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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마당] 하얀 눈송이

감옥처럼 느껴지는 육신   보이지 않는 경계를 넘어   몸을 풀고 의식을 푼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갤럭시의 저편       이 하얀 눈송이들은     어디서부터 흩날리며 내려오는 걸까   가득하면서 텅 빈     상상 속을 유영한다   살아낸 시간보다   살아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흔들리는 시간   다가올 듯 사라지는   사라질 듯 다가오는   반짝이는 그 무엇을   움켜잡기 위해   차갑지만 불타오르는     그 흡인력에 몸을 맡긴다       그동안 육신을 벗고   우주 저편으로 날고만 싶었던   상상의 세계는     바로 내 안에 있었다 정명숙 / 시인문예마당 눈송이 그동안 육신 우주 저편

2024.12.26. 19:32

[글마당] 하얀 눈송이

감옥처럼 느껴지는 육신   보이지 않는 경계를 넘어   몸을 풀고 의식을 푼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갤럭시의 저편   이 하얀 눈송이들은     어디서부터 흩날리며 내려오는 걸까   가득하면서 텅 빈   상상 속을 유영한다   살아낸 시간보다   살아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흔들리는 시간   다가올 듯 사라지는   사라질 듯 다가오는   반짝이는 그 무엇을   움켜잡기 위해   차갑지만 불타오르는     그 흡인력에 몸을 맡긴다       그동안 육신을 벗고   우주 저편으로 날고만 싶었던     상상의 세계는     바로 내 안에 있었다 정명숙 / 시인글마당 눈송이 그동안 육신 우주 저편

2024.11.2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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