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초·중·고(K-12) 공립학교에 연방지원금을 제공하는 조건으로 DEI(다양성·평등·포용) 프로그램 폐지를 요구한 가운데, 뉴욕주 교육국이 이 요구를 따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3일 각 주 교육국에 ‘타이틀 VI를 준수하고 있음을 인증하는 인증서에 서명해 10일 이내에 회신할 것’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공문에는 ‘인증서에 서명하는 것이 연방 재정 지원을 계속 받기 위한 조건’이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타이틀 VI’는 1964년 제정된 ‘시민권법(Civil Rights Act of 1964)’의 조항으로, 연방 재정 지원을 받는 모든 프로그램에서 인종·피부색·국적에 따른 차별을 금지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DEI 정책을 통해 특정 인종을 우대하는 것은 ‘타이틀 VI’ 위반이며, 연방 지원금 수혜를 원하는 교육기관은 모든 학생과 교직원을 차별 없이 대우해야 한다는 것이 교육부 측의 입장이다. 이에 뉴욕주 교육국 측은 “뉴욕은 이미 ‘타이틀 VI’를 준수하고 있음을 인증했다”며 “교육부로부터 이미 인증을 받았기 때문에, 추가 인증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 교육국은 뉴욕주의 모든 학생들의 교육 접근성·형평성·기회를 높이기 위해 계속해서 학교들과 협력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뉴욕시 교육 예산은 약 400억 달러로, 이중 20억 달러는 연방 기금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연방정부 기관들의 DEI 정책 프로그램을 모두 폐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며, 전국 대학의 인종 다양성 확보를 위한 노력도 없애고자 대학 측이 어퍼머티브 액션 위헌 판결을 준수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교육부가 지침을 발행하도록 요구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뉴욕주 교육국 뉴욕주 교육국 정책 폐지 가운데 뉴욕주
2025.04.07. 20:13
연방 검찰의 수사를 받아 온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뇌물 등 5개 혐의로 기소되며 각종 잡음이 이어지는 가운데, 뉴욕시 교육국(DOE)에도 소환장이 발부됐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Politico)에 따르면, 연방 요원들은 10일 퀸즈에 위치한 뉴욕시경(NYPD)의 학교 안전 사무실을 급습해 전 학교 안전 책임자였던 케빈 테일러의 전화를 압수했다. 이는 전국 학교와 경찰서에 패닉 버튼 시스템을 판매하는 업체 '세이퍼워치(SaferWatch)'와의 거래 기록을 확인하려는 목적으로, 아담스 시장의 기소 혐의 중 하나인 '시 계약 관련 뇌물 수수'에 대한 조사의 일환이다. 연방 요원들은 DOE에 '세이프워치'와의 거래 관련 서류 및 기록을 요청하기도 했다. '세이프워치'는 데이비드 뱅크스 시 교육감과 최근 사임한 필립 뱅크스 시 공공안전 부시장의 동생인 테렌스 뱅크스가 설립한 컨설팅 회사의 고객 중 하나로, 지역매체 뉴욕포스트는 "최근 사임한 팀 피어슨 시장 수석보좌관이 학교 안전 요원들의 휴대폰에 세이프워치의 패닉 버튼 앱을 설치하도록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기록에 따르면 세이프워치는 뉴욕시정부로부터 약 6만8000달러의 자금을 지원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지혜 기자교육국 소환장 검찰 뉴욕시 지역매체 뉴욕포스트 공공안전 부시장
2024.10.13. 17:21
뉴욕시가 10일 망명신청자 지원 비용으로 인해 삭감했던 경찰·소방국 예산 일부를 복원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교육국 및 청소국 예산도 복구될 전망이다. 에릭 아담스 뉴욕 시장은 11일 “뉴욕시 청소국과 교육국 예산 삭감 중 일부를 복원하겠다”고 발표했고, 이에 따라 제거될 예정이었던 시 전체 쓰레기통 2만3000여 개 중 40%인 9000개가 뉴욕시 거리에 남게 됐다. 또 시 전역에 설치될 전망이었던 새로운 디자인의 쓰레기통도 계속해서 설치될 전망이다. 앞서 뉴욕시 청소국은 무거운 무게 때문에 쓰레기 처리가 어렵고, 구멍 사이로 오물이 유출되기 쉽다는 기존 녹색 쓰레기통의 단점을 보완해 제작된 새로운 디자인의 쓰레기통을 시 전역에 설치하겠다고 밝혔지만 예산 삭감 조치에 따라 전면 교체 여부가 불확실해졌었다. 큰 반발을 낳았던 직업 훈련 프로그램 폐지도 없던 일이 된다. 뉴욕시 최대 공무원 노조인 DC37은 지난달 3000명의 환경미화원과 공원 직원을 고용하기 위한 직업 훈련 프로그램 폐지와 관련해 아담스 시장을 고소한 바 있다. 뉴욕시가 망명신청자 지원 비용을 이유로 직업 훈련 프로그램을 폐지하겠다고 발표하자, “특정 직책을 없애는 것에 대한 적절한 계획 없이 부당하게 근로자들의 일자리를 빼앗아 가는 것은 위법 행위”라며 반발한 것이다. 소송은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뉴욕 주민들에게 일자리를 주기 위한 직업 훈련 프로그램인 ‘공원 기회 프로그램(Park Opportunity Program)’의 중단을 지적했다. 11일 아담스 시장이 복원 결정을 발표하자 DC37은 성명을 통해 “시장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지만, 지난달 제기한 소송을 취하할 것이라는 언급은 없었다. 시 교육국 일부 예산 삭감도 복구됨에 따라 뉴욕시 커뮤니티스쿨과 서머 라이징(Summer Rising) 프로그램도 그대로 유지된다. 앞서 아담스 시장은 시 교육국에 예산 5억5000만 달러를 삭감하도록 지시했으며, 이에 따라 뉴욕시가 여름방학 기간 학생들의 학업증진을 위해 제공하는 무료 서머캠프 프로그램인 ‘서머 라이징’과 커뮤니티스쿨에 투입되는 자금이 줄어들 예정이었다. 두 부분의 예산이 복구되기는 했으나, 여전히 시 교육국은 “복원된 부분은 교육 부문에서 삭감된 예산 중 일부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청소국 교육국 교육국 예산 청소국 예산 뉴욕시 청소국
2024.01.12. 21:18
뉴욕시 교육정책패널(PEP)이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제안한 307억 달러 규모 시 교육국(DOE) 예산안을 승인했다. 22일 PEP는 지난 1월 아담스 시장이 발표한 1027억 달러 규모 2023~2024회계연도 행정예산안 속 307억 달러 규모 교육예산을 승인했다고 교육매체 초크비트가 전했다. 해당 예산은 전체적으로 상당 부분이 삭감됐는데, 자세히 살펴보면 공립교 지원금은 전년도 대비 2억6000만 달러가 삭감됐다. 또 현재 공석인 390개의 비교육자 일자리를 없애고, 3K 확대의 목적으로 연방정부로 부터 받은 5억6800만 달러의 자금을 다른 용도로 전용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학부모·교육자들이 촉구했던 ‘페어스튜던트펀딩’ 공식에 9000만 달러 규모의 예산을 추가해달라는 요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PEP의 승인이 오는 7월 1일 적용되는 2023~2024회계연도의 뉴욕시 교육예산을 확정짓는 것은 아니다. 아직 시의회와의 예산 협상 기간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뉴욕시의회는 2022~2023회계연도 뉴욕시 교육 예산 책정 과정에서 교육정책패널(PEP)의 승인을 받지 못한 채 시의회 표결로 넘어가는 절차상의 문제로 예산 집행 관련 소송까지 제기한 바 있다. 당시 시의회는 뉴욕시 공립교 지원 예산에서 2억1500만 달러 삭감되자 교사 채용 등에 문제가 이어질 것이라는 학부모·교육단체의 항의에 소송을 제기했지만 결국 지난해 11월 뉴욕주 항소법원의 판결로 시 교육국 예산이 그대로 예산이 집행되는 소란이 발생했다. 심종민 기자교육정책패널 교육국 뉴욕시 교육예산 뉴욕시 교육정책패널 교육국 예산
2023.03.24. 21:12
인공지능(이하 AI) 챗봇 ‘챗GPT’(ChatGPT)에 대한 사용을 금지한 뉴욕시 교육국이 사용 금지를 해제할 수도 있다고 데이비드 뱅크스 시 교육감이 밝혔다. 지난달 31일 뱅크스 교육감은 PIX11 방송에 출연해 “현재 챗GPT 활용에 대한 다양한 우려로 일시적으로 사용을 금지한 상황이지만,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연구 중이다”라며 추후 챗GPT에 대한 사용 금지를 해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챗GPT는 지난해 11월 인공지능 연구 기업인 오픈AI에서 공개한 AI 챗봇 서비스로 단순한 대화 답변을 넘어, 수준 높은 글을 작성할 수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학생들이 집에서 숙제나 온라인 시험을 치를 때 활용해도 교사가 모를 가능성이 커 부정행위 등 사회적인 문제로 부상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편, 챗GPT를 제작한 오픈AI는 이러한 우려를 반영해 AI가 작성한 텍스트를 판별하는 일종의 치팅 판별기, ‘클래시파이어(Classifier)’를 지난달 31일 내놨다. 검증하려는 텍스트를 이 앱에 복사해 붙여 넣으면 AI가 해당 문서를 작성했을 가능성을 진단해 주는 서비스다. 하지만 오픈AI 측은 자체 실험 결과 AI가 텍스트 중 26%만을 적발해 내 정확도는 아직 낮은 것으로 나타났고, 교육자 등이 텍스트의 소스를 가려내는 데에 보조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종민 기자 [email protected]교육국 뉴욕 사용 금지 뉴욕시 교육국 뱅크스 교육감
2023.02.01. 19:55
뉴욕시 교육국이 교육국 교육장비(랩톱·아이패드 등)와 공립교 인터넷 네트워크에서 인공지능(이하 AI) 챗봇 ‘챗GPT’(ChatGPT) 사용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3일 교육국은 해당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학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콘텐트의 안전과 정확성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프로그램에 대한 접근을 차단한다고 밝혔다. 특히, “해당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 및 문제해결 능력을 기르←는데 방해된다”고 지적했다. 챗GPT는 지난해 11월 인공지능 연구 기업인 오픈AI에서 공개한 AI 챗봇 서비스로 단순한 대화 답변을 넘어, 실질적인 가치를 담은 콘텐트를 스스로 생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런 기술 자체가 새롭지는 않지만, 챗GPT는 ‘더 인간 같은’ 수준 높은 글을 작성할 수 있어 학생들이 집에서 숙제나 온라인 시험을 치를 때 활용해도 교사가 모를 가능성이 커 부정행위 등 사회적인 문제로 부상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예를 들어 ‘미국 독립전쟁 이전에 북부와 남부 식민지의 발전을 경제 등 측면에서 비교하라’ 등 학술적인 질문에 대한 답변부터, ‘구구단 출력 기능을 Java로 구현해 줘’와 같이 컴퓨터 프로그램 코드를 만들어야 하는 요청에도 대응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챗GPT가 완벽한 것은 아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챗GPT가 깊은 사고가 필요한 질문에는 훨씬 덜 논리적인 답을 내놓거나, 완전히 틀리거나 사회의 편견을 그대로 반영한 결과를 내놓기도 한다고 전했다. 심종민 기자사용금지 교육국 뉴욕시 교육국 사용금지 조치 교육국 교육장비
2023.01.04. 19:57
뉴욕시 교육국이 2022~2023회계연도 교육 예산 삭감 관련 소송의 1심 법원 결정에 대해 항소하고, 맨해튼 뉴욕주법원의 시행 중단 가처분 명령을 취소해달라 요청했다. 28일 데이비드 뱅크스 교육감은 소장에서 주법원의 명령이 “오는 9월 개학에 앞서 준비에 심각한 혼란을 야기할 것”이라며 항소했다. 앞서 지난 17일 뉴욕시 학부모·교사 4명의 원고는 뉴욕시 교육 예산 책정에 있어 교육정책패널(PEP)의 승인을 받지 못한 채 시의회 표결로 넘어가는 절차상의 문제가 있었다며 뉴욕시·시 교육국·데이비드 뱅크스 교육감을 상대로 맨해튼의 주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해당 소송에 주법원은 지난 22일 삭감된 예산 집행을 일시적으로 정지하고, 지난해와 동일한 예산을 집행하도록 명령했다. 교육감은 이에 따라 올가을 시행 계획인 난독증 조기 진단 및 파닉스(phonics: 발음 중심 어학 교수법) 교육 파일럿 프로그램 등 새롭게 들어선 에릭 아담스 행정부의 교육 정책들의 시행 여부가 불투명해질 위기라고 전했다. 당초 6월말 시의회를 통과해 7월 1일부터 발효된 2022~2023회계연도 뉴욕시 예산은 공립교 지원 예산에서 2억1500만 달러를 삭감하는 내용을 포함했다. 아담스 뉴욕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지속되는 공립교 학생 수 감소에 예산 삭감은 어쩔 수 없었다는 입장이지만, 지속되는 학부모·교사 유권자들의 압박에 시의회와 재협상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29일까지 복원 예산규모를 놓고 양측의 의견차는 좁혀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소송은 학교 지원 예산 삭감에 따른 다수의 교사 해고 위기와 뉴욕시 학급당 학생 수 축소 법안 서명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심종민 기자 [email protected]교육국 뉴욕 뉴욕시 교육국 예산 삭감 맨해튼 뉴욕주법원
2022.07.29. 21:03
뉴욕시 교육국(DOE)이 2021~2022학년도 일정 마무리까지 한 달을 앞둔 가운데 아직도 고교 입학 배정 결과를 발표하지 않아 학부모들의 원성을 사고있다. 올해 뉴욕시 공립 고교 입학심사 과정이 변경되고, 입학 신청 일정이 연기되면서 고교 입학 배정결과 일정이 통상적인 경우보다 밀린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시 교육국은 5월 21일에 고교 입학 배정 결과를 발표했다. 또 시 교육국은 오는 2022~2023학년도 공립교 일정을 아직 발표하지 않고 있다. 일반적으로 교육국은 매년 3~4월에 다음 학년도 일정을 발표해왔으며, 2021~2022학년도 일정은 지난해 5월에 발표했었다. 물론 2022~2023학년도 일정 시작까지는 약 4개월이 남았지만, 일부 학부모·학생들은 확정된 일정 없이 계획을 세우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며 교육국의 답답한 행정을 비판했다. 한편, 24일 데이비드 뱅크스 시 교육감은 오는 5월 31일부터 새롭게 확대된 영재반(G&T) 프로그램 신청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온라인 설명회를 실시한다. 한국어 통역이 제공되는 설명회는 오는 6월 1일 오후 1시에 실시된다. 세부사항은 웹사이트(schools.nyc.gov)에서 확인하면 된다. ◆주 교육국, 리전트시험 미국사·정부 과목 6월 시험 취소=24일 뉴욕주 교육국(NYSED)은 최근 버팔로 총기난사 사건 이후 뉴욕주 고교 졸업시험인 ‘리전트 시험’ 전과목을 검토한 결과, 미국사·정부(US History & Government) 과목에서 학생들의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는 내용이 있다고 판단돼 6월 1일에 치러지는 해당 과목 시험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심종민 기자 [email protected]교육국 미발표 고교 입학심사 뉴욕주 교육국 뉴욕시 교육국
2022.05.24. 20:31
뉴욕시 교육국이 연방정부로부터 받은 70억 달러 규모의 코로나19 지원금 중 절반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브래드 랜더 뉴욕시 감사원장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시 교육국은 연방정부의 경기부양책으로 지원받은 70억 달러의 코로나19 지원금 중 오는 6월30일로 만료되는 2021~2022회계연도에 총 30억 달러를 사용할 계획인데, 지난 3월까지 단 14억 달러를 사용한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회계연도가 4분의 3이 지난 시점에서 지출 계획의 절반도 사용하지 못한 것이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사용한 지원금 중 18개월 동안 폐쇄됐던 학교들의 정상화가 가장 많은 비용을 차지했다. 2021년 무료 서머스쿨 프로그램인 ‘서머 라이징’ 프로그램, PSAL 재개 및 확대, 학교 재개방 및 환경 유지비를 포함해 총 8억556만 달러가 사용됐는데, 당초 교육국의 지출 계획인 13억2400만 달러의 65%에 그쳤다. 또 학생들의 학업 격차를 줄이기 위한 학업·교육 지원 지출 계획도 총 9억8400만 달러로 잡았지만 지난 3월까지 사용된 지원금은 22% 수준인 2억2100만 달러였다. 특히, 이 중 교육국은 학업 회복을 위해 3억5000만 달러를 사용할 계획이었는데, 32%에 달하는 1억1300만 달러를 사용하는 데 그쳤고, 장애학생을 위한 특수교육에 2억51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지만 12%에 달하는 3000만 달러를 지출하는 데 그쳤다. 뿐만 아니라, 감사원 보고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더 큰 타격을 받은 저소득층 비율이 높은 학군에 코로나19 지원금이 더 많이 분배됐어야 하지만 그렇지 않아 지원금 분배가 공평하게 분배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학군 중 저소득층 비율이 가장 높은 7·9·12학군 등이 20·14·15번째로 지원금을 많이 받았다. 한인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25·26학군은 각각 학생 1명당 1613달러, 1341달러가 분배됐다. 평균적으로 보면, 뉴욕시 공립교 학생 1명당 1500달러의 지원금이 분배됐다. 랜더 감사원장은 “뉴욕시 학생들은 지난 2년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례 없는 교육 격차를 겪고 있다”며 “학생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낭비할 시간이 없다”며 빠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연방정부로부터 교육국이 받은 지원금은 오는 2024~2025학년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심종민 기자 [email protected]교육국 코로나 지원금 절반 뉴욕시 교육국 지원금 분배
2022.04.14. 20:48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비용을 대폭 줄인 2022~2023회계연도 예비 행정예산안을 발표한 가운데, 팬데믹으로 뉴욕시 곳곳이 망가진 지금 주요기관 예산을 줄이는 것이 적절한지를 놓고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17일 뉴욕시 예비 행정예산안의 기관별 예상 지출액을 살펴보면, 뉴욕시경(NYPD)·소방국(FDNY)·교육국(DOE)·청소국(DSNY)·교정국(DOC)·보건국(DOH)·홈리스서비스국(DHS) 등 대부분 기관에 배정된 예산이 줄었다. 발표 전부터 관심을 끈 NYPD 예산은 54억1000만 달러로, 현 회계연도 대비 2960만 달러 줄었다. 전체 예비예산안(985억 달러)이 7.5%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NYPD 예산은 비교적 유지했다는 평가도 있지만, 범죄 문제를 해결해야 할 지금 예산을 줄인 것에 대해 의아해하는 분위기도 있다. 뉴욕포스트는 “총격·살인이 급증하는 가운데 NYPD 예산을 거의 3000만 달러 줄였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예산만 더 투입한다고 치안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라며 환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앤드류 레인 시민예산위원회 위원장은 “아담스 시장은 NYPD를 혁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돈만 더 투입하는 것이 아니라 자원을 제대로 쓰는 법을 알아내자고 한 부분이 매우 훌륭하다”며 절약한 자금은 노숙인이나 정신질환자 치료 등 다른 부분에 쓸 것을 제안했다. 공립교와 학부모 단체는 교육국 예산이 줄면서 지원금이 축소되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교육국(DOE) 예산은 8억2600만 달러(2.6%) 삭감된 307억 달러로, NY1은 이로 인해 공립교 재정지원이 2억1500만 달러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팬데믹으로 적자 상태에 빠진 학교들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얘기다. 공립교육 옹호 단체 AQENY는 성명을 내고 “뉴욕시가 교육시스템을 타겟으로 삼았다”며 “지금은 교육예산을 삭감하기엔 최악의 시기”라고 주장했다. 일반 시민들은 청소국 예산이 줄어든 데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 제때 치우지 못해 쌓여가는 쓰레기와 쥐 문제가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샌디 너스 뉴욕시의원은 “청소국은 공공안전과 건강에 중요한 기관”이라며 “논의 과정에서 예산을 늘리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갑론을박 교육국 교육국 예산 예산 삭감 주요기관 예산
2022.02.17. 20:44
학생들에게 ‘비판적 인종 이론(Critical Race Theory)’을 가르치는 안을 놓고 오렌지카운티 교육국이 분열되고 있다. 플라센티아-요바린다 교육위원회는 최근 이 과목을 학교에서 가르치는 걸 금지하는 안을 추진하려다 백인 학부모들과 유색인종 학부모들 간의 격렬한 대립으로 결국 투표를 미뤘다고 LA타임스가 24일 1면에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비판적 인종 이론 과목은 미국의 법체계와 정책, 제도에 대한 인종차별과 이에 대한 역사를 가르치는 과목으로, 일반적으로 초·중·고교 과정에서는 가르치지 않는다. 하지만 최근 들어 미국에서 ‘흑인 생명은 소중하다(BLM)’ ‘아시안 증오범죄 중단(Stop AAPI Hates)’ 등 소수 인종에 대한 사회적 이슈가 커지면서 이 과목을 도입하려는 교육구가 생겨나고 있다. 그러나 백인 학부모들은 자녀들에게 백인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가르치는 것이라며 반대를 주장하고 있다. 학부모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백인들이 대다수인 지역 정서와 맞물려 있다. 특히 비판적 인종 이론이 백인을 인종차별적 억압자로, 유색인종을 억압받는 자로 묘사하는 데에 대한 반발이 크다. 플라센티아-요마린다 교육위는 올 초 인종학을 선택 과목에 포함하는 안을 채택했다. 그러나 비판적 인종 이론을 포함할지는 결정하지 않았다. 플라센티아-요마린다 교육구에는 총 2만300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전체 학생의 31%는 백인, 40%는 라틴계 학생이다. 장연화 기자인종학 교육국 인종학 도입 교육국 분열 오렌지카운티 교육국
2021.11.24. 2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