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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 사역 한인교회 1% 불과”

“발달장애·자폐증 아이와 그의 부모가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보다 조용히 떠나는 곳이 한인 교회여선 안됩니다.”   애틀랜타 한인교회협의회 장애인분과(위원장 김창근 목사)는 26일 조지아주 둘루스 한인침례교회에서 발달장애사역 클리닉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한인 공동체를 만들어 가자는 취지로 열렸다.   교협에 따르면 현재 발달장애인 관련 사업을 하는 교회는 한인감리교회, 프라미스교회, 슈가로프한인침례교회 등 교회 8곳과 밀알, 더숲 등 비영리 단체 4곳이다. 애틀랜타의 발달장애 한인 인구가 최소 3000명으로 추산되는 것에 비하면 갈 곳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김창근 장애인분과 위원장은 “발달장애 사역을 하는 교회는 전체의 1% 수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장애 자녀를 둔 부모의 가장 큰 걱정은 주위의 눈초리다. 예배시간에 큰 소리를 내거나 돌발 행동으로 시선을 끌까봐 부모가 먼저 겁을 먹는 것은 한인 교회 공동체가 아직 성숙하지 못했다는 증거로 여겨진다.   김 위원장은 “주보, 벽면 게시판에 ‘장애인과 그 가정을 환영합니다’, ‘장애 지원이 필요하신 분은 안내데스크에 말씀해주세요’ 등의 문구를 통해 장애인에 대한 교회의 공식적인 환영 입장을 밝히면 부모에게 큰 위안이 된다”고 설명했다.   목사가 예배 중 소리나는 곳을 보며 설교를 멈춘다거나 ‘영적 장애’ 등 장애를 죄 또는 결함의 비유로 오용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김 위원장은 “장애인을 위한 배려 공간을 마련하는 것을 넘어 이들을 중심으로 교회가 재구성될 수 있도록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장애한인 교회 교회 절실 애틀랜타 한인교회협의회 한인감리교회 프라미스교회

2025.06.2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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