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동결했던 70억불 교육기금 다시 푼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돌연 동결했던 70억 달러 규모의 교육 관련 연방 예산을 다시 풀기로 했다. 공화당 내에서조차도 비난 여론이 쏟아지자 결국 다시 돈을 푸는 쪽으로 방향을 튼 것이다. 27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교육부는 다음 주부터 동결했던 교육 예산을 다시 풀고 각 주에 관련 자금을 보내기 시작할 예정이다. 돈 베이컨(공화·네브래스카) 연방하원의원도 소셜 미디어 플랫폼 엑스(X)를 통해 “곧 교육 예산 자금이 지급될 것이며,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이 검토를 마쳤다”고 전했다. 교육 관련 예산 70억 달러는 이미 연방의회 승인까지 마친 자금인데 트럼프 행정부가 돌연 지급하지 않겠다고 나서면서 비난을 샀다. 교육부는 이달 초 각 주의 교육 기관들에 이메일을 보내 70억 달러 규모의 관련 지원 예산이 지급되지 않을 것이라고 통보했다. 당시 이메일에서 교육부는 지급을 보류하기로 한 결정과 관련해 별다른 설명을 내놓지 않은 채 해당 예산을 검토 중이라고만 전했다. 예산의 집행 여부와 일정 등도 밝히지 않았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9월 개학을 앞둔 교육 기관들은 방학 및 방과 후 프로그램 준비에 차질이 예상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해당 자금은 영어가 익숙하지 않은 이민자 아동, 망명신청자, 교사 교육과 방과 후 프로그램, 성인 교육 서비스 등에 쓰일 예정이었다. 이에 따라 만약 자금 집행이 취소된다면 저소득 지역의 교육 정책에 특히 타격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민주당은 “연방의회 승인을 거쳐 트럼프 대통령조차도 예산안의 일부로 승인한 것”이라며 갑작스레 예산 집행을 거부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비판했다. 공화당 의원들도 연방정부를 향해 교육자금 지원을 요구하는 공개서한에 서명했다. 교육 관련 단체들은 전국적으로 로비 활동을 벌이고, 연방정부 기금을 반환하기 위해 노력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교육기금 트럼프 트럼프 행정부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2025.07.27. 1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