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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기만 한 주요 웹 번역 의무화

 메릴랜드가 주정부기관의 웹사이트 번역 의무화법률을 시행하지 6년이 다됐으나 아직까지도 30여개 웹사이트가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릴랜드주는 지난 2016년 7월부터 주정부 기관 웹사이트 전체를 대상으로 전체 주민의 0.5% 이상이 사용하는 언어로 번역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의무화했다. 현재 스페인어와 중국어만 대상에 포함돼 있으나 그마저도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함께 번역서비스를 제공한 웹사이트는 모두 ‘구글 번역 서비스 프로그램’을 장착하고 있어, 번역 정확도가 매우 뒤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메디케이드와 메디케이드, 학자금 지원, 529 플랜, 주택비용 서비스 등과 같이 금전적인 이익과 관련된 사항에 대해 부정확한 번역문이 소개돼 혼선을 초래하고 불이익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법안을 상정하고 주도했던 세를 케이건 주상원의원(민주, 몽고메리 카운티)은 “내가 원했던 것은 이런 것이 아니었다”고 실망감을 표했다. 구글 웹사이트 번역 지원 서비스가 무료이긴 하지만 소규모 부서의 경우 이같은 프로그램 설치와 유지 등에 어려움이 뒤따른다. 게다가 구글 서비스가 중단돼 그마저도 기대하기 힘들어졌다. 내년부터 웹사이트 번역 대상 언어가 확대돼 시행령에 한국어 포함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긴 하지만 구글 번역기 수준의 웹사이트 번역 서비스가 제공된다면 정부가 생색만 낸다는 비난에 직면할 수 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의무화 번역 구글 번역기 번역 의무화 웹사이트 번역

2022.04.26. 14:17

[거울과 창] 자녀와의 대화와 광고판 문구

1세 부모와 1.5, 2세들 간에 나누는 대화는 많이 어색하다. 대개 서로가 대충 알아듣는다. 부모는 서투른 영어를, 아이들은 불편한 한국어를 섞어 소통한다.     LA한인타운 올림픽가에 한국어로 된 빌보드가 세워져 있다.   '일상으로부터의 탈출을 떠나세요.'   '자기소개 다시 좀 하겠습니다.'     앞 문장의 경우 의미 중복이 있지만 문법적으로 큰 문제는 없다. 더구나 문구가 전하는 의미를 이해하는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다. 그런데 어딘지 어색하고 껄끄럽다. 빌보드를 세운 업체들이 구글 번역기를 돌렸거나, 젊은 한인 1.5세나 2세의 도움을 받아 번역한 것 같다.     한글이 익숙한 한인 1세를 겨냥한 광고라면 번역을 1세한테 맡겼으면 좋았을 텐데.   부자연스러운 번역을 읽다 보면 마치 자녀들과 대화를 나누는 기분이 든다. 광고의 문구가 우리 2세들의 말투와 많이 닮았다.   김상진 부국장거울과 창 광고판 자녀 광고판 문구 la한인타운 올림픽가 구글 번역기

2022.01.28.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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