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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광복 80년, 아버지의 기적

요즘은 세월이 더 빨리 달리고 있는 것 같다. 어느덧 80년이 훌쩍 넘는 세월이 됐다. 매년 8월 15일이 되면 나는 어김없이 그날의 기억 속으로 돌아간다. 눈 감으면 아련해지는 아버지의 얼굴, 그리고 그날의 기적. 80여 년 전의 그 시간을 홀로 걷노라면, 그리움에 목이 메고 소리없이 눈물이 흘렀다.   얼마 전, 꿈속에서 아버지를 만났다. 이전에는 본 적 없는 아름답고 평화로운 풍경 속에서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깨어나 보니 꿈이었지만, 그 꿈을 이어가고 싶어 한참을 눈 감고 누워 있었다. 그리고 문득 달력을 보았을 때, 나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그날은 바로 아버지의 58주기 기일이었다. 꿈이 현실에 닿아있다는 사실에 신비로움을 느꼈다.   일제강점기, 우리는 신사참배를 강요당했다. 그러나 아버지는 신사참배가 우상숭배임을 철저히 가르쳤다. 학교에 끌려가 억지로 참배해야 했던 순간에도, 나는 나만의 방식으로 고개를 돌려야만 했다. 그 힘겨웠던 시간은 아직도 생생하다.   아버지는 우리 형제들에게 성경을 가르치며 한글을 익히게 했다. 덕분에 나는 해방 후 우리 반에서 유일하게 한글을 읽고 쓸 줄 아는 학생이 될 수 있었다.   일제의 박해는 점점 더 심해졌고, 아버지는 감옥으로 끌려가 혹독한 고문을 당했다. 결국 사형 집행일이 8월 18일로 정해졌다는 비보가 전해졌다.   그런데 기적이 일어났다. 사형 집행을 불과 3일 앞둔 8월 15일, 일본이 패망하면서 아버지는 집으로 돌아왔다. 모진 고문으로 앙상하게 마른 몸이었지만, 해방의 기쁨에 행복해하시던 그 모습이 마치 어제 일처럼 선명했다.   만약 그날이 3일만 늦었더라면. 나는 가끔 그런 생각을 했다. 그리고 그럴 때마다 아버지를 ‘살아계신 순교자’라고 부르며 마음속 깊이 존경을 표했다. 아버지는 나에게 신앙의 가르침뿐만 아니라, 역사의 엄중함과 자유의 소중함을 온몸으로 보여주었다. 그날의 기적과 아버지의 삶은, 80년이 지난 지금도 나의 마음속에 영원한 빛으로 남아 있었다. 이영순·샌타클라리타독자 마당 아버지 광복 사형 집행일 일제강점기 우리 우리 형제들

2025.09.02. 20:18

[열린광장] 광복 80주년 뮤지컬 ‘도산’의 감동

지난 8월 19일,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도산 심포니 오케스트라 창단 및 뮤지컬 도산 갈라’가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에서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2000여 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시종일관 팽팽한 긴장감과 벅찬 감동 속에 공연을 즐겼다.   2019년 3월3일 첫 공연 이후 다섯 번째 시즌을 맞은 이번 뮤지컬 도산 공연은 기존의 뮤지컬 형식을 넘어 더욱 다채롭고 웅장한 ‘종합 예술’로 진화했다.     첫 공연이 역사적 사실의 스토리에 충실한 감격적인 공연이었다면 이번에는 전창한 지휘자가 이끄는 도산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라이브 연주를 맡아 현장감과 생동감을 극대화했다. 전창한 지휘자는 2023년 뉴욕 클래식 음악 국제 콩쿠르에서 지휘부문 2위를, 영국 엘리자베스 국제음악 콩쿠르에서 금상을 받았던 실력 있는 음악가다.     특히 이번 무대 위 대형 스크린에는 공연의 배경은 물론 가사가 영어 자막으로 제공돼 한인 2·3세와 현지 미국인 관객들도 공연을 온전히 이해하고 즐길 수 있었다.   공연의 웅장함은 5개의 연합 합창단이 더해지며 절정에 달했다. 남가주 정신 동문 코러스, LA Charity Choir, 화랑 Youth Foundation, Young Angels Choir 그리고 Cahuenga 초등학교 Chorus 등 5개 단체는 주제별로 구성된 다섯 개의 무대에 함께하며 감동을 배가시켰다.   1부는 애국으로 시작하여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고, 2부는 배움으로 흥사단 창단, 대성학교 설립 이야기를 소개하며 배워야함을 강조했다. 또 독립을 향한 도산의 의지를 담은 3부와, 부인 혜련과 가족의 아픔과 사랑을 노래한 4부로 이어졌다. 마지막 5부는 우리가 함께 이루어야 할 평화의 나라가 오길 바라는 희망을 노래하며 도산 안창호 선생의 삶과 정신을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역사적 서사를 연기와 노래로 풀어냈던 지난 공연들과 달리, 이번 갈라 공연은 주제별로 오케스트라와 합창, 그리고 영상을 통해 관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절제된 연기와 안무로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이는 한인들이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에서 처음 선보인 시도로, 성공적인 결과물로 이어졌다.   시즌 1 공연 당시 도산 선생의 막내 아들인 랄프 안 선생이 참석해 시종 눈물을 훔쳤고, 이번 시즌에는 도산의 손자인 웨슬리 안씨와 그의 가족 10여명이 자리했다.     참석한 2000여명의 관객들 역시 ‘고향의 봄’, ‘그리운 금강산’을 함께 부르며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도산 선생이 꿈꿨던 조국의 평화통일을 염원했다.   이날 공연은 단순한 예술 행사를 넘어, 우리 역사와 뿌리, 그리고 미래를 향한 비전을 제시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미주 동포 사회의 후원과 여러 관계자의 헌신이 만들어낸 이 걸작이 앞으로도 매년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에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특히 영어권에도 큰 문제없이 이해할 수 있도록 꾸며진 무대이니만큼 앞으로도 더 많은 차세대가, 그리고 미 주류사회가 관심 가질 수 있는 작품으로 나아가길 기원해 본다.   모든 음악을 재구성하고 연출한 클라라 신 대표, 독립운동가처럼 연습에 매진한 단원과 스태프, 도산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창단한 전창한 지휘자, 그리고 이 모든 것을 기획하고 지원한 미주도산기념사업회의 데이비드 곽 회장과 이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전한다. 김동수 / 극단 시선 후원회 이사장열린광장 뮤지컬 광복 뮤지컬 도산 도산 심포니 뮤지컬 형식

2025.09.0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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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침에] 광복 80주년 그날의 함성을 춤추다

나는 왜 춤을 추는가? 나는 대한인이다, 나는 대한의 예술이다. 나는 춤으로 대한을 알리고 기억을 되살린다. 그래서 해마다 광복절과 삼일절이 다가오면 몸이 먼저 반응한다. 무대를 세우고, 작품을 기획하며, 춤으로 조국을 불러낸다.   나는 태극기를 높이 들어올리며 윌셔 거리에서 “그날의 함성 잊지 않으리”를 추며 시대의 숨결을 새겼고, “독도는 우리 땅” 플래시몹을 통해 올림픽길 다울정 앞에서 수많은 학생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대한민국을 알리고 기억을 되살리는 뜨거운 순간을 만들었다.     나는 또 중가주 리들리 독립문 앞에서 “독립이여 어서 오라”를 추며 잊혀가는 독립의 함성을 불러냈고, 우정의 종각 앞에서는 “대한이 살았다”를 통해 유관순 열사의 옥중 고난을 춤으로 그려내며 고통과 희생의 의미를 전했다. 이 모든 무대는 단순한 공연이 아니라, 예술이 기억을 지켜내고 세대를 잇는 증언이었다.   그리고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나는 다시 무대에 섰다. 지난 10일 반지달 시어터, 15일 새누리교회에서 펼쳐진 ‘코리안 판타지’는 발레와 한국무용, 판소리, 아크로바틱이 경계를 넘어 함께 호흡한 순수 창작무용이었다. 평화로운 아침에 뛰노는 소녀들, 전쟁 속에서 쓰러졌다가 다시 일어서는 실버 발레 천사들의 몸짓은 단순히 과거의 재현이 아니라 고통을 넘어 희망으로 나아가는 미래의 춤이었다.   그날 무대가 끝나자 한 할머니가 내 손을 꼭 잡으셨다. 공연 내내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고, 너무 감격스러웠다고 말씀하셨다. 그 눈물은 나에게 무엇보다 큰 울림이었다. 아, 이것이 내가 무대를 만드는 이유구나!   춤은 말보다 깊은 진실을 전하는 언어이고, 관객의 눈물은 그 언어가 살아있다는 가장 뜨거운 대답이었다.   춤은 고통을 외면하지 않으면서도 그 안에 머물지 않는다. 아픔을 품되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키고, 눈물을 삼키되 다시 일어서는 힘으로 바꾼다. 그래서 내가 만드는 무대에는 슬픔도 있지만 자유도 있고, 절망도 있지만 희망도 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껴안는 이름은 다름 아닌 대한이다. 나는 그 이름을 말로 외치기보다, 춤으로 부르고 싶다.   이번 광복 80주년 기념 무대를 통해 나는 예술의 본질을 다시 확인했다. 예술은 한마디의 웅변보다 강하며, 단 한 번의 몸짓으로도 더 큰 울림을 줄 수 있다. 바로 그 힘이 있기에 나는 앞으로도 무대를 만들 것이다. 망각을 넘어 기억으로, 절망을 넘어 희망으로 향하는 무대를….   이 행사를 주최한 LA 한인회와 여러 애국 단체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들의 헌신과 노력이 있기에 우리의 기억은 단단해지고, 우리의 미래는 밝게 빛날 것이다. 나는 내년에도, 그 다음해에도 춤출 것이다. 대한의 예술가로서, 춤으로 대한을 알리는 나의 길을 계속 걸어갈 것이다. 진 최 / 한미무용연합회회장·진 발레스쿨 원장이 아침에 광복 함성 기념 무대 이번 광복 올해 광복

2025.08.27.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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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주년 기념 특별 콘서트

오는 9월19일(금)과 20일(토) 오후7시30분, 워싱턴 DC 케네디 센터 테라스 극장(Terrace Theater, The John F. Kennedy Center for the Performing Arts)에서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 콘서트: 평화의 멜로디〉행사가 열린다. 이번 공연은 한국 문화와 예술을 소개하고, 한·미 양국의 문화 교류를 증진시키는 한편 대한민국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되었다.   한국의 대표적인 팝페라 그룹 포엣(POET)과 뉴욕 기반의 퓨전국악밴드 지화자(G-Hwaja)가 함께 출연하며, 다채로운 장르와 스타일의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포엣은 2013년 결성된 4인조 남성 팝페라 그룹으로, 클래식 성악 기법과 감성적인 하모니를 결합하여 음악을 시처럼 아름답게 전달하는 그룹이다.   지화자는 2020년에 결성돼 미 동부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그룹으로, 한국 전통악기와 서양 악기를 결합해 창의적인 음악을 연주하는 단체이다. 공연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약 100분간 진행되며, 뮤지컬, 팝, 재즈, 클래식, 한국 전통민요 등 다양한 장르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즐길 수 있는 무대로 구성된다.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와 겨울왕국의 대표곡, 브루노 마스, 퀸, 비틀즈 등 유명 가수들의 팝송, 아파트, 골든, 더 필즈 등 인기 케이팝 노래, 그리고 아리랑과 새타령까지 한국과 서양의 대표곡들이 연주될 예정이다.   공연 관람은 무료이며, 사전 예약 및 행사 관련 정보는 문화원 공식 웹사이트(https://washingtondc.korean-culture.org/en)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콘서트 광복 대한민국 광복 기념 특별 한국 전통악기

2025.08.21.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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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광복 80년, 자유는 공짜가 아니었다

80년 전, 찬란한 새벽처럼 광복이 찾아왔다. 1945년 8월 15일, 민족의 운명을 짓누르던 일제의 억압에서 벗어난 날, 우리는 마침내 주권을 되찾았고, 이름조차 빼앗겼던 우리말과 문화, 그리고 자존의 불꽃을 되살릴 수 있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뿌리를 이어받아 건국의 기초를 다진 초대 이승만 대통령을 비롯하여, 수많은 독립지사들이 남긴 피와 눈물, 신념 위에서 우리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바탕으로 한 대한민국 정부를 수립하였다.   돌이켜보면 압박과 설움에서 해방의 기쁨은 잠깐, 이는 다시 끝이 아닌 고난의 시작으로 이어졌다. 정부 수립의 고난, 가난과 폐허 위에 찌든 민생, 그래도 오뚝이처럼 재기의 역사를 일구어냈지만 또 다른 피의 시련이 닥쳐 올 줄 누가 알았으랴. 바로 1950년 6월 25일, 동족상잔의 비극이다. 고요한 아침의 나라에 북한 인민군은 육중한 탱크로 짓밟고 포화로 서울은 불타고, 전쟁이 발발해 한반도는 폐허로 변하여 나라의 운명은 다시 풍전등화와 같았다.   위기의 순간, 나라를 지킨 건 총칼을 든 용기 있는 젊은이들, 그리고 나보다 조국을 먼저 선택한 참전용사들이었다. 그들의 피로 나라가 지켜졌고, 그들의 희생 위에 우리는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고지의 능선을 한 치씩 기어오르며 끝내 진지를 사수했던 병사들, 거센 포화 속에서도 전우의 시신을 부여잡고 오열하던 학도병들, 그들의 이름 없는 용기와 희생이 없었다면, 오늘의 대한민국은 존재하지 않았다. 우리는 결코 사라진 용사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전쟁의 영웅들이 돌아오지 못한 그 고향 땅에서, 자녀는 배움의 꿈을 꾸었고, 부모는 잘살아보자는 새마을운동을 전개했다. 국가는 다시 산업을 일으켰으며, 지금 우리는 당당히 세계 10위권의 국가로 성장했다. 오늘의 대한민국, 그 눈부신 한강의 기적은 바로 국민의 희생 위에 지어진 역사다.   특히 우리 해외동포들은 언제나 조국의 외곽에서 조국을 지켜온 또 하나의 영웅들이다. 조국이 어려울 때마다 조국에 보내온 성금, 세계 곳곳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인 노력들, 그리고 2세, 3세 자녀들에게 한글과 문화를 전하며 민족의 뿌리를 지킨 해외 한인들의 수고는 결코 잊히지 않을 대한민국의 큰 자산이다.   동네 구멍가게에서, 좁은 단칸 셋방에서 창업한 기업이 세계 시장을 누비고, 맨주먹으로 시작한 농촌이 IT강국의 뿌리가 되었다.     이제 우리는 양극화의 벽을 넘고, 지역과 세대를 아우르는 자유민주주의, 너와 내가 잘 사는 번영, 꿈에도 소원인 통일, 그리고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책임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 광복은 과거의 사건이 아닌, 지금도 살아 있는 우리의 영광스런 책임이다.   우리는 단지 과거를 기념하기보다는 우리가 지켜낸 자유, 우리가 세운 나라를 어떻게 미래로 이끌 것인가를 다짐해야한다. 자유는 공짜가 아닌 것처럼 광복은 그냥 주어지지 않았고, 민주주의는 기다렸다고 오지 않았으며, 지금의 번영은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았다. 80년 전, 우리는 세계의 가장 아프고 슬픈 나라였지만 오늘 우리는 세계가 주목하는 희망의 나라가 되었다.   광복의 정신은 한민족의 끈질긴 생존이다. 자유 대한을 사랑하자. 대한민국이 하면 모든 걸 할 수 있는 소문난 나라, 고로  우리의 미래는 또 한 번의 5000년 역사가 찬란하게 빛날 것이다. 이재학 / 6.25참전유공자회 회장열린광장 광복 자유 자유민주주의 너와 대한민국 임시정부 대한민국 정부

2025.08.18.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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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주년 만세 삼창

14일 LA중앙루터교회에서 '광복 80주년 기념 사랑의 축제'가 열렸다. 대한노인회 미주총연합회(총회장 조광세) 회원과 참석자들은 이날 대형 태극기를 펼쳐 들고 만세를 외쳤다. 연합회는 행사후 200여 명의 시니어에게 도시락과 음료, 라면, 약품 등을 전달했다. 김상진 기자광복 만세 만세 삼창 대한노인회 미주총연합회 총회장 조광세

2025.08.1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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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론] 광복 80주년의 숙제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그런데 대한민국은 과연 진정한 광복을 맞이했는지 역사에 묻지 않을 수 없다.   광복은 “빼앗긴 주권을 도로 찾음”을 의미한다. 일제 식민 통치에서 벗어나 자유를 찾은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런데 대한민국은 진정으로 광복을 했는지 역사에 되묻고 싶은 것이다.   1945년 일본 패망과 함께 광복의 기쁨을 누린 것도 잠깐. 민족을 배반하고 일신의 영화를 위해 일제에 협력한 친일파들이 이승만 전 대통령에 의해 모두 석방되고 대한민국의 요직에 임용되면서 출세와 치부를 하여 대한민국의 기득권층을 그대로 이어받았기 때문이다.   박은식 선생 손자인 박유철 선생은 “지금은 나아진 편입니다. 이승만 정부 초창기에 중국에서 독립운동 한 사람들이 탄압을 우려해 독립운동을 했다는 말을 못했어요. 얼마나 비참한 일입니까” 라고 당시를 회고했다.     독립운동가 집안은 망해서 빈곤과 가난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친일파는 반공과 친미 이념을 앞세워 ‘애국자’로 둔갑하면서 민족을 배반한 역사적 사실을 감추고 대한민국의 기득권 세력이 되었던 것이다.   일제 때 민족을 배반하고 팔아먹은 친일 세력은 미군정이 들어서자 재빨리 친미로 돌아섰고 반공을 외치면서 대한민국의 요직에 임용되었다. 이승만 정권하에서는 친일을 지우고 친미로 재빨리 갈아타면서 기득권을 유지한 기회주의자들이 청산되지 않았다. 광복 후 대한민국의 권력 구조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던 것이다.     즉 민족을 배반하고 친일로 부와 권력을 쥐었던 세력들이 광복 후에도 대한민국의 요직을 차지했고 부의 대물림으로 지금도 친일 세력이 전혀 청산되지 않은 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기회주의로 부와 권력을 축적한 친일 세력은 대물림으로 자녀를 미국으로 유학 보내 미국 명문대에서 석·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대한민국으로 돌아가 정치, 경제, 교육, 문화 전 분야의 요직을 차지하면서 친미 세력을 굳건히 다졌다.   반면 독립운동가 집안은 독립운동을 하면서 희생을 했고 광복 후 제대로 보상을 받지 못한 채 버려졌다. 그들은 대부분 가난과 빈곤 속에 생활고에 시달렸다. 그래서 광복 80주년을 맞이해서 과연 우리는 광복을 찾았는가 역사에 다시 묻는 것이다.   지난 3년간 윤석열 정권은 노골적인 친일 정책을 펼쳤는데 그도 여전히 반공과 친미 논리로 자신의 친일 정책을 정당화했다.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위안부 문제는 묻혔고 할머니들은 한 명 두 명 이 세상을 떠났다. 이제 7명만 남았다고 한다. 일본은 나머지 7명이 이 세상에서 없어지길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한일 협력은 미래를 위해 매우 중요 안 사안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런데 가해자가 전혀 사과를 하지 않고 오히려 큰소리를 치는 현실에 어떻게 과거를 청산하고 화합을 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든다.     화합은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고 서로 존중하면서 시작된다. 그런데 일본 정부는 사죄는 물론 대한민국을 진정한 파트너로 존중하려는 마음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점은 독일이 유대인들에게 지속적으로 사죄하는 것과는 대조된다.   광복 80주년을 맞이해서 대한민국은 경제적으로 일본을 앞질렀다는 경제 지표를 보았다. 정치적으로도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일본 자민당 독점 민주주의보다 한 단계 성숙했다고 본다. K 문화는 세계의 중심이 되면서 식민지배를 당한 국가가 경제적으로 지배자 국가를 앞서는 경이적인 변화를 이끌어 냈다.   그런데 대한민국은 정치적으로 진정한 광복을 맞이했는지 80주년을 맞이해서 다시 역사에 묻는다. 장태한 / UC 리버사이드 교수·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장중앙시론 광복 숙제 광복 80주년 친일 세력 독립운동가 집안

2025.08.14.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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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주년 축하 페스티벌 열린다

오렌지카운티 기독교전도회연합회(회장 한성준, 이하 연합회)가 오는 9일(토) 오후 4시 부에나파크의 더 소스 몰(6940 Beach Blvd) 1층 광장에서 광복절 80주년 기념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 행사는 연합회가 주최, 주관하며, OC기독교교회협의회, OC목사회, OC장로협의회,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미 남서부지회, 3·1여성동지회 등이 공동 주관한다.   한성준 회장은 “매년 광복절을 맞아 감사 예배와 합창제를 열었는데 올해는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그 기쁨과 올바른 역사 인식을 차세대, 타인종과도 함께 나누기 위해 특별히 교회 울타리를 벗어나 열린 공간에서 페스티벌을 열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페스티벌엔 미주 고르예술단(난타), 무궁화합창단, 도산 안창호 뮤지컬팀, 목사와 사모들로 구성된 목사모 합창단, 테너 오위영, 박경철, 최원현, 샌디에이고 풍물학교팀 등이 출연한다. 기도는 이창남 OC기독교교회협의회장, 메시지는 샘 신 남가주교회협의회장, 축도는 민경엽 OC기독교교회협의회 이사장이 각각 맡는다.   신용 준비위원장은 “감동과 메시지, 예술이 어우러진 공연 형식으로 기획했다. 한국 전통음악, 합창, 중창, 기도와 메시지를 통해 민족의 아픔과 회복을 돌아보고 세대와 세대, 공동체와 공동체를 잇는 축복의 시간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행사의 시작과 끝은 풍물패의 연주와 간단한 행진으로 꾸며진다. 윤우경 홍보는 “한복 또는 흰색 상의에 검은색 치마, 바지를 착용하고 오는 선착순 200명에게 2층 푸드코트 식사 할인권을 증정하고, 행진에 참여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후 3시부터는 식전 행사가 마련된다. 사물놀이, 글로벌 힐링 아트 테라피가 제공하는 페이스 페인팅, 풍선 아트, 캘리그래피 등을 즐길 수 있다. 포토존도 운영된다. 독립운동 당시의 모습을 담은 사진 전시회도 열릴 예정이다.   문의는 전화(562-399-2022, 714-306-5288)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페스티벌 광복 기념 페스티벌 이창남 oc기독교교회협의회장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 대한민국

2025.08.0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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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크마 광복 80주년 음악회 성황

지난 2일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에서는 라크마(LAKMA) 필하모닉 오케스트라·합창단(단장 최승호·지휘 윤임상) 주최 ‘광복 80주년 음악회’가 성황리 개최됐다. 이날 관객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여러 커뮤니티와 함께 ‘자유, 연합, 평화’의 가치를 되새겼다. 합창단원들이 가곡 진달래꽃, 산유화, 가고파, 기악 환상곡을 부르고 있다.     [라크마 제공]게시판 음악회 광복 음악회 성료 광복 80주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2025.08.04.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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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주년 기념 영화 특별 상영…18일 LA한국문화원 아리홀서

LA한국문화원(원장 이해돈)이 오는 18일 영화 ‘암살(2015)’ 특별 상영회를 개최한다. 상영회는 이날 오후 6시 30분 문화원 아리홀(5505 Wilshire Blvd)에서 진행된다.     이번 상영회는 문화원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기획한 ‘한국영화로 보는 광복 이야기’ 시리즈의 일환이다. 지난 3월 13일 시작한 시리즈는 오는 11월 19일까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독립운동과 독립운동가들의 활약상을 조명한 한국영화 6편을 상영한다.     영화 암살은 1930년대 경성(서울)을 배경으로 친일파 처단을 위해 활약한 독립군 암살단의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지난 2015년 개봉 당시, 한국 관람객 1270만을 동원했으며, 실존 인물과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절묘하게 각색을 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지현, 이정재, 조진웅, 김의성 등 유명 배우들이 다수 출연하기도 한다.     이해돈 문화원장은 “상영회 시리즈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며 우리 역사의 중요한 사건과 인물들을 기억하고,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며 “영화를 통해 ‘대한독립’의 감동을 새롭게 느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예약 : www.kccla.org 김경준 기자게시판 문화원 광복 문화원 광복 영화 암살 이해돈 문화원장

2025.06.10. 19:13

[알림] 광복 80주년, 독립 유공자 묘소 찾는다

올해는 광복 8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입니다.       이민 선조들은 열악한 상황에서도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하고, 미국 정부에 독립의 당위성을 알리는 등 활발한 독립운동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흔적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LA 인근만 해도 많은 독립 유공자들이 잠들어 계시지만 세월이 흐르다 보니 관리는 물론 제대로 파악조차 되지 않는 실정입니다.     이에 미주중앙일보는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회장 클라라 원), 화랑청소년재단(총재 박윤숙)과 함께 방치된 독립 유공자 묘소 실태 조사 및 편람 제작과 함께 미화 작업도 진행합니다. 모국의 독립을 위해서 희생하신 독립 유공자들의 묘소를 확인하고 위치·호·성명·출생지 등의 정보를 기재한 묘소 편람도 제작할 계획입니다. 한인 2세들이 정기적으로 독립 유공자의 묘소를 찾아 정리하면서 그들의 숭고한 희생 정신을 다시 한번 기리고 모국 역사를 제대로 배우며 한인의 정체성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첫 작업은 메모리얼데이인 24일 오전 9시 30분 LA한인타운 인근 로즈데일묘지(1831 W Washington Blvd, LA)에서 시작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매년 진행되며 전국(20개 주)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특히 올해는 한인 은행권 최초의 리저널뱅크이자 최대 한인 은행인 뱅크오브호프가 함께해 의미를 더합니다.     ▶주관: 미주중앙일보,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 화랑청소년재단   ▶후원: 뱅크오브호프알림 유공자 광복 독립 유공자들 독립운동 자금 묘소 편람도

2025.05.20.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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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주년 기념 학술대회 개최

  LA총영사관(총영사 김영완)은 25일 USC 한국학 연구소(소장 박선영)와 공동으로 ‘20세기 전반의 한국인: 동아시아와 미국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USC 도헤니 메모리얼 도서관에서 열렸으며 한국 근대사와 초기 미주 한인 이민사를 조명하는 다양한 주제 발표가 진행되었다. 또한 참석자들은 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대한인국민회의 기록을 열람하며 역사적 자료를 직접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상진 기자학술대회 광복 기념 학술대회 이번 학술대회 대한인국민회의 기록

2025.03.25.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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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토산악회 광복 79주년·정부 수립 76주년 기념식

  화토산악회(회장 박창욱)는 지난 10일 글렌도라 산행 후 회원들과 함께 광복 79주년 및 정부 수립 76주년 기념식을 열고 나라의 소중함을 되새겼다. 행사 후 회원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광복을 기뻐하고 있다. ▶문의: (714) 423-3477     [화토산악회 제공]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화토산악회 광복 기념식 화토산악회 화토산악회 광복 회장 박창욱

2024.08.15.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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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8·15광복은 절로 오지 않았다

올해는 대한민국이 해방된 지 79년째다. 1945년 8월 15일은 우리나라가 일제의 강점에서 벗어나 자유와 독립을 되찾은 민족적 기념일이다. 제2차 세계대전 발발 이후 끈질기게 버티던 일본은 드디어 이날 연합국에 무조건 항복을 선언했고, 대한민국은 해방을 맞이한 것이다. 8월15일은 대한민국 광복의 날이다.     일제 치하에서 한국인은 엄청난 고통을 겪었다. 일제는 한국인을 일본인으로 만들기 위해 악랄한 민족 말살 통치 방식을 택했다. ‘내선일체’와 ‘일선동조론’ 등을 강조하며 황국 신민화 정책을 실시했다. 이에 따라 일제는 한국인들에게 신사 참배와 일본어 사용을 강요하였다. 전국에 조선인 애국반을 만들어 생활 전반을 통제하였는데 학교에서는 한글과 한국어 교육이 중단되고 한국의 역사도 가르치지 못하게 했다. 그리고 일본식으로 이름을 바꾸라며 강압적으로 창씨개명을 요구했다.     급기야 수많은 청년들이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는 전장에 일본군의 총알받이로 끌려갔다. 또 전쟁 시설물 건설과 군수 물자 생산을 위해 수많은 사람을 징용이라는 이름으로 끌고 갔다.  더욱 천인공노할 일은 젊은 여성들을 남양군도 등의 일본군 성노예로 끌고가는 만행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우리의 8·15 광복은 절로 오지 않았다. 일제의 패망을 위해 많은 희생을 치른 결과다.  8·15 광복은 비록 우리의 힘만으로 얻은 결과는 아니지만 한국은 일제의 강압과 약탈, 멸시로부터 해방이 되었다. 자유 해방, 바로 빛을 다시 찾은 광복이었다. 농민들은  징용과 공출에서 해방되었고, 노동자는 강제 노동에서 풀려났으며, 학생들은 한국의 혼을 말살하려던 황국신민교육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또 징병과 징용, 위안부로 끌려갔던 수많은 사람이 풀려났다.     일제 강점기는 우리에게 지울 수 없는 슬픔과 아픔의 역사로 남아 있다. 그리고 일본인들은 아직도 A급 전범들인 도조 히데끼와 야마모토 이소로꾸 같은 인물을 영웅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도조는 군국주의 일본의 국가권력을 장악한 전시 대본영의 수상이었다.  그는 육군대장의 계급장을 단 장군으로 죽어서도 ‘천황폐하 만세’를 외칠 인물이었다. 그는 일본 패전 후 A급 전범으로 기소됐고 재판에서 사형선고를 받아 교수형에 처해졌다.     연합함대 사령장관을 역임한 해군대장아먀모토 이소로꾸는 진주만 공격을 지휘했던 인물이다. 그는 부친이 56세에 얻은 아들이라고 한다. 미국 하버드 대학교에서 유학한 그는 주미 일본 대사관에서 무관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미국통이었던 그는 미국의 압도적인 국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에 미국과의 전쟁을 결사반대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명령에 따라 진주만 공격에 나섰고 이로 인해 일약 전쟁 영웅이 됐다. 그는 이후에도 일본 해군 최고 사령관으로 미드웨이 해전, 과달카날 전투 등을 지휘했다. 그도 패전 후 체포됐다면 사형선고를 면할 수 없었겠지만 종전 전 미군의 공격을 받아 전사했다. 그는 전쟁이 치열했던 1943년 4월 18일 쇼틀랜드, 라바울 등 남방 전선을 시찰하기 위해 공군 폭격기로 이동했다. 그런데 미군이 이 정보를 입수했고 출동한 미군 전투기들이 부건빌 섬 상공에서 야마모도가 탑승한 비행기를 격추했다. 이 작전의 성공은 일제의 패전을 예고한 사건이다.    8·15 광복이 일본 패전의 결과물이라는 것은  객관적 사실이지만 우리 민족의 독립운동이라는 주체적 요인도 큰 역할을 했다는 게 역사 학계의 시각이다. 아무튼 8월15일은 민족의 기쁨으로 자유 세계와 함께 한 연합군의 전승일, 최대의 경축일이다.  이재학 / 6·25참전유공자회 회장기고 광복 대한민국 광복 일제 강점기 자유 해방

2024.08.14.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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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무용연합 진발레스쿨 광복 한마음 무용 대축제

한미무용연합 진발레스쿨 광복 한마음 무용 대축제 한미무용연합 진발레스쿨(회장 진 최) 창립 21주년 기념 광복 한마음 무용 대축제가 지난 3일 반지달 갤러리 극장에서 성황리에 행사를 마쳤다. 이번 행사는 한미라인댄스협회(회장 테드 오), 미주한국무용단(단장 유나영), TACT댄스컴퍼니(대표 케이트 스미스)가 공동 주최했으며 3세부터 80세 시니어까지 100여명이 출연해 다양한 공연을 선보였다.     [한미무용연합 진발레스쿨 제공]대축제 광복 무용 대축제 광복 한마음 기념 광복

2024.08.07.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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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의회, 광복 78주년 축하

78주년 광복절을 나흘 앞둔 11일 LA시의회에서 한국의 독립과 선열들의 투쟁을 기억하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시의회는 이날 광복회 미국서남부지회(회장 김준배) 임원들과 독립열사 자손들 LA 총영사관 및 한인단체 관계자 60여명을 초대해 항일 투쟁과 이후 78년의 역사를 떠올리며 선열들에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존 이 시의원(앞줄 왼쪽 두 번째부터)과 김영완 LA총영사 제임스 안 LA한인회장 광복회 회원과 가족 등이 시정부가 증정한 기념증서를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인성 기자la시의회 광복 la시의회 광복 la한인회장 광복회 이날 광복회

2023.08.11.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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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의미 함께 기억”

뉴욕 한인사회가 함께 모여 대한독립 77주년을 축하했다.     15일 뉴욕한인회는 주뉴욕대한민국총영사관·대한민국광복회 뉴욕지회·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욕협의회와 공동으로 플러싱 리셉션하우스에서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개최했다. 대한민국 국가보훈처가 행사를 특별후원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대한독립을 위해 몸바친 선조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억하고 그날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행사는 정병화 주뉴욕총영사의 윤석열 대통령 경축사 대독을 시작으로,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 이종원 민주평통 뉴욕협의회장 등의 기념사와 경축사가 이어졌다.     또 그레이스 멩(민주·6선거구) 연방하원의원, 톰 디나폴리 뉴욕주 감사원장, 멜린다 캐츠 퀸즈 검사장, 존 리우(민주·11선거구)·토비 앤 스타비스키(민주·16선거구) 뉴욕주상원의원, 에드워드 브라운스타인(민주·26선거구)·닐리 로직(민주·25선거구) 뉴욕주하원의원 등 지역 정치인들이 참석해 축하했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보좌관을 통해 광복절 77주년을 축하하는 내용의 선언문을 뉴욕한인회에 전달하고, 한인사회의 뜻깊은 날을 함께 기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뉴욕한인회는 광복의 의미를 계승하는 데 노력해온 대한민국광복회 뉴욕지회 유진희 회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이날 행사는 대한민국광복회 뉴욕지회 허경화 이사장의 선창으로 모든 참석자들이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면서 독립의 기쁨을 나누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글·사진=장은주 기자 [email protected]광복 의미 광복 의미

2022.08.1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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