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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배우 오윤아의 ‘돌보심’ 간증

지난 10월 남가주 동신교회 에서 ‘2025년 밀알의 밤’ 행사가 ‘돌보심’이라는 주제로 개최되었다. 집이 가난한 장애인들에게 장학금을 주기 위한 행사였다.   시간이 되어 교회로 들어서자 교회 문 앞에서 밝은 유니폼을 입은 젊은 청년들이 밝게 웃으며 참석자들을 맞이했다. 본당 로비에도 많은 청년들이 책상을 놓고 앉아 “하나님이 OOO님을 돌보십니다”라고 적인 예쁜 카드에 일일이 참석자들의 이름을 적어 나누어 주고 있었다.   한글이 서툰 저 어린 청년들에게 밝게 웃으며 진심 어린 인사를 하게 누가 가르쳤을까? 출석하고 있는 교회가 큰 교회여서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는 곳을 지나칠 일이 없는데, 어쩌다 만나는 어린이들이 밝게 웃으며 예의 있게 인사를 했다.     인사를 받고 처음에는 깜짝 놀랬다. 주위를 돌아봤다. 분명 내게 하는 인사였다. 지금은 40대인 우리 자녀들이 교회 학생이었을 때와는 너무 다른 모습이었다. 그때 학생들은 교회 어른들에게 인사하지 않고 슬쩍 피했다.     누군가가 교회 학생들의 예의교육 문제점을 지적했지만, 집에서도 못하는 것을 교회 학교의 교사들에게 요구할 수 없는 것이라고 결론 지었다. 포기했던 것이었다. 하지만 교육은 사람을 바뀌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어린이까지도.   행사가 시작됐다. 오프닝 메시지에서 교회의 담임인 백정우 목사는 “지금까지 우리는 돌보심을 받으며 살아 왔습니다. 이제부터는 내 이웃에 돌보심이 필요한 사람이 없는지 세밀하게 돌아보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돌보아 주는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행사 주제가 배우 오윤아와 함께하는 ‘돌보심’인 만큼 그녀의 간증이 ‘메인 이벤트’였다. 그녀는 학생 때 현대 문학을 전공하고 레이싱 모델로 선발되었다가 자연스럽게 탤런트가 되었다. 여러 작품에 출연하였고, 연기 대상 최우수 조연상 드라마 부문 최우수 연기상 등을 수상하며 인기를 얻고, 안정적인 삶을 살았다. 결혼을 하고 첫 아들을 얻기까지는 그랬다.   그녀는 아들이 발달 장애를 겪는 중증 자폐로 진단받자, 가슴이 철렁 내려앉고 미칠 것 같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름이 알려진 성공한 배우였기에 그 고통의 무게도 더 컷을 것이다.   우여곡절 끝에 이혼하고 홀로 아들을 키우기로 했다. 그 후 그녀가 겪어야 했던 여러 가지 고난 속에서 인격적으로 다시 만난 하나님이 어떻게 자신을 위로하고 지금까지 돌보아 주셨는지를 이야기했다.   믿음을 통해 마음이 안정되고, 평안을 얻게 되자 장애인에 대한 사회의 인식을 개선하는 일에 적극 참여했다. 사회가 그들을 좀 더 따뜻하게 보아 주도록 변하게 하는 일에 일조하고 싶었다.     그녀는 자신이 겪었던 고통처럼, 사회에서 여러 가지 고난을 겪는 모든 사람들이, 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하나님을 통해 치유되고 마음의 평안을 얻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간증을 마쳤다.   예쁜 카드에 적혔던 “하나님이 모두를 돌보십니다” 라는 성경 한 절은 모두를 위로했다. 최성규 / 베스트 영어 훈련 원장열린광장 오윤아 배우 배우 오윤아 교회 학생들 교회 학교

2025.11.25.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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