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이후 운영에 고전을 면치 못했던 쇼핑몰 그룹 웨스트필드가 지난주 발렌시아 쇼핑몰을 1억9900만 달러에 매각했다. 사실 그 이전에도 불어난 부채를 감당못해 남가주 몇 개 쇼핑몰을 매각해 왔다. 발렌시아 쇼핑센터도 부채가 1억9500만 달러에 이르렀다. 이번 매매로 발렌시아 쇼핑센터가 새 활기를 찾고 발렌시아 경제에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마다 여러개 특성을 가지고 있다. 가령 오래된 도시는 유서 깊은 건축 양식이나 박물관과 어우러진 쇼핑센터가 있다. 자연환경이 출중한 도시는 이와 어울려 도시를 개발하기도 한다. 발렌시아 같이 대대적으로 새로 개발되는 도시는 올드 타운 못지않게 새로 형성된 쇼핑센터가 그 도시의 경제 및 문화 중심지가 된다. 하지만 도시 중심에 있는 발렌시아 타운센터가 그 역할을 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이번 매각으로 100만 스퀘어피트에 이르는 쇼핑센터가 재개발이 시작될텐데 약 2년 이상 걸린다고 한다. 인근 주민들이 방문해 쇼핑하는 전통적인 개발에서 벗어나 럭셔리 주택, 콘도, 오피스와 새로 쇼핑센터를 재배치할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즉 살고 일하고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포스트 팬데믹 이후에도 새집 분양이 활발하고 향후 5년 동안 신축 주택시장이 건실하다는 보고가 있어서 발렌시아 도시 자체는 역동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발렌시아는 난개발로 어수선한 다른 도시와는 다르게 친환경적인 마스터 플랜에 맞추어 단계적으로 개발을 한 도시라서 반듯하게 정리가 잘 되어 있다. 상업 및 산업지역과 주거 지역이 적절히 배합되어 위치해 있으며 학교, 공원, 공공시설 인근 편리 시설, 자연보호 구역 등이 잘 조성되어 있다. 특히 발렌시아 도시 전체에 거미줄처럼 연결된 파세오(Paseo: 산책 및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한 길)는 가족 중심적이면서 자연 친화적인 도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매년 발표되는 FBI 자료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에서 4번째로, 전국에서는 14번째로 안전한 도시로 뽑혔다. 인구가 줄어들어 경제가 후퇴하는 다른 도시와는 달리 발렌시아는 지난 10년 동안 인구가 계속 유입되어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도시다. 인종별로는 백인계가 70%를 차지하며 최근 좋은 주거 환경으로 타인종들이 많이 이주하고 있다. 좋은 공교육 시스템과 비교적 낮은 주택 가격과 안전하고 편리한 주거 환경으로 한국인 및 아시안 유입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특히 LA 다운타운까지 출퇴근이 가능하고 새집에 비해 저평가된 낮은 주택 가격으로 투자자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LA 다운타운이나 LA 인근 고가 주택의 매매가 둔화하는 반면 젊은 층 부부들이 학군 좋고 안전한 발렌시아를 찾아오기 때문에 요새 신규 주택이나 일반 주택 모두 매물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새롭게 발전하는 도시, 주거 및 치안 환경이 좋은 도시로 발돋움하는 데에는 한인 에이전트의 노력이 도움이 되었다. 앞으로도 한인 마켓이나 한인 비즈니스도 많이 들어와서 한인들이 살기 좋은 도시로 발돋움하길 기대한다. ▶문의:(818)439-8949 이상규 / 뉴스타부동산 발렌시아 명예 부회장부동산 가이드 발렌시아 교외 발렌시아 도시 발렌시아 쇼핑센터 발렌시아 타운센터
2023.09.13. 17:30
애틀랜타 교외 홈리스 계속 증가 렌트비 감당 못 해…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주거비 상승으로 인해 교외 지역에 홈리스 인구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애틀랜타저널(AJC)에 따르면 한시적 홈리스가 많은 등의 이유로 홈리스의 정확한 수는 파악하기 어렵지만, 교외 보호소나 봉사 단체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또한 메트로 애틀랜타 교육청에 의하면 지난 2020~2021학년도에 홈리스인 학생의 수가 증가했다. 조지아주 전체에서 홈리스 학생 수는 13% 증가했으며, 메트로 애틀랜타의 주요 6개 학군에서는 홈리스 학생이 19%나 늘었다. 메트로 지역의 홈리스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단체인 '세인트 빈센트 드 폴 조지아'의 엘리자베스 서크 최고 담당자는 AJC에 "교외 지역의 홈리스 인구는 메트로 지역에 비해 정말 일부분만이 집계됐을 뿐, 실제로는 더 많은 사람들이 홈리스 상태"라며 심각성을 강조했다. 교외 홈리스들은 자동차, 버려진 건물, 장기체류 호텔 등에서 지내기 때문에 쉽게 눈에 띄지 않는다. AJC는 로렌스빌의 한 주차장에서 차를 세워놓고 지내는 조이스도로시(55)를 인터뷰했다. 그는 보안 문제로 차 창문을 내리지 못하는 대신 과열 방지를 위해 휴대용 선풍기를 구매했다. 그는 "제 아이들이 다 자라서 내가 이런 일을 겪는 것을 모른다는 사실에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녀와 비슷한 처지에 놓인 홈리스들이 귀넷, 캅, 디캡 카운티 등지에 많다. 귀넷에는 홈리스를 위한 보호소가 따로 없기 때문에 이 지역 홈리스들은 최근 철거된 ‘홈퍼스트’ 센터 밖 정자에서 판지를 깔아놓고 생활한다. 캅 카운티의 홈리스 보호소인 ‘머스트미니스트리스’는 이미 수용 인원이 가득 하 지난 5월에 침상 136개를 추가했다. 현재 110명과 25가구는 호텔에서 수용 중이다. 그러나 아직도 쉼터에 대한 수요가 높아 늘어난 규모에도 보호소 측은 애를 먹고 있다. 워싱턴 D.C.에 본사를 둔 '홈리스 근절을 위한 전국 연합'의 정책 담당자 스티브 버그는 교외에 노숙자가 늘어나는 주요 원인으로 주거비 증가를 꼽았다. 그는 "특히 자녀가 없는 개인 홈리스들이 도시보다 교외에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윤지아 기자홈리스 노숙자 교외
2022.08.24. 1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