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AI로 고위험 여행자 식별 강화
지난 9월 11일 CTV 뉴스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연방 정부는 모든 육로 국경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여행자 준수 지표(TCI)를 도입해 입국 전 2차 검사가 필요한 여행자들을 식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AI 도입 목적과 작동 방식 캐나다 국경서비스청(CBSA)이 자체 개발한 TCI는 이미 여러 시스템에 있는 실시간 데이터를 종합해, 규정 위반 가능성이 높은 여행자를 표시한다. 이를 통해 국경 직원들은 대부분의 여행자들의 수속을 빠르게 처리하고, 고위험 여행자들에게 집중할 수 있다. CBSA는 “TCI는 단순 지표일 뿐이며 최종 판단은 직원들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TCI는 2023년부터 6개 육로 국경에서 시험 운영 중이며, 2027년 말까지 전면 도입될 예정이다. 항공•해상 국경 도입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CBSA는 이 도구가 불필요한 2차 검사를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AI 도입 시 발생 될 문제점 토론토대 AI 윤리 전문가 에브라힘 바게리 교수는 “인간 판단에 영향을 미치는 AI는 필연적으로 편향적인 요인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된 알고리즘은 소수 집단을 부정적으로 프로파일링할 수 있으며, 자동화 인식으로 인해 직원들이 AI 판단에 지나치게 의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CBSA는 AI의 편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시행 중이며, 성능을 모니터링하고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TCI 개발 비용은 약 1,530만 달러로, 완전 도입 이후 연간 약 70만 달러가 유지•보수 비용으로 예상된다. TCI는 국경 처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현대화 계획의 핵심이다. 고위험 여행자를 선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AI 시스템에 대한 철저한 감시와 충분한 직원 교육 없이는 이번 시스템 도입이 여행자들로 하여금 오히려 부정적인 인식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 캐나다 국경서비스청 AI 인공지능
2025.09.17. 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