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육군 출신 한인 영주권자 박세준(55·사진)씨를 귀국시키기 위한 구명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박씨는 지난 6월 23일 한국으로 자진 출국했다. 온라인 청원 사이트 체인지(Change.org)에는 지난달 26일 뉴욕 퀸스카운티 지방검찰청에 박씨의 형사 사건 재심리 요청과 마약 소지 및 법원 출석 불이행 유죄 판결 취소를 요구하는 청원글을 게시됐다. 이 청원은 박씨의 변호인 다니콜 라모스가 올렸으며, 현재(8일 오후 4시 기준)까지 6359명이 서명했다. 청원에는 박씨의 구명을 지지하는 다양한 목소리가 담겼다. 자크씨는 “총상을 입고 훈장까지 받은 군인을 이렇게 추방하다니 끔찍하다”며 “나라를 위해 싸운 만큼 미국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제스씨도 “시민권자 여부를 떠나 (나라를 위해) 이렇게 희생한 사람을 내쫓는 건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박씨는 현재 서울의 숙소에 머물며 자녀와 어머니와 연락하고 있지만, 한국어가 서툴러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BC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총에 맞은 것도, 군대 간 것도 후회하지 않는다. 그게 나를 만든 삶의 일부였다”며 “지금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로 고통받고 있고, 이유 없이 눈물이 쏟아진다”고 말했다. 〈본지 7월 7일 자 A-3면〉 관련기사 추방 택한 한인 참전용사 한국에서 PTSD 더 악화 정윤재 기자박세준 추방 귀국 구명 구명 운동 영주권자 박세준
2025.07.08. 21:46
뇌물 및 비위 혐의로 배심원 재판을 앞에 두고 있는 마크 리들리-토마스(이하 MRT·사진) LA 시의원(10지구)에 대한 본격적인 ‘구명 운동’이 펼쳐지고 있어 주목된다. MRT는 2020년 시의원에 당선되기 전 LA카운티 수퍼바이저로 일하면서 USC 학장에게 카운티 자금을 제공하는 대가로 자기 아들에게 장학금과 여러 특혜를 제공하게 한 혐의를 받고 2021년 10월 기소된 바 있다. 기소 직후 LA시의회는 그의 의원 자격을 정지했고 현재 10지구에는 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구명 운동은 사우스 LA에 기반을 둔 개신교 목회자들이 중심이 되고 있다. MRT 구명 집회는 스티븐 제이콥스 은퇴 목사, 켄 월든 목사, 매리 마이너 목사 등이 주도하고 있다. 이들은 MRT 재판의 배심원 선정이 시작되기 이틀 전인 5일 오후에 ‘MRT 지지를 위한 예배’를 사우스 LA 소재 홀만(Holman) 감리교회에서 열고 “MRT의 재판에서 진실과 정의가 승리하도록 촉구한다”고 입을 모았다. 주최 측은 동시에 “MRT는 최고의 정치인이자 리더임이 분명한데 최근 시의원 녹취에서도 보듯이 그를 모함하고 제거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우려된다”며 “진실과 정의의 힘으로 주민들과 함께 그를 보호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런 ‘무죄 주장’과 맞물려 MRT 재판이 다가오면서 시의회 주변에는 다수의 추측성 소문들이 돌고 있다. 시의회 현황에 익숙한 한 관계자는 “이미 일부 측근들은 MRT가 무죄 선고를 받을 것과 이후 시의회에 다시 입성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며 “만약 그렇게 될 경우 1년 넘게 활동하지 못한 의원 임기를 복구하기 위해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높고 내년의 선거도 열리지 않을 수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일부 주민들이 개인적으로 따르는 정치인의 안녕을 바랄 순 있겠지만, 그것도 흑인 출신 정객을 사우스LA 소재 교회에서 공개적인 집회를 통해 노골적으로 옹호하고 여론전을 펼치는 것은 재판에 영향을 줄 목적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편 MRT 측은 지난해 12월 시의원으로서 다른 직업을 가질 수 없다는 이유로 시의회를 상대로 봉급 반환 소송을 제기하겠다 주장해 연봉 26만 달러와 변호사 비용 9만9500달러를 받아내기도 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흑인계 목회자 구명 운동 개신교 목회자들 시의회 현황
2023.03.05. 1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