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최신기사

영 김 의원 단독 인터뷰 “이란전은 전쟁 아닌 군사 작전”

  한 달째 이어지고 있는 이란과의 군사 충돌과 오는 6월 중간선거 예비선거를 앞두고 워싱턴 정가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연방 하원 외교위원회 소속으로 민주당 우세 지역인 가주에서 공화당 진영을 대표하는 영 김(가주 40지구·사진) 연방 하원의원은 이번 현안들과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는 인물로 평가된다.   본지는 지난 2일 김 의원과 단독 인터뷰를 통해 관련 사안에 대한 입장을 들었다.     김 의원은 이란전과 관련해 “전쟁이 아닌 군사 작전”이라고 규정하며 확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예비선거와 관련해서는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민주당이 강행한 선거구 재조정의 여파로 김 의원은 같은 당 17선 중진인 켄 캘버트(가주 41지구) 하원의원과 맞붙게 됐지만 “나는 실제로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실용적인 정치인”이라며 승리를 자신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란전에 대한 당위성과 전략적 목표는. “지난 2월 28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는 매우 단호한 대응이었다. 그동안 이란 정권은 핵 프로그램 해체를 반복적으로 거부해 왔다. 미국을 상대로 테러 위협도 지속해 왔다. 수십 년 동안 경고만 있었을 뿐 실제 행동이 부족했다. 이번에는 명확한 조치가 이뤄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밝혔듯이 이번 작전 목표는 이란의 무기 생산시설과 해·공군 전력을 무력화하고, 핵무기를 보유할 가능성을 완전히 제거하는 데 있다. 궁극적으로는 미국인의 생명과 국익을 보호하는 일이다.”   반대 여론도 크다. “누구도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 우리 아들과 딸들을 전쟁에 내보내는 것은 최후의 수단이다. 지금 상황은 전쟁이 아니라 임박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정밀한 군사 작전이다. 그동안 나는 하원 외교위원회 소속으로 기밀 브리핑을 받아왔다. 공유된 정보에 비춰볼 때 이번 조치는 충분히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지상군 투입 가능성은. “현재 중동 지역에 전개된 군 전력은 전투 개시가 아니라 대비 태세를 위한 것이다. 군의 기본 임무는 항상 준비돼 있는 것이다. 실제 투입이 필요해질 경우 의회와 협의가 이뤄지고, 이는 전쟁 행위로서 의회 승인이 필요하다. 지금 상황은 어디까지나 준비 단계다.”   미국이 이란 재건에 관여할 가능성도 있나. “그 역시 더 큰 시나리오의 일부가 될 수 있다. 미국은 새 정부와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 다만 선택은 이란 국민의 몫이다. 국내 이란계 디아스포라 역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실제로 많은 이란계 미국인들이 이번 상황을 지지하고 있다. 이들은 수십 년간 억압적인 정권 아래 살아왔고,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가주 내 공화당의 정치적 목표는. “인프라 투자와 지역 안전 강화 등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들을 계속해서 추진해야 한다. 특히 개빈 뉴섬 주지사를 비롯한 민주당 정치인들로 오염된 가주 정부의 부패, 사기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나는 ‘사기 근절 법안(No More SCAMS Act)’을 법으로 제도화하려 한다. 또한 민주당의 무질서한 국경 안보 정책 기조로부터 가주를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손상된 국경은 합법 이민의 가치를 훼손하고, 아메리칸 드림을 약화시킨다.”   중간선거 경선에서 같은 당 의원과 맞붙는데. “현재 가주에서 공화당의 상황은 매우 어렵다. (민주당의) 선거구 재편으로 많은 공화당 지역이 위협을 받고 있고, 나 역시 영향을 받았다. 다만 나는 지금도 40지구를 대표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대표할 것이다. 당내 상대 후보인 켄 캘버트 의원은 지난 선거에서 매우 근소한 차이로 승리했었다. 새로 재편된 내 지역구에서 기회를 본 것으로 생각한다. 그는 오랜 기간 비교적 안전한 지역을 대표해 왔지만, 나는 매 선거마다 경쟁이 치열한 지역에서 싸워 이겨왔다.”   재선 전략은.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적’이다. 나는 의회 입성 이후 180건 이상의 법안을 통과시켰고, 그중 50건 이상이 법률로 제정됐다. 나는 실용적으로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의회에서는 이런 리더십이 중요하다.”   선거 자금 상황은 어떤가. “현재 약 750만 달러를 모금했다. 캘버트 의원보다 200만 달러 이상 많다. 예비선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자금도 충분하다. 가주는 ‘정글 프라이머리’ 구조다. 상위 2위 안에 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초반부터 강한 경쟁력이 필요하다.”   유권자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점은. “나는 현재 지역구에 살고 있다. 가족과 사무실 모두 이곳에 있다. 그동안 어려운 선거에서 반복적으로 승리해온 검증된 후보다. 새롭게 재편된 40지구에는 그런 ‘검증된 전투형 리더’가 필요하다.”     김경준 기자영 김 연방 하원의원 중간선거 프라이머리 예비선거 이란 전쟁 군사 작전 한인 정치인 공화당 오렌지카운티 켄 캘버트 로스앤젤레스 미주중앙일보

2026.04.05. 20:15

썸네일

북극권 긴장 속 加·美 연합 군사훈련 돌입

 캐나다군 소속 헬리콥터들이 앨버타주 에드먼턴에서 알래스카를 향해 대규모 이동 비행에 나선다. 이번 비행은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 동안 진행하며 앨버타주 북서부와 BC주 북동부, 유콘 남서부 주민들은 저고도로 비행하는 군용기를 직접 목격할 수 있다.   스트라이킹 배트로 이름 붙인 이번 훈련에는 CH-146 그리폰 헬리콥터 6대를 투입한다. 공군에 따르면 그리폰 헬기들은 지상에서 약 152m 높이까지 고도를 낮춰 비행한다. 이번 작전은 북극 환경에서 군사 작전 수행 능력을 키우려는 다국적 전투 훈련의 하나로 기획했다.   훈련은 알래스카 포트 웨인라이트 기지에서 열린다. 캐나다군은 미국과 노르웨이, 이탈리아, 몽골 등 여러 국가 부대와 손잡고 합동 작전을 펼친다. 캐나다군은 지난 2024년에도 같은 장소에서 훈련을 치렀으며 2021년에는 캘리포니아주 트웬티나인 팜스에서 열린 훈련에 참여하는 등 정기적으로 전력을 가다듬고 있다.   이번 훈련은 미국 내 정치 상황 변화와 맞물려 북극권 군사 협력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열려 눈길을 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린란드 영유권 문제를 제기하며 훈련에 참여하는 유럽 국가들에 관세를 매기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린란드를 미국 영토로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으면서 전통적인 우방 사이의 협력 체계가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제니 카리냥 국방참모총장은 정치 상황이 변하더라도 캐나다와 미국 사이의 군사 협력을 중단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캐나다가 유럽 국가들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지만 지리적으로 북미 대륙을 미국과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카리냥 총장은 대륙 방어 임무를 미국과 함께 수행할 때 훨씬 효과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군 수뇌부는 미국과 벌이는 합동 방어 훈련을 멈출 이유가 없다고 본다. 양국 정부 사이에서 의견 차이가 생기더라도 군과 군 사이의 소통 채널을 열어두고 서로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군 당국은 앞으로도 실무 차원의 논의를 이어가며 북미 방어 체계를 단단히 유지할 방침이다.   이번 훈련은 북극권 안보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에서 다국적 군의 결속력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군 당국은 군용기 소음이나 저공 비행이 발생하더라도 주민들이 당황하지 말고 정해진 일정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밴쿠버중앙일보편집국군사훈련 북극권 북극권 군사 군사 작전 군사 협력

2026.01.26. 17:14

썸네일

[열린광장] 보이지 않는 전선의 전사들

‘먼저 아는 자가 이긴다’는 말은 정보전의 오랜 상식이다. 손자병법의 ‘지피지기(知彼知己) 백전백승(百戰百勝)’, 즉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 백번 이긴다’는 고사성어는 여전히 군의 정보 교육 지침서로 회자되고 있다. 현대전은 더 이상 전선에서 총칼만으로 벌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적의 움직임을 사전에 포착하고 의사결정권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정보 작전이야말로 평시와 전시를 막론하고 전쟁의 승패를 좌우하는 결정적 요소가 되었다.   최근 한국에서는 군 수뇌부 장성들이 홍역을 치르고 있다. 지난해 12.3 계엄령 이후, 전 정권의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을 비롯해 국방장관, 합참의장, 참모총장 및 직할 작전사령관들이 군법이 아닌 일반 법관의 조사와 수사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법원을 드나들고 있는 모습은 씁쓸함을 자아낸다.     그중에서도 2성 장군인 드론사령관이 정보전의 일환인 ‘평양 무인기 침투 사건 의혹’으로 세상에 감춰야 할 지휘관이 노출되어 사법기관에 불려다니고 있다. 정보 작전의 특성상 그 존재 자체가 기밀이어야 할 인물이 공개적으로 소환되는 현실은 아쉬움을 남긴다.   21세기 군사 작전에서 정보 작전은 단순한 보조 수단이 아니라 전략의 중심축으로 기능한다. 미국의 사례는 이를 명확히 보여준다. 중동전쟁에서 미국은 정찰위성, 무인기, 전자 감청 자산 등을 활용하여 적군의 병력 위치, 지휘 체계, 통신망을 완벽하게 파악했다. ‘공격 전에 이미 전쟁은 끝났다’는 말처럼, 미군은 적의 주요 기지를 초정밀 유도무기로 타격하여 지휘 체계를 마비시키고 적의 전력을 효과적으로 분산시켰다. 정보 우위가 곧 전장의 주도권으로 이어진 것이다.   2022년 이후 계속되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또한 정보 작전의 중요성을 재확인시켜 주었다. 우크라이나는 서방 국가들과의 긴밀한 정보 공유를 통해 실시간으로 러시아군의 위치, 병참로, 작전 패턴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이처럼 현대전에서 정보 작전은 단순히 무력을 사용하는 것을 넘어, 비대칭 전력의 핵심 수단으로 발전하고 있다. 첨단 기술을 활용한 정보 수집과 분석 능력은 열세에 있는 전력도 우위에 있는 상대를 효과적으로 견제할 수 있게 만든다.   일컬어 정보 작전이란 단순히 ‘적의 정보를 빼오는 행위’로만 이해되어서는 안 된다. 그것은 공격보다 방어, 무력보다 지성에 기반한 전장 대비책이다. 국가는 군사적 충돌을 피하기 위해 사전에 위험을 식별하고 대응 전략을 구상할 수 있도록 돕는 보이지 않는 국가의 방패이기도 하다. 적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어떤 움직임을 보이는지 미리 파악함으로써 불필요한 충돌을 막고, 국가 안보를 수호하는 최전선의 역할을 수행한다.   정보 작전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필수 조건이다. 20세기에는 누가 더 많은 무기를 갖췄는지가 중요했다면, 21세기에는 누가 더 빨리, 더 정확하게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대응하느냐가 승부를 가른다. 정보는 무기보다 강하다. 우리 군은 이 ‘보이지 않는 전쟁’에서도 앞서나가야 한다. 정보전은 전시뿐 아니라 평시에도 끊임없이 수행되는 작전이다. 국가 안보를 지키는 최전선이자, 외부의 위협을 조기에 식별하고 차단하기 위한 눈과 귀의 역할을 한다. 그러나 그 작전은 눈에 보이지 않으며, 존재조차 공개되지 않는다. 이는 정보전의 첫 번째 속성인 ‘은밀성’ 때문이라는 사실이다.   정보전은 국가 기밀로 분류되며, 그 진행은 깊은 어둠 속에서 조용히 이루어진다. 공개되지 않는 정보, 드러나지 않는 움직임, 이름조차 남기지 않는 인물들, 그들은 국익을 위해 살아 있는 ‘유령’이 되어 임무를 수행한다.   국가의 운명을 좌우하는 수많은 순간들 뒤에는 이렇게 보이지 않는 정보 전사들의 헌신이 자리하고 있다. 그들의 묵묵한 노력이야말로 우리가 누리는 평화의 든든한 초석임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재학 / 6.25참전유공자회 회장열린광장 전선 전사 직할 작전사령관들 정보 작전 군사 작전

2025.07.30. 19:14

썸네일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