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프로풋볼(NFL) 시카고 베어스가 새 구장 건설 후보지를 인디애나 북서부 지역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혀 시카고와 일리노이 전역에 파장이 일고 있다. 케빈 워런 베어스 사장 겸 CEO는 최근 팬들에게 공개한 메세지에서 시카고 북서 서버브 알링턴하이츠 경마장 부지에 새 구장을 짓겠다는 기존 구상이 주 의회의 협조를 얻지 못해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며 후보지 범위를 넓히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구단 측은 새 구장 건설을 위한 직접적인 공공자금 지원을 요청한 적이 없으며 도로와 상하수도 등 필수 인프라 지원과 재산세에 대한 일정 수준의 예측 가능성만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주의회 의원들로부터 해당 프로젝트가 2026년 우선 과제가 아니라는 입장을 전달 받았고 이에 따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는 것이다. 베어스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일리노이 주지사실은 즉각 반발했다. JB 프리츠커 주지사는 베어스의 인디애나 주 이전 가능성 언급이 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기는 행보라며 “민간 기업인 만큼 스스로 결정할 수 있지만 개발 비용 전반을 납세자에게 전가하는 방식에는 동의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알링턴하이츠 시는 여전히 해당 부지가 베어스의 새 구장과 엔터테인먼트 지구 조성에 최적의 장소라는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현행 일리노이 주법으로 인해 팀이 다른 지역을 검토할 수밖에 없는 상황도 이해한다고 전했다. 알링턴하이츠 시는 대규모 개발을 가능하게 할 ‘메가 프로젝트’ 법안, 이른 바 재산세 대체 납부(PILOT)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주 의회에 촉구하고 있다. 한편 인디애나 주는 이미 프로 스포츠 구단 유치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놓은 상태다. 인디애나 주의회는 최근 북서부 인디애나 프로 스포츠 개발위원회를 신설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는 등 시카고 인접 지역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경제 개발 가능성을 강조해 왔다. 베어스 구단의 발표 직후 팬들 사이에서도 반응이 엇갈렸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인디애나 베어스’라는 표현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팀이 시카고를 떠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한 우려와 불만이 쏟아졌다. Kevin Rho 기자인디애나 베어스 인디애나 북서부 시카고 베어스 구장 건설
2025.12.19. 13:36
미 프로풋볼(NFL) 시카고 베어스 최고경영자(CEO)인 케빈 워랜은 지난 수 개월 간 여러 차례 시카고 미시간 호변에 새로운 홈구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워랜은 그동안 북서 서버브 알링턴 하이츠 예전 경마장 부지로 이전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단 한번도 배제하지도 않았다. 최근 베어스 구단과 알링턴 하이츠 시가 다시 한번 알링턴 파크 부지에 새 베어스 스태디엄을 건설하는 가능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어스 구단은 지난 2023년 2월 1억9720만 달러에 총 326에이커에 달하는 알링턴 국제 경마장 부지를 매입했다. 알링턴 하이츠 시 이사회는 이와 관련 지난 3일 만장일치로 알링턴 파크에 새로운 베어스 경기장을 건설하는 것을 비롯 엔터테인먼트 지구, 건물 개발, 교통 패턴 등을 연구하기로 결정했다. 알링턴 하이츠 토마스 헤이스 시장은 “이것은 아직 매우 작은 한 걸음이지만, 굉장히 중요한 걸음이다”며 “우리의 방식으로 가능성을 타진하고, 베어스와 함께 우리 커뮤니티를 위한 결정을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evin Rho 기자알링턴하이츠 베어스 구장 건설 시카고 베어스 베어스 구단
2025.03.05. 1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