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안보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하는 ‘레이건 국방포럼(RNDF)’이 지난 6일 시미밸리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에서 개최됐다. LA에서 약 42마일 떨어진 행사장에는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댄 케인 합참의장, 캐시 워든 노스롭그루먼 회장,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 팀 케인 연방 상원의원을 비롯해 국방·정치·산업계 주요 인사 700여 명이 참석해 워싱턴 DC 정가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RNDF는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힘에 의한 평화’ 철학을 기반으로 레이건기념재단 산하 레이건 연구소가 2013년부터 운영 중인 미국 대표 안보 포럼이다. 초청자만 참석할 수 있는 이 행사에 본지는 이날 한국 및 한인 언론 중 유일하게 참가했다. 이 행사에는 케인 합참의장을 포함해 육·해·공군 참모총장, 에릭 스미스 해병대 사령관, 새뮤얼 파파로 인도태평양사령관, 마이클 게틀라인 골든돔 프로젝트 수석 책임자 등 4성 장군만 7명이 자리했다. 특히 게틀라인 우주군 대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또한 크리스 쿤스, 켄 캘버트, 짐 뱅크스, 뎁 피셔, 팻 라이언 등 여야를 가리지 않은 다수의 연방 상·하원의원이 연사로 참여했다. 올해 포럼에서는 다양한 미국 안보 현안이 논의된 가운데, 한미동맹과 양국 간 조선 협력이 화두로 떠올랐다.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기조연설에서 한국을 “스스로 방위 능력을 갖춘 모범 동맹”이라고 평가하며 한국의 국방 투자 및 작전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관계 기사 6면〉 그는 한국이 GDP 대비 국방비를 약 3.5% 지출하며 재래식 전력 운용에서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한 뒤 “동맹이라면 스스로 방어할 책임이 있으며 분담 없는 동맹은 더는 허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이스라엘을 예로 들며 “자국 방위 의지가 확고한 국가에는 특혜를 제공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국가는 같은 대우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연방 하원 국방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애덤 스미스(민주) 하원의원도 패널 세션에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대중 억제력 강화를 위해 한국과 일본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특히 한국의 군사력은 이미 보장돼 있다”고 말했다. 한미 조선 협력과 관련해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최측근이 입을 열었다. 러셀 보우트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은“한국이 미국 조선 분야에 1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며 “미국 조선업 재건에 한국의 역할이 의미 있는 기여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모든 배는 미국에서 건조될 것”이라며 미 해군 함정을 한국에서 건조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마이클 더피 국방부 획득·유지 담당 차관도 언론 간담회 중 본지 질의에 “한국 조선 역량은 트럼프 대통령과 해군이 모두 인정하는 수준이지만, 미 함정을 한국에서 직접 건조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못 박았다. 다만 그는 “F-35 전투기처럼 공동 생산(co-production) 모델을 적용해 함정을 부품 단위로 분담하는 방식도 가능하다”며 한미 조선·함정 협력 확대 가능성에 여지를 남겼다. 글·사진 = 김경준 기자레이건 국방포럼 피트 헤그세스 댄 케인 국방장관 합참의장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골든돔 국가안보전략 한미 조선 협력 MRO 미주중앙일보 김경준 기자 마이클 더피 국방차관
2025.12.07. 20:01
캐나다 감사원은 22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캐나다군(CAF) 장병들의 숙소 상당수가 노후화돼 있고, 기본적인 생활 여건조차 제대로 보장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현재 상태는 장병들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군 전력 유지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경고했다. 노후 건물·식수 오염까지 감사원은 브리티시컬럼비아 에스콰이멀트, 뉴브런즈윅 게이지타운, 온타리오 트렌턴 등 세 곳의 군 기지를 조사한 결과, 35개 숙소 중 32개가 즉각적인 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일부 건물은 1930년대에 지어졌으며, 식수 오염이나 화장실 고장, 외벽 부식 등 기본적인 위생과 안전조차 확보되지 않았다. 감사원은 “이런 환경은 군인들이 살아서는 안 될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숙소 부족에 장기 복무자 불만 캐나다군 주택관리청은 현재 군의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올해 봄 기준 가용 숙소는 205채에 불과한 반면, 대기자는 3,706명에 달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신병에게 숙소를 우선 배정하는 정책이 시행되면서 장기 복무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감사원은 “이 정책은 장기 복무 인력을 잃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신규 충원율 저조·교관 부족 심화 보고서에 따르면 2022~2025년 사이 온라인으로 지원한 19만 명 중 실제 입대한 비율은 13명 중 1명 수준이었다. 절반 이상은 지원 두 달 만에 스스로 지원을 철회했으며, 보안 심사 대기자는 2만 명에서 2만3천 명으로 늘었다. 교관과 장비 부족 문제도 심각해 신규 훈련 일정이 자주 지연되고 있다. 감사원은 “이 같은 악순환이 군의 전반적 역량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방부 “투자 확대 중” 데이비드 맥긴티 국방장관은 “이번 정부가 한 세대 만에 가장 큰 국방 투자를 단행했다”며 “급여 인상과 주거 개선, 인력 확충이 병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감사원은 “시설 개선·인력 충원·훈련 여건 개선이 동시에 이뤄지지 않으면 구조적 위기가 장기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캐나다군 숙소 숙소노후 국방장관 캐나다
2025.10.28. 11:58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30일 거의 모든 미군 장성을 앞에서 “우리는 방어가 아닌 전쟁에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군은 이제 더이상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정책을 유지하지 않으며 남녀 모두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고 진급시 체력 기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버지니아 콴티코 해병대 사령부에서 열린 회의에서 헤그세스 장관은 “현재 적의 위협이 커지는 긴박한 상황임을 인식해야 한다”면서 “전쟁을 미리 막으려면 우리는 지금 힘을 통한 평화와 승리를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한 “새롭게 출범하는 전쟁부의 역할이 바로 ‘힘을 통한 평화’를 이루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I 도입 등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미국이 더 빠르게 강해져야 한다”며 “우리는 국방관련 산업을 기반으로 조선업 등 모든 중요한 분야들을 복원하고 다시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미국이 모든 것을 부담할 수 없기에, 트럼프 대통령의 말대로 동맹국과 그 파트너들이 분담해야 한다”면서 “우리 자유 세계는 진정으로 강력한 힘과 군사적 리더십, 군사적 능력을 가진 동맹국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적대국을 향해 ‘FAFO(Fool around, Find out)’를 경고했다. FAFO는 ‘섣부르게 행동할 경우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른다’는 뜻이다. 그는 이어 “그동안 군이 인종이나 성별을 감안한 진급 제도, 각종 인종과 성별을 배려한 ‘최초’ 진급 인사를 단행하는 등 불합리한 인사정책을 벌여왔다”면서 “그러한 결과로 위험을 회피하는 순응형 인물들이 매번 승진해 우리는 길을 잃고 해맸다”고 지적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바이든 행정부를 일컬어 ‘각성한 부처(woke department)’로 지칭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기대에 부응해 이제 더 이상 정체성 정치, 성적 배려, 기후 변화 등의 혼란을 뿌리뽑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으로는 전투병과 군인은 성별과 연령을 구분하지 않는 단일 남성 기준으로 70% 이상 성적을 얻어야 한다. 또한 장성을 포함한 모든 장병은 비만에 대한 경고를 받고 매년 2회 PT 테스트, 매년 2회 신장·체중 측정절차를 거치고 모든 근무일마다 체력단련 행사를 가져야 한다. 특정 종교를 지닌 장병에게 허용됐던 수염을 기르는 행위는 특수부대에게만 허용된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국방장관 전쟁 트럼프 대통령 체력단련 행사 진급시 체력
2025.09.30. 10:15
재향군인회 미국서부지회(회장 위재국)는 오는 16일 오전 11시 용수산에서 제30대 국방부 장관과 제21대 국가안전기획부장을 역임한 권영해 전 장관을 초청해 안보강연회를 연다. 권 전 장관은 최근 미·중 패권경쟁시대 동북아 정세 속에서 한국이 처한 과제와 전망 그리고 현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의 후원단체는 해군전우회, 공군동지회, 해병대전우회, 육군특전사, 포병전우회, 리버사이드 향군분회, 6·25 참전 유공자회, 대한민국 고엽제협회 등이다.안보강연회 국방장관 국방장관 안보강연회 해군전우회 공군동지회 육군특전사 포병전우회
2022.08.09. 2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