사들에 대한 감사는 세월이 거듭될수록 더 커지고 있다”며 “광고판 근처를 지나는 운전자들에게 이런 마음이 전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박 회장은 1996년 한미우호협회 창립 이후 26년째 매년 사비를 들여 한국전 참전용사에 대한 감사의 광고를 게시하고 있다. 그는 한국전쟁 참전 4만명이 넘는 한미 용사들의 이름을 새겨 최근 준공한 워싱턴 DC ‘추모의 벽’ 건립 기념재단의 이사로도 봉사했다.아메리카 광고판 땡큐 아메리카 한국전 참전용사 광고판 근처
2022.08.03. 20:44
1세 부모와 1.5, 2세들 간에 나누는 대화는 많이 어색하다. 대개 서로가 대충 알아듣는다. 부모는 서투른 영어를, 아이들은 불편한 한국어를 섞어 소통한다. LA한인타운 올림픽가에 한국어로 된 빌보드가 세워져 있다. '일상으로부터의 탈출을 떠나세요.' '자기소개 다시 좀 하겠습니다.' 앞 문장의 경우 의미 중복이 있지만 문법적으로 큰 문제는 없다. 더구나 문구가 전하는 의미를 이해하는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다. 그런데 어딘지 어색하고 껄끄럽다. 빌보드를 세운 업체들이 구글 번역기를 돌렸거나, 젊은 한인 1.5세나 2세의 도움을 받아 번역한 것 같다. 한글이 익숙한 한인 1세를 겨냥한 광고라면 번역을 1세한테 맡겼으면 좋았을 텐데. 부자연스러운 번역을 읽다 보면 마치 자녀들과 대화를 나누는 기분이 든다. 광고의 문구가 우리 2세들의 말투와 많이 닮았다. 김상진 부국장거울과 창 광고판 자녀 광고판 문구 la한인타운 올림픽가 구글 번역기
2022.01.28. 1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