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교육위원회 위원장인 미첼 존슨(사진) 목사가 취임 후 단 7일만에 결국 사퇴했다. 존슨 목사는 임명권자인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의 조언을 수용, 지난 31일 전격 사임을 발표했다. 앞서 존슨 목사는 작년 10월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했을 당시 친 무슬림, 반이스라엘 내용의 글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게재하면서 "자신들이 잘났다고 생각하는 유대인들은 결국 댓가를 치를 것이다"라고 적어 논란이 됐다. 이후 존슨 목사는 유대계를 중심으로 다양한 비난에 시달렸고 이 때문에 자신을 임명한 존슨 시장 역시 제대로 된 검증을 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았다.(본지 1일자 3면 보도) 존슨 시장은 31일 "존슨 목사의 글은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었고 반유대적인 발언 및 음모 등을 꾸미는 발언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시카고 시의회는 이에 대해 "존슨 목사의 사임 결정은 시카고 시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반응이다. 시카고 교육위원회는 내년 1월 새로운 21명의 위원들로 출범하는데 선출직 10명과 시장이 지명한 11명으로 구성된다. Kevin Rho 기자교육위원회 시카고 시카고 교육위원회 시카고 시의회 전격 사임
2024.11.01. 16:19
LA통합교육구(LAUSD) 교육위원회 3지구 선거에 아시안이 사상 처음 후보로 출마해 눈길을 끈다. 노스할리우드에 있는 제임스 메디슨 중학교에서 6년째 수학을 가르치는 중국계 댄 챙(48.사진) 교사로, 그는 최근 본지를 방문해 한인들에게 지지를 요청했다. 한인 아내와 결혼한 그는 브라질에서 태어나 2살 때 미국 코네티컷으로 이민을 왔다. 1984년 UC버클리 진학을 위해 캘리포니아주로 온 그는 UCLA에서 비즈니스 석사 과정을 마친 후 20여년간 비영리 자선단체인 LA공립교육기금(LA Fund for Public Education)을 공동 설립해 LAUSD 기금 마련을 위해 뛰어다녔다. 비영리 활동을 하면서 그가 LA 지역사회에 설립한 차터스쿨은 17개나 된다. 챙 후보는 “현재 LAUSD 학생의 70%는 수학, 60%는 읽기 수준이 학업 수준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통계는 20년간 변하지 않았다”며 “나부터 학생들의 학업 성취율을 높이기 위해 학생들에 최대한 많은 교육자원과 정보를 제공하고 보호받을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고 싶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어 “변화를 추구하지 않는 소극적인 형태의 관료주의를 없애 규칙과 절차를 최소화하고 그 시간을 학생들의 학업 향상에 실용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개선할 것”이라며 또한 학생의 안전과 안녕을 보장하도록 학교폭력, 정신건강 치료 지원 등을 약속했다. 이외에도 지역 학교 학생들의 대학 진학률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는 챙 후보는 “현재 LAUSD 학생의 절반만이 4년제 대학 지원 최소 요건을 갖췄다. 학생들의 잠재력을 키우고 교사와의 깊은 유대관계 형성을 조성해 학업에 대한 학생들의 의지를 키우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챙 후보는 “교육위원이 되면 아시안을 포함한 모든 학생이 존중받고 안전함을 느낄 수 있는 학교 공동체를 조성하고 싶다”며 “또한 학생들의 정체성 확립에 긍정적인 도움을 주는 학교로 발전시키고 싶다. 한인 유권자들도 나와 함께 LAUSD의 성장을 위해 관심을 갖고 지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한편 총 7명의 교육위원으로 구성된 LAUSD교육위원회는 LAUSD 산하 학교의 예산 관리, 정책·규정 시행 및 구상, 투자 감독 등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웹사이트: www.chang4change.org 김예진 기자 [email protected]교육위원회 아시안 교육위원회 후보 인터뷰 기사 후보 출마 로스엔젤레스
2024.02.28. 19:30
지역 교육위원회 교육위원 선거가 본래 취지를 벗어나 당파적인 선거로 치러지며 많은 부작용을 낳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방자치 교육의 기본 정신은 당파색을 배제하고 교육 본연의 의무에 충실하고 외부의 간섭과 치우침 없이 지역 주민 스스로의 힘으로 해결해나가자는 것이지만, 최근 북버지니아 지역 등 이념 갈등이 심한 곳은 사실상 당파적인 선거판으로 변질되는 양상이다. 전국 1만4천여개 공립학교 교육위원회 중 90% 정도는 정당 예비경선을 치르지 않는 비당파 선거로 치뤄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페어팩스 카운티처럼 지역정당 추천을 위한 선거를 별도로 치루는 곳이 늘어나고 있으며, 당파 선거 못지 않은 치열한 이념전쟁을 겪고 있다. 페어팩스 카운티 교육위원 선거에서 정당추천을 받지 못한 후보가 본선거에서 당선된 적이 없기 때문에, 정당 추천을 위한 선거는 사실상 예비경선이나 다를 바 없다. 페어팩스 카운티는 1995년부터 핵심 당원 1천여명이 코커스 형태로 참여한 선거를 치른 후 처음으로 정당 추천제를 실시했다. 2019년 선거에는 이 투표 참여를 위해 1500여명이 등록하는 사태를 겪은 후에는 등록 유권자 전체를 대상으로 유권자 자격을 확대했다. 지난 주말 치러진 최근 선거에서는 4천여명이 등록하고 3300여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투표에 참여하려면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서약서에 서명해야 한다. 민주당과 정책의 궤를 함께하는 전미유색인종지위향상협회(NAACP)은 "교육위원 추천투표는 사실상 당파적인 코커스로 변질됐다"면서 "후보들의 캠페인을 꾸리고 선거자금을 모으고 집행하는 일련의 과정은 기존 선거판과 다를 바 없다"고 꼬집었다. 알링턴 카운티 민주당은 정당추천 지지 투표에 입후보했다가 탈락해 정당추천을 받지 못한 후보는 본선거에 출마하지 못하도록 한 규정을 고수하다가 최근 비판에 커지자 수정했다. 정당추천 지지 투표는 직업의 자유로 심각하게 침해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연방법에 의하면 현직 공무원은 어떠한 형태로든 당파적 정치 행동에 참여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직 연방공무원도 사실상 지역봉사 파트타임 직위인 교육위원 선거에 출마할 수 있지만, 북버지니아처럼 민주당이 득세하는 지역에서는 정당 추천 없이 당선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하지만 정당추천 지지 투표에 나갈 수 없어, 능력과 의지가 있는 공무원 출마가 좌절되는 것이다. 정당추천 지지투표가 소수계를 고립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지적도 빠지지 않는다. 백인이 정당 예비경선 투표율이 높은 것과 마찬가지로 교육위원 정당추천 지지투표 참여율도 높다. 알링턴 카운티의 2021년 정당추천 지지투표에서 전체 투표의 1/3이 전체 유권자의 14%를 차지하는 지역에서 나왔다. 이 지역의 백인 인구 비율은 79%였다. 전문가들은 교육현장에 성소수자 정책, 비판적인종이론 등 양당의 첨예한 정쟁이 그대로 옮아오면서 양당이 당파성 강화를 목적으로 사실상 예비경선을 치르는 선거보다 더욱 당파적인 선거를 기획함으로써 교육현장의 이념갈등을 더욱 촉발시키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 story 교육위원회 지역 지역 교육위원회 공립학교 교육위원회 지역정당 추천
2023.05.23. 14:58
데이브 민(민주) 캘리포니아 37지구 상원의원이 발의한 오렌지카운티(OC) 교육위원회 선거일정 개정 법안(SB286)이 27일 가주 상원에서 통과됐다. 민 의원은 OC K-14 교육 과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기관인 OC교육위원 선거 일정을 11월로 변경하자는 내용을 골자로 한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민 의원은 “교육위원회 선거일정을 다른 선거들과 마찬가지로 11월에 치르자는 내용의 법안”이라며 “법안의 상원 통과에 힘을 써준 톰 엄버그와 조쉬 뉴먼 공동 발의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OC교육위원 선거는 그동안 투표 참여율이 낮았던 예비선거일에 열렸다. 지난해 열린 교육위원 선거 중 89%에 달하는 42개 위원회 선거가 11월에 치러졌다. 반면 OC를 비롯한 5개 카운티만 3월에 열렸다. 한편, 법안은 하원 표결을 앞두고 있다. 원용석 기자교육위원회 선거일 교육위원회 선거일정 oc교육위원회 선거일 상원 통과
2022.01.27. 2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